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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오정욱이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으나 향년 48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9일 오정욱의 부고 소식을 아내 이혜경은 뮤지컬 '오! 캐롤' 공연 도중 접했다. 하지만 공연이 이미 막을 올렸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쳤다. 공연 후엔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출신인 오정욱은 뮤지컬, 오페라 무대 등에서 활약했다. 이혜경과는 1998년 결혼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소재 팔당공원묘원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