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란 극복하라고 있는 법. 규동형제(이경규+강호동)가 고생 끝에 거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첫끼 먹기에 성공했다. 그토록 듣고 싶었던 "들어오세요"란 말에 감격스러움을 어찌 다 표할 수 있었을까.
26일 방송된 JTBC 식큐멘터리 '한끼줍쇼' 2회에는 서울 성수동으로 향한 이경규, 강호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망원동에서 한끼 얻어먹기에 실패했던 두 사람은 거절 트라우마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극복하고 어떻게든 한끼를 얻어먹어야만 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오늘은 꼭 한끼를 얻어 먹고야 말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걸어갔다. 그러던 중 점집이 눈에 띄었다. 전 방송에서 밥은 얻어먹을 것이나 프로그램은 망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던 두 사람은 찝찝한 마음에 다시금 점집으로 들어갔다.
이번 점괘는 밥을 얻어먹는 것은 물론이고 '한끼줍쇼' 역시 대박이 날 것이란 점괘를 들었다. 이에 규동형제는 어린아이처럼 신이 난 표정이었다.
긍정적인 말에 기운을 회복한 규동형제는 한끼 먹기 도전에나섰다. 이번 도전도 쉽지는 않았다. 이경규는 정해진 시간에 쫓겨 마음이 여유롭지 못했으나 강호동은 곳곳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 토크를 하기 바빴다. 이경규는 이런 강호동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이윽고 저녁 시간이 됐고 미리 찜했던 집들을 찾아 초인종을 눌렀다. 거절은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한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거절 트라우마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
이때 동네 주민이 한 집을 추천했다. 그 집은 부부와 자녀가 사는 평범한 집이었다. 부부는 이경규와 강호동의 청을 흔쾌히 들어줬고 규동형제는 감격스런 밥상 앞에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