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에도 끄덕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시원한 한방을 날리며 악의 축 김갑수에 일격을 가했다. 3년 전 뇌물수수 혐의란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쓴 박신양에게 더는 패배란 없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 19회에는 김갑수(신영일)가 검찰총장으로 임명되기 위한 청문회가 진행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갑수는 청문회를 앞두고 "샴페인 대신 미역국을 먹게 해드리겠다"고 자신을 거듭 압박하는 박신양을 없애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청부살인을 지시했다.
박신양은 스스로도 김갑수가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끝을 볼 때까지 더는 물러설 곳이 없었고 목숨을 걸고 김갑수와 맞섰다. 김갑수를 압박하기 위한 증인과 증거를 수집하고 있던 박신양은 차명계좌를 증명해줄 증인이 사라져 어려움을 겪었다.
답답함을 토로하던 박신양은 정원중(정회장)이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가 "회장님도 검사장을 무너뜨리길 원하지 않느냐. 분하면 일어나 봐라"라고 설득했다. 눈만 가만히 깜빡이던 정원중은 의사표현에 불편함만 있을 뿐 의식은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이에 박신양의 말에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박신양과 같은 보육원에서 자랐던 강일구가 준 열쇠를 통해 김갑수를 잡을 수 있는 USB 영상을 확보했다. 모든 증거와 증인이 완료된 상태. 하지만 청부살인으로 칼에 맞은 박신양은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다행스럽게도 김갑수가 목숨을 위협할 것을 예상했던 박신양은 만만의 준비를 하고 가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진행된 청문회에 나타나 김갑수의 죄를 하나씩 드러내며 세상에 알렸다. 김갑수는 "음해다. 이건 나 개인뿐 아니라 검찰의 명예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부살인을 지시하는 USB 영상까지 공개되자 더는 할 말을 잃었다. 박신양은 김갑수에 일격을 가했고 악의 축이었던 그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