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때문에 재활 등판을 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당초 31일 열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수술했던 어깨 부위에 통증을 느껴 모든 계획이 취소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 어깨 관절와순파열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만 몰두했다. 지난 16일 첫 번째 재활경기로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2이닝을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투구수와 구속을 끌어올린 류현진은 지난 26일 열린 트리플A 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구속도 수술 후 최고인 시속 145km를 찍었다. 네 번째 재활경기에서는 75개 투구수를 목표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모든 게 불발됐다.
mlb.com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의 복귀 스케줄이 뒤로 밀릴 것이다. 빨라도 복귀 시점은 6월 중순이 될 것'이라며 '류현진은 2014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지만 반복적으로 좌절됐다. 201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도합 750이닝을 소화하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