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사고 직전 공연 영상이 담긴 KBS '열린음악회'가 소폭의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열린음악회'는 전주 대비 1.5%가 오른 4.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시간에 방송된 SBS 일요 예능 '룸메이트'(4.2%)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
이날 '열린음악회'는 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바로 최근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 2명이 사망한 레이디스 코드의 마지막 공연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2일 오후 대구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 녹화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는 중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 직후 멤버 은비가 병원 이송 후 곧바로 사망했고, 머리를 크게 다쳤던 리세는 5일째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지난 7일 끝내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사망 소식 때문에 레이디스 코드의 녹화분이 전파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이후 KBS는 고심 끝에 지난 11일 '유족들과 소속사의 의견을 존중해 예정대로 방송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