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2일 인천 송도의 한 행사장에서 이만수 감독과 김용희(59) 신임 감독의 이?취임식 행사를 실시했다.
SK는 먼저 이만수 감독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SK는 '레전드와 함께한 지난 8년 이만수 감독'이라는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수석 코치 시절 팬티 차림으로 문학구장을 뛴 장면부터 최근까지 팀을 이끈 모습을 정리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팀을 위해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감독님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왔다. 이후 임원일 구단 사장이 감사패와 사진 앨범을 전달했다.
이만수 감독은 이후 "떠나는 사람은 조용히 말 없이 가야하는데 생각하지 못한 이임식을 하게 돼서 당황스럽다"면서 "좋은 관례를 만들어주시고 프로야구 발전할 수 있도록 신경써준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강인함, 투지, 역경을 딛고 많은 팬들께 마지막까지 기적을 보여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과 같이 한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마지막 두 달 동안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여러분들이 갖는다면 새로 오신 감독님과 SK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명문구단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뒤에서 성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