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가 독자 회사 '굿럭' 차린다. 한 달간 무소속이었던 비스트가 노선을 확실히 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29일 비스트가 독자회사 '굿럭'을 설립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비스트가 설립한다는 '굿럭'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관계자는 "비스트와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전속 계약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비스트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한 달 간 지속됐던 기나긴 줄다리기 싸움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비스트는 지난달 15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의 7년 전속 계약이 만료 이후 떠나려는 비스트와 잡으려는 큐브와의 싸움을 이어왔다.
당시에도 비스트는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자체적으로 '독자 회사 설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력 제작자들을 모으고, 외국 자본을 투자 받는 등 순조롭진 않지만 독립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비스트의 완벽한 독립은 이제 비스트의 결정에 달렸다. 큐브사 상표권으로 비스트의 발목을 붙잡고 있지만, 이를 감내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