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종국은 '홈 짐'의 로망을 이뤘다. 차태현, 지석진, 하하, 성시경, 양세찬 등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홈 짐이 생긴 걸 자랑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동네 주민인 차태현은 김종국의 집을 찾았다. 술을 마시려고 찾았다가 김종국의 지도 아래 운동을 하게 됐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을 제기했다. 김종국이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는 몸 때문이라는 것.
"몸이 너무 무섭다"라고 운을 뗀 차태현은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쳤다. "종국아 너 데뷔할 때 못 생겨서 선글라스 벗으면 안 된다고 했었지? 지금은 외모가 문제가 되지 않잖아. 그리고 그땐 돈이 없었지. 지금은 돈도 많잖아.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건 몸 하나야. 몸 때문에 여자친구가 없는 것이니 몸을 한 번 그냥 놔둬보자"라고 제안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종국의 매니저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라고 동조해 김종국을 발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