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일어나 제 글이 넘 경솔했었다는 생각에 삭제를 했는데… 역시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던것 같습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저의 짧고 협소했던 그때 잠시 들었던 생각과 경솔했던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음에 죄송하고 더욱더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제게 많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정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전해 봅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SNS에 한고은은 '너무 날이 좋아서 아이들 산책을 해 보려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좀 짧게 잡아요. 못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거?' 견주들은 고개도 못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하죠'라고 했다.
이어 '나쁜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 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 왜 사람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어 봅니다'고 솔직하게 적었다.
또한 '진짜 저도 강아지 키우는 견주로써 물론 목줄 안하고 다니는 견주 분들보면 좀 아니다싶은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산책시키다보면 귀엽다는 이유로 물어보지도 않고 막 만지고 하시는데 그러다 강아지가 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모든 탓은 견주랑 강아지한테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사람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좋겠네요'고 지적까지 했다.
문제는 해당 발언의 시점. 유명 한정식집 한일관 대표 김 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인 서울 압구정동 한 아파트에서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개에 정강이를 물렸고 지난 3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최시원과 최시원 아버지가 나서 공식 사과했으나 논란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개로 인해 죽은 고인의 애도가 아닌 개 목줄에 대해 운운하고 있는 한고은의 시기 적절하지 않은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돌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