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28-113로 승리했다. 시즌 36승(9패)째를 기록했다.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질주했다. 브루클린은 최근 11경기에서 2승(9패)에 그쳤다.
2019~2020 올스타전 서부 콘퍼런스 주장으로 선정된 르브론 제임스는 언제나처럼 탁월한 경기 운영과 득점력을 보여줬다. 빅맨 드와이트 하워드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골밑 장악력도 여전했다. 하워드는 3쿼터 초반에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두 자릿수를 채웠다. 데이비스는 상대 추격이 거세졌던 3쿼터 막판에 3점과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득점 쟁탈전이었다. 두 팀 합계 145점이 났다. 3점슛은 21개. 브루클린은 타우린 프린스의 외곽 공격이 통했다. 카이리 어빙의 돌파도 있었다. 그러나 매끄럽지 않은 공격으로 어렵게 득점하던 브루클린과 달리 레이커스는 특정 선수가 오래 공을 보유 하지 않았다.
특히 제임스와 빅맨의 호흡이 좋았다. 17-12에서 코트 중앙으로 쇄도하던 그가 하워드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하며 원정팬의 탄성을 자아냈다. 데이비스는 림을 맞고 나온 3점슛을 호쾌한 팁인 덩크로 마무리 지었다. 제임스는 2쿼터 7분 30초께 다시 투입된 뒤 인사이드에서 받은 패스를 두 번 연속 3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카일 쿠즈마, 대니 그린도 외각 공격의 한 축을 맡아 상대를 압닥했다.
75-70, 5점 앞선 채 전반적은 마친 레이커스는 이후에도 내내 앞서갔다. 쿠즈마가 공세 흐름 속에서 두 차례나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상대에 공격권까지 넘겨주며 주춤했을 때는 데이비스가 나섰다. 어빙에게 3점슛을 맞고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시점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어빙의 레이업을 쳐냈다.
레이커스는 라존 론도가 점수 차를 벌리는 3점, 자레드 구들리가 3점 라인 밖에서 버저비터까지 해내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막판 기세가 4쿼터 경기려까지 이어졌고 점수 차를 20점 넘게 벌렸다.
운영에 집중하던 제임스는 4쿼터 초반에는 스코어러로 나섰다. 턴어라운드 외각슛, 스텝백 대각슛을 성공시켰다. 이 경기 27득점. 역대 통산 득점 3위 등극도 다가섰다. 종전 3위인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3만3643점)에 17점 차로 다가섰다. 다음 경기에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어시스트, 10라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도 해냈다.
종료 5분 전, 코트 위에는 주전이 없었다. 가비지 타임이 이어지며 싱겁게 승부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