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올 여름시장 개봉하는 두 번째 한국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제이슨 본', '빅' 등 신작이 나란히 스크린에 내걸리는 가운데,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부산행'(연상호 감독)의 신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포인트는 역시 한국영화 대 한국영화의 싸움.
지난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87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후 첫 주 만에 누적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주차에 접어든 후에도 하루 평균 45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며 천만을 향해 흥행 순항 중인 상황.
특히 변칙개봉 등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호평이 대다수였던 '부산행'과 달리 '부산행'의 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인천상륙작전'은 시사회 직후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이에 무섭게 달리는 좀비떼의 발목을 잡지 못한 채 그냥 놓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팽배했다.
하지만 역시 한국에서 가장 잘 통하는 '애국 정서'다. '부산행'에 밀려 주춤하던 '인천상륙작전'의 실시간 예매율은 개봉 하루를 앞두고 1위로 치고 올라섰고, 개봉 당일인 27일 오전에는 6시30분 기준 29.6%를 기록 중이다.
또 '인천상륙작전'의 주 관객층은 중, 장년층으로 예측되는 만큼 현장 판매율도 높을 것으로 점쳐져 과연 개봉 첫 날 경쟁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