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2회 연속 6위를 기록했다.
김서영은 2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라 6위를 기록했던 김서영은 2회 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우승은 이 종목 세계 기록(2분06초12)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헝가리·2분07초53)가 가져갔다. 호스주는 대회 최초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예스원(중국·2분08초60)이 은메달, 시드니 피크렘(호주·2분08초70)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서영의 이날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못미치는 것이었다. 김서영은 이 종목에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2분08초34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최고기록은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FINA 챔피언십 경영 시리즈에서 작성한 2분09초97이었다.
가장 자리인 1번 레인 출발대에 선 김서영은 0.69초의 출발 반응 속도를 보이며 물로 뛰어들었다. 접영 50m 구간을 3위(27초67)로 돈 김서영은 배영 구간을 마칠 때도 1분00초39로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약점으로 손꼽히는 평영 구간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결국 1분38초86로 최하위가 된 김서영은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에서 시오반 오코너(영국)를 따라잡았으나 그 이상 올라서지 못했다.
하지만 2분10초04로 김서영보다 앞서 터치패드를 찍은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 오하시 유이(일본)가 실격 처리되면서 김서영의 최종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