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던 손흥민(24·토트넘)의 잔류를 예상했다. 이들은 손흥민에게 최소 1년 이상의 기회를 더 줘야 한다며 팀 동료 에릭 라멜라(24)를 예로 들었다.
영국 스포츠온라인매체 HITC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데뷔 시즌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따금씩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나 시즌 전체를 놓고 본다면 고전했다"고 그의 한 시즌을 총평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각종 대회서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은 손흥민의 잔류를 예상했다. HITC는 "토트넘은 자신들이 영입한 공격수를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며 "라멜라가 매우 적합한 예 중 하나다"고 말했다.
라멜라는 2013년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해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는 손흥민 데뷔 시즌보다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라멜라는 이적 첫 시즌 리그 무득점에 그쳤으며 이듬해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라멜라는 당시 부상 및 영어에 어려움을 느껴 더욱 고전했다. 당시 그는 스퍼스 팬들의 조롱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라멜라는 완벽히 부활했다. 그는 이번 시즌 각종 대회 40경기에 나서 11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에이스'로 등극했다.
HITC는 "손흥민은 이제 24살인 젊은 선수다. 토트넘은 그에게 적어도 1시즌 이상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라멜라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쳐 토트넘에서 제 기량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20일 손흥민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하지만 그뒤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