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정용화가 인간관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용화는 2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출연해 '인간관계가 일처럼 느껴지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으로 G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고 배야"를 외치며 박영규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던 정용화는 알고 보니 혼자가 편한 집돌이였다. 늘상 쾌활한 모습을 보여줬던 정용화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 탓에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정용화는 "사람들이 나를 볼 때 항상 나이스하고 쿨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면 스케줄처럼 느껴진다. 집에 가면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실제로 혼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했을 때는 갑작스러운 만남인데, 겨우 두 시간 정도를 같이 있었는데 전화번호를 묻거나 술자리에 오라고 한다. 거절을 못하는 편이라 어쩔 수 없이 가면 다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경우를 많이 겪다 보니 이후로는 아예 안 가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배우로 맹활약 중인 이준과의 공통점을 언급하기도. 정용화는 "준이 형도 저와 비슷한 편이다. 서로에 대해 잘 아니까 '밥 먹자'라는 말을 잘 안한다. 서로를 존중해준다"며 "싫으면 솔직하게 '오늘은 쉬고 싶어'라고 말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용화는 "이렇게 생활한 지 오래돼 익숙해졌다. 운동할 때나 곡 쓰러 작업실에 갈 때만 밖을 나간다. 쇼핑도 한 방에 해결한다"며 "겁이 많아 차를 타도 고속도로까지는 잘 안 간다. 게임도 싫어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용화는 "집에 있으면 미드 같은 걸 본다. 미드를 좋아한다"고 취미를 밝혔다. 이에 성시경은 "뭐라도 하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진심으로 좋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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