검찰의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독일의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공식 한글 버전이 나왔다.
6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텔레그램' 1.9.2 업그레이드 버전이 올라왔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웨어 및 한글을 지원한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브콘닥테'를 설립한 파벨 두로프가 만든 비영리 메신저로 대화내용이 암호화되는 등 보안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텔레그램은 검찰이 지난달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신설하고 "인터넷 공간 내 허위사실 유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카카오톡의 검열 논란이 일자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 사이버 망명지로 떠올랐다.
텔레그램은 지난달 24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150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1년 가량이 된 텔레그램은 지난 9월 현재 세계적으로 매월 5000만명이 쓰고 있다.
텔레그램은 한국에서 인기를 끌자 지난 2일 정식 한글화를 위한 전문가를 공식 트위터에서 모집한 바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