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연이은 음원 사재기 논란과 음원사이트 신뢰도 하락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윤종신은 18일 자신의 SNS에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던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 실시간 차트, Top100 전체 재생 이 두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라고 적었다.
이어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면서 '음원 사이트 첫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 보다 그들의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 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음원차트 TOP 100 전체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부가이익을 얻는다. 어떡하든 차트인 해야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꼬집었다.
1월 장덕철, 4월 닐로, 그리고 최근 숀까지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음원사이트 환경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JYP 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도 SNS에 '공정한 경쟁과 평가는 어느 분야가 발전하는데 초석이 된다. 최근 음원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윤종신 또한 가요계의 일원으로, 가수 매니지먼트사의 수장으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