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tvN 월화극 '식샤를 합시다3'에서는 백진희(이지우)가 첫사랑 윤두준(구대영)에게 고백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과거 속에서 백진희와 윤두준은 자각하지 못했을 뿐 서로를 좋아하고 있던 게 분명하다. 그러나 두 사람이 머뭇거리는 사이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특히 김동영(배병삼)이 백진희를 좋아하고 있다고 먼저 친구들에게 고백한 순간 윤두준은 백진희를 향한 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먼저 다가갈 수도 없게 돼버렸다.
14년이 지난 현재에서 백진희는 윤두준과 이웃으로 계속 살기로 하고 함께 밥을 먹었다. 하지만 백진희는 윤두준의 전 여자친구 서현진(백수지)을 생각하며 괴로워했고, 엄마에게 드라마 '겨울연가'를 얘기했다. '겨울연가'는 최지우가 첫사랑과 똑같이 생긴 남자 배용준을 만나면서 그려지는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그런 사랑은 못 이길 거다"고 혼잣말했다.
안우연(선우선)은 이주우(이서연)와 키스 사건을 이야기하려 했지만 이주우는 그냥 접촉 사고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척했다. 상처받은 안우연은 수면 내시경을 받은 후 백진희 앞에서 모든 사실을 말했다. 백진희는 안우연에게 이것저것 재지 말고 고백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놓치는 수가 있다. 첫사랑 떠올릴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그때 고백했다면 잘 됐을까"라고 말했다.
윤두준과 백진희는 14년 전 좋아했지만 진심을 고백하지 못하면서 결국 엇갈렸다. 하지만 14년 만에 다시 만났고, 음식을 통해 과거를 추억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면서 또 다른 감정을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과거에 얽매여 진심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들은 14년 전 후회를 반복할지, 아니면 용기 내 고백에 성공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