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심층기획] 겉만 번지르르한 KLPGA '유소년 육성' 정책

골프 시장이 확대된 것에 비해 선수 양성 시장의 규모는 평가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선수 양성 시장의 크기를 논할 때 기준이 '레슨비'로 책정되는데, 레슨비 시장과 시설사용료 시장 간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레슨 과정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KPGA·KLPGA의 상급 투어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를 추정하게 된다. 표에 나타나는 KPGA와 KLPGA의 선수 양성 시장 규모가 동일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른바 '사교육', 즉 음성적인 시장 규모는 매우 크다. 아마추어 골프에서 선수 양성 시장 규모는 2016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해도 939억130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런 대규모의 사적 비용 대부분을 선수들과 선수들의 부모가 충당한다는 점이다. 실제로도 흔히 말하는 '골프 대디' '골프 맘'들의 희생을 통해 우수한 선수가 양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선수 부모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방식의 음성적 선수 양성이 주가 된다면 투어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협회 주도하에 체계적인 선수 지원 시스템을 만들고, '사교육' 없이 선수를 양성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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