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퍼포먼스 끝판왕 특집으로 가인, 택연이 출연했다.
먼저 5년 째 자취 중인 가인이 깔끔한 냉장고를 공개했다. 냉장고 공개에 앞서 김성주는 "혹시 지켜드려야 할 주의사항은 없냐?"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고, 이는 배우 주지훈과 공개 연애 중인 가인의 냉장고에서 그의 흔적을 찾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가인은 "생각하시는 것이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굉장히 똑똑합니다"라고 응수했다.
공개된 가인의 냉장고 속에는 와인, 샴페인 등 각종 주류가 줄을 이었고, MC들은 "누구와 이렇게 술을 마시느냐? 누가 생각날때 마시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가인은 "혼자 마신다. 생각날 때마다 마신다"고 진땀을 흘렸다. 또 가인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다 자연스레 술이 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김성주는 "누구와 맛집을 찾아다니냐?"며 끈질기게 물었고, 가인은 "멤버들, 부모님 그리고 동창?"이란 애매한 답을 했다. 이에 안정환은 "동창이 조금 어색하게 나왔다. 저도 집에서 나갈 때 동창을 언급한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냉장고 속에서 트러플 오일 등 고가의 식재료도 발견됐다. 눈치를 보던 가인은 "동창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 둘러댔고, 안정환은 "술도 같이 먹어주고 이런 귀한 선물도 주고 귀한 분이다"라며 웃었다.
요리 대결이 이어졌다.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 가인은 '한 입에 먹을 부드러운 요리'를 주문했고, 대결에 앞서 정호영은 우산을 쓴 채 '카니발' 안무를 재현해 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음이 급해진 이연복도 귀여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정호영은 달걀말이 속에 오징어 완자를 넣고, 칠리소스를 곁들인 요리를 냈다. 이연복은 튀긴 완자에 새콤달콤한 애플망고 소스로 승부수를 뒀다.
먼저 이연복 요리를 시식한 가인은 "지금까지 먹어본 맛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맛을 음미하는데 여러 맛이 느껴진다" 감탄했다. 또 정호영 요리에 "달걀말이가 녹아내릴 듯 부드럽고 말도 안되게 맛있다"며 놀랐다. 결국, 가인은 이연복의 요리를 승자로 선택했고, 이로써 이연복은 정호영을 상대로 3연승에 성공했다.
두번째로 가인은 '조미료 맛이 퍼지는 자극적인 요리'를 주문했다. 오세득은 칼집 넣은 오징어를 데쳐 매콤한 맛을 냈고, 김풍은 부리토 볼을 응용한 요리를 냈지만, 수란 흰자가 달라붙어 애를 먹었다.
김풍 요리를 시식하며 가인은 뭉친 조미료 가루 탓에 연이어 기침을 했지만 "중독성이 있는 맛"이라고 칭찬했다. 또 가인은 오세득 요리에 "맛있게 매운 맛"이라고 평했다. 결국, 가인은 "조미료의 힘이 모든 것을 눌렀다. 김풍 요리 탓에 앞에 세 음식이 생각이 안난다"며 김풍을 승자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