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FA 선수 3명과의 재계약에 모두 실패했다. 롯데 구단은 원소속구단 협상 최종일인 26일 오후 8시 경 보도자료를 통해 "FA 자격을 얻은 장원삼, 김사율, 박기혁과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세 선수 모두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재계약에 성공하기 위해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장원준의 경우 역대 FA 최고금액인 4년 88억원(보장금액 80억원, 플러스 옵션 8억원)을 제시하며 가치에 걸맞는 금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를 원하는 장원준의 의견을 존중해 협상을 최종적으로 종료했다. 또한 김사율 선수에게는 3년 13억원(보장금액 10억, 플러스 옵션 3억원), 박기혁 선수에게는 3년 10억원(보장금액 6억, 옵션 4억원)을 제시했으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윤원 단장은 "내부 FA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제시한 금액은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의 액수였다.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간 롯데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이제 시장에 나가는 만큼 좋은 대우로 보상 받을 수 있기 바란다.” 또한,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 받기도 했던 선수 육성에 과감한 투자를 하여 근본이 튼튼한 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