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26일 "이민호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 사기 계약 사건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해당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나 아티스트의 이미지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중국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한 한류 연예인 콘서트 계약 사기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달 8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모씨 등은 지난해 11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연예기획사 관계자를 만나 한류 스타 이민호의 콘서트 전속 계약권을 넘기는 대가로 9억 8000만원을 받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13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강씨는 이민호 소속사 대표가 아니었고 약속한 콘서트 전속 계약권도 갖고 있지 않았다. 강씨에게 속은 중국 연예기획사는 지난달 한국 사무소로부터 강씨 등 4명을 고소했다.
강씨는 이미 연예인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다. 여성 연예인들을 국내외 재력가에게 소개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됐다. 2014년에도 연예인 성매매 알선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출소한 뒤 다시 성매매 알선에 손을 댔다 재수감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이번 범행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