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사랑스러운 취중 연기를 선보였고,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캔디녀'의 모습으로 응원을 받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김미풍(임지연 분)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공모전을 준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지연은 포장마차에서 장고(손호준 분)와 마주 앉아 탈북과정을 회상하더니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덤덤하게 이야기하다 갑작스럽게 감정이 북받쳐 오열했다.
또 술에 취한 임지연은 비틀거리며 길을 걷다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갈지자로 걷기 시작했다. 그녀는 "안 취했다"고 외치며 사랑스러운 만취녀로 분했다.
미풍의 만취한 모습은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미풍은 탈북이후 사기까지 당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기으로 생활하며 한번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미풍은 우연히 의류회사 로고 공모전 포스터를 보고 공모전에 참가하기로 했고, 일하는 중에도 틈날 때마다 장소를 불문하고 그림을 그렸다. 공모전 당선시 상금과 회사 입사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그녀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집중력을 발휘,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그녀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임지연 주연의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