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에 허리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었던 일본 프로야구 호시노 센이치(67) 라쿠텐 감독이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4일부터 호시노 감독이 잠시 내려놓았던 라쿠텐의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고 이날 전했다. 호시노 감독의 복귀로 오쿠보 히로시 대행은 다시 2군 감독으로 돌아간다.
호시노 감독은 라쿠텐 사령탑을 맡은 2011년부터 허리 통증과 좌골신경통으로 고생해 왔다. 작년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 도중 악화돼 진통제를 먹고 팀을 지휘하면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통증 치료를 위해 좋아하던 골프도 중단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지난 5월26일에 경기를 30분 앞두고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는 결정을 했다.
당시 다치바나 요조(43) 사장은 "호시노 감독인 얼마 전부터 허리 통증이 생겨 오늘 크게 악화됐다. 보행도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호시노 감독의 빈자리는 애초 사토 요시노리 투수코치가 채우면서 감독대행 역할을 했지만, 이후 오쿠보 2군 감독에게 지휘봉이 넘겨졌다. 오쿠보는 대행은 팀을 맡아 8승9패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3일 현재 라쿠텐의 시즌 성적은 36승50패(승률 0.419)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호시노 감독의 합류가 순위 싸움에 있어 반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