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최근 3인조 보이 그룹을 공동 제작하는데 합의했다. 각각 발굴해 육성하고 있던 아티스트형 연습생들을 팀으로 묶는 작업이다. 올해까지 멤버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본격적인 첫 선을 보일 예정. '2015년형 서태지와 아이들'을 목표로 할 만큼, 기대감이 크다.
두 사람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새 그룹은 2015년형 서태지와 아이들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용감한형제는 "내년 초 데뷔를 목표로 준비하겠다. 일단 2명의 멤버가 픽스됐는데, 내가 봐도 설렐 정도로 실력과 외모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어 "형식화된 그룹은 만들지 않을 거다. 언발란스한 매력이 있으면서도 아티스트형인 그룹을 준비하겠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의 이력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굉장히 어린 친구가 있는데 외국인이다. 저스틴 비버의 데뷔 당시와 똑같은 목소리톤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친구는 춤을 굉장히 잘 추고 랩도 잘한다. 반주만 주면 랩 메이킹을 수준급으로 갖고 오는 친구다. 또한 굉장히 잘생겼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공동 제작을 하는 이유도 궁금했다. DM은 "동철이와는 2005년께 YG에서 만났다. 거친 느낌이 맞았고, 음악적으로도 큰 매력을 느꼈던 친구다. YG를 나올 때 마지막 작업도 동철이와 했다. 그 때 둘이 '언젠가 제작자로 공동 제작을 해보자'는 이야길 처음으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이후로 10년이 흘렀는데 같이 한 게 없다. 하지만 이젠 둘 다 뭔가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제작 노하우도 쌓이고 회사의 사정이나 전반적인 것들이 함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프로듀서 용감한형제는 국내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프로듀서 겸 제작자다. 렉시의 '하늘위로'로 데뷔해 2008년 YG에서 독립해 브레이브 사운드를 설립했다. 히트곡으로는 빅뱅의 '마지막인사', 손담비 '토요일밤에', 씨스타 '푸쉬 푸쉬''있다없으니까''나혼자', 포미닛 '이름이 뭐예요?' 등이 있다. 운영하는 기획사 소속가수로는 일렉트로보이즈·브레이브걸스·빅스타·박수진이 있다. 최근 사옥을 짓고 매니지먼트 팀을 강화하는 등 전체적인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DM은 가수에서 제작자로 성장했다. 현재 걸그룹 디유닛의 소속사 ‘D-Business’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프로듀서다. 그는 2008년 YG에서 래퍼 마스터우와 힙합 그룹 YMGA를 결성하고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가수로서는 큰 성공을 못 거뒀지만 YG의 여러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해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포미닛·엠블랙·슈퍼주니어·유키스 등의 앨범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