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은 23일 광주에서 열릴 KIA와의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김민성의 복귀 시기와 기용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김민성은 당분간 2군에서 훈련하고, 실전 경기에도 나선다. 지명타자로 처음 나서고 수비까지 소화한 뒤 1군에서 충분히 실전을 뛸 수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면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기용 방안에 대해 한 가지 가능성을 더 열어뒀다. 그는 "김민성이 원래 2루수였다. 올라와서 2루수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김민성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설 양종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전제 아래에서다. 현재 LG의 주전 2루수는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인 정주현이 맡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이가 오기 전까지 (양)종민이가 어떤 결과를 낼지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종민을 7번타순에 기용한 부분에 대해선 "양종민과 유강남(8번, 포수)의 순서를 바꾸는 방안도 고민했다. 그런데 곧 김민성이 오는 가운데 굳이 타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일단은 이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