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는 26일 문학 넥센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한 뒤 대타 김지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울프는 물러서지 않고 후속 문우람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대타 이성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울프는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국내 무대에서 첫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에 합류한 울프는 이날 경기까지 15번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50에 그쳤다. 후반기 부터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 후 "과감하게 승부하는 모습이 좋았다. 울프가 이렇게만 해주면 앞으로 더 기대가 될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