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기생충' 박소담 "당돌하게 할말 다하는 스타일, 기정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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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기생충' 박소담 "당돌하게 할말 다하는 스타일, 기정과 닮았다"

등록2019.05.30 11:49

박소담이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와 닮은 점에 대해 언급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컴백하는 박소담은 개봉 당일인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정의 대사가 입에 착 붙는다고 했는데 캐릭터적으로 닮은 부분도 있었냐"는 질문에 "기정이는 막내지만 어떻게 보면 누나 같을 때가 더 많다"고 운을 뗐다.

박소담은 "감독님이 '기우와 기정이 중에서 누가 오빠고 누가 누나인지 긴가민가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다. 실제로도 내가 양가 통틀어 첫째고 맏이다. 기정이의 뭔가 현실감과 당돌함 그런 부분은 나와 닮아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다닐 때 과대도 하고 그랬다. 내가 원래 남들이 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는 성격은 못 된다. 뭘 좀 나서서 하고, 그게 더 편하기도 하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친척 동생들이나 누군가에게 내가 항상 뭔가를 해줘야 했기 때문에 기정이 역시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할 말을 다 하고 사는 것도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열연했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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