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외국인 패널 G11의 토론 열기가 회가 거듭할 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예능 고수'인 3MC들까지 아무말 못하게 할 정도였다.
2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G11과 게스트 장기하, 3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이 '외국 생활을 하면 그 나라의 모국어를 꼭 배워야 하는가'라는 의견을 들고 피튀기는 설전을 벌였다. 벨기에 대표 줄리안은 "원어민 선생님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의 경우 꼭 한국어를 배울 필요는 없지 않는가"라며 "사람에 따라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울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가나 대표 샘 오취리, 터키 대표 에네스 카야는 크게 반발했다.
샘 오취리는 "공부할 시간 없다는 말을 언제까지 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에네스는 "언어는 본인하기 나름이다. 다 핑계다"고 말했다. 이에 줄리안은 다시 한번 "한국에 온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거다. 꼭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로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G11 덕분에 토론 열기는 그 어느 회 보다 뜨거웠다. 열띈 토론 열기에 단 한마디도 못하고 상황을 지켜보던 3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은 소외감에 조용히 세트장을 빠져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G11은 MC들의 퇴장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토론을 이어갔다. 끝내 참지 못한 유세윤이 "그만해, 우리도 껴줘, 같이 얘기해"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우리도 입이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에서 볼 수 있듯이 G11의 토론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방송 초반 다른 패널에 비해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일본 대표 타쿠야와 캐나다 대표 기욤까지 회가 거듭될수록 '입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첫 회보다 더 열띈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 고수'라고 할 수 있는 3명의 MC들을 퇴장시킬 정도. 앞으로 이들이 어떤 주제로 서로 다른 의견을 펼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JTBC '비정상회담'은 각 국의 비정상 대표들이 모여 세계 청년들의 안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글로벌 토크쇼다.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