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늦은 오후 배우 이준이 군 간부에게 자살시도를 했다고 털어놨다는 이야기가 네티즌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상황은 다소 자세했다. 군 간부와 상담 중 팔목을 보여주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관심병사 교육 프로그램인 그린캠프로 보내졌다는 것.
깜짝 놀란 소속사가 20분 만에 "이준 가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인 13일 오전까지 이준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특히 이준은 그간 바른 청년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다. 아이돌로 데뷔해 피나는 노력을 통해 배우로 자리잡았다. 솔직하고 긍정적이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호감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한 차례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적 없고, 논란을 야기한 적 없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군 입대 후 훈련소에서 훌륭한 성적으로 사단장 표창을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한 바 있다. 그런 이준이기에 간밤의 날벼락 같은 루머는 더욱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다.
진위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이 '불미스러운 사건'이 알려졌어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의문이다. 처음 제기된 내용을 사실이라고 본다면, 이준은 상담 중 이러한 사실을 털어놨다. 비밀이 철저히 지켜져야 할 상담이다. 만약 군 내부에서 이같은 사실이 외부로 퍼진 것이라면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셈이다. 이름과 얼굴이 세간에 잘 알려진 이준에겐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치명적 '이야깃거리'이기 때문이다.
소속사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사건은 일단 루머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군 입대 전 인터뷰에서 이준은 "더 나은 모습으로 제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더 나은 모습을 돌아오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