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가 코엑스를 뒤흔들었다. 나인뮤지스A는 모델돌 답게 시원시원한 안무를 선보였고, 한동근도 '역주행의 아이콘' 다운 가창력을 선보였다. 코엑스에 모인 관객들은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힐링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24일 오후 8시부터 코엑스 동측광장일대 코엑스 어반 파크(Coex Urban Park)에서 '코엑스 어반 파크 페스트 K-POP 뮤직 스테이지(이하 K-POP 뮤직 스테이지, Coex Urban Park Fest K-POP Music Stage)'가 펼쳐졌다. 이날 나인뮤지스A, 한동근, 크러쉬 출연해 가을밤의 감성을 자극했다.
먼저 등장한 걸그룹 나인뮤지스A은 '입술에 입술'을 불렀다. '입술에 입술'은 '레트로' 장르를 기반에 둔 경쾌한 댄스곡이다. 나인뮤지스A의 경쾌한 멜로디는 코엑스를 찾은 관객들을 흥분케 했다.
신나는 무대를 펼친 나인뮤지스A는 "날씨도 좋고 시원하게 바람이 부는 가운데 나인뮤지스A가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었다"며 "많은 분들 계시는데 끝까지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티켓' '돌스' 등을 연이어 부르며 나인뮤지스A만의 섹시미를 표출했다.
최근 가장 바쁜 한동근도 코엑스를 찾았다. 한동근의 감성은 코엑스를 휘감았다. 한동근은 '데스페라도(Desperado)'를 시작으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불렀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잘 어울리는 곡이 울려퍼지자 한동근의 목소리에 흠뻑 빠졌다. 관객들은 하나둘 그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한동근은 "여러분덕에 행사도 다니기 시작했다"며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날씨가 선선해서 노래부르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발표한 '그대라는 사치' '말하는 대로'를 열창했고, 코엑스를 찾은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크러쉬는 음원 깡패가 뭔지 보여줬다. 크러쉬는 약 30여분간 8곡을 부르며 미니콘서트를 가졌다. 크러쉬는 DJ부스와 함께 등장하자마자 "여러분들이 앉아 있으면 공연을 할 수가 없다"며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다. 이어 '인 디 에어(In The Air)'를 불렀다. 이어 '몸매'를 열창했고 관객들을 예열했다.
이어 크러쉬는 어느때보다도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줬다. 무대밑으로 내려과 팬들의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어 리틀 빗(A Little Bit)' '크러쉬 온 유(Crush On You)'를 부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크러쉬의 히트곡 '우아해' '가끔'이 코엑스에 울려퍼지자 관객들은 따라부르며 호응했다. 이어 '잊어버리지마'를 열창했고, 익숙한 멜로디가 들리자 길거리를 걷던 행인들도 공연에 참여했다.
크러쉬는 "코엑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다니 정말 신기하다. 언제 코엑스 앞에서 뛰어보겠냐"며 "'허그 미(Hug me)' 부를 때 같이 뛰어달라"고 말했다. 크러쉬가 '허그 미(Hug me)'를 부르자 관객들은 크러쉬의 말 대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앵콜을 외쳤고, 크러쉬는 앵콜 곡으로 '오아시스(Oasis)' 리믹스를 열창했고, 관객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관객들은 열정적인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코엑스 어반 파크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며 매주 주말(금,토)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다양한 테마로 행사를 진행해왔다.
'K-POP 뮤직 스테이지'는 입장료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외광장에서 열리며, 최고의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맛있는 푸드, 시원한 맥주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메가박스'와 함께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야외영화제'의 호응에 힘입어 'K-POP 뮤직 스테이지'에서는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8대의 푸드 트럭 아워홈에서 진행하는 맥주를 함께 판매해 참여자들에게 더 큰 호응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