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랩스타3'의 음원 성적이 '쇼미더머니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1번 트랙 단체곡 '쉬즈 커밍'은 모든 음원 차트에서 20~30위권에 그쳤다.
엠넷 '언프리티랩스타3'의 1번 곡 '쉬즈 커밍'은 방송 후 30일 공개됐다. 이 곡은 꼴찌를 한 케이시의 목소리를 제외한 9명의 랩이 담긴 곡.
'쉬즈 커밍'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26위, 지니에서 35위, 벅스에서 22위 등 20~30위권에 머무는데 그쳤다.
전작 '쇼미더머니5'가 발표하는 음원마다 모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킨 것과는 상반된 그림이다.
이는 첫 방송에서부터 그려진 실망스러운 래퍼들의 실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방송에서 제시같은 시그니처 래퍼나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비와이 같은 래퍼는 없었다는 평이 많았다.
이번 시즌에는 래퍼 그레이스, 그룹 와썹의 나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핑크, 전소연, 제이니, 케이시, 하주연(가나다 순) 등 총 10인의 래퍼들이 출연했다. 뚜껑을 연 시즌3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사전에 준비해왔던 싸이퍼 자기소개에서는 실수가 연발했다. 심지어 랩 이전에 30분이라는 자기소개시간은 랩을 보기 위해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들었고, 기다림의 시간에 비해 돌아온 랩 실력은 실망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즉흥 프리스타일랩은 안하니만 못했다. 전소연은 뜬금없이 나다를 저격했고 나다는 '언니한테 까분다'며 유치한 반격에 나섰다. 리듬과 상관없이 유치한 말장난이 오간 두 사람의 신경전은 프로그램 예고편으로 쓰이기 좋았을뿐 그 이상은 없었다.
첫 번째 미션인 원테이크 뮤직비디오에서도 반전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래퍼들의 실수와 긴장된 모습만 줄지어 나왔다. 하주연은 '쇼미더머니5'때와 같이 거듭된 가사 실수로 결국 눈물을 보였고 케이시는 어색한 제스처로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이날 유나킴은 완전히 실수를 해 뮤직비디오에서 입 씽크가 맞지 않아 탈락 위험까지 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나킴만이 씽크 지적을 받았으나 프로그램 마지막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대부분의 래퍼가 완벽한 씽크를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또 한번의 실망감을 안겼다.
'언프리티랩스타3'는 프로듀서 트랙을 놓고 여자 래퍼들이 경쟁을 펼쳐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는 국내 유일의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