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 세 방을 터트리면서 8타점을 쓸어 담았다. 동시에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과 홈런 신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먼저 팀이 0-1로 뒤진 3회 1사 1·3루서 상대 선발 정수민의 초구 포크볼을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하루 전인 3차전 솔로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 오재일의 포스트시즌 개인 3호포였다.
또 4-4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1·2루서 NC 불펜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승기를 가져 오는 한 방이었다. 여세를 몬 오재일은 8-5로 앞서 있던 8회 1사 1루에서도 NC 불펜 김진성을 두들겨 가운데 담장 백스크린을 맞히는 2점 홈런을 추가했다.
한 경기 3홈런과 8타점은 모두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은 2개. OB 김유동(1982년 한국시리즈 6차전)을 포함해 총 30명이 기록했다. 그러나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친 타자는 오재일이 처음이다. 타점 역시 2014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 김민성이 기록한 7타점이 종전 최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