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요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노래 '응급실'로 잘 알려진 이지가 23일 새 앨범을 들고 10년 만에 컴백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진성·이동원·신승익·김준한 등의 멤버로 구성된 4인조 밴드 이지는 보컬 오진성과 베이시스트 신승익이 재결성해 컴백을 앞두고 있다.
2015년 11월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국내 무대에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던 이지 오진성. 당시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해 베일에 싸여 있던 상황에서 깜짝 등장해 큰 반전을 선사한 바 있다. 이지는 드라마 '쾌걸춘향' OST인 '응급실'을 불러 이름을 알렸다. 이 노래는 10년 동안 노래방 애창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명곡이다. 이 노래의 주인공이 다시금 가요계로 돌아오는 것.
이와 관련, 이지 측 관계자는 "자작곡 2곡으로 채운 싱글로 컴백한다. 그 중 타이틀곡 '미칠듯이'는 이지의 고유색을 살린 록발라드"라면서 "10년 동안의 진심을 담아 만든 앨범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 싱글은 23일 정오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지는 2005년 1집 정규 앨범에 깃든 '응급실'이 대박을 터트리며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지만, 2007년 싱글 앨범을 발표한 후 소속사와 갈등을 겪다 원치 않게 가요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