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에 100만 더 얹는다. 단순한 운빨이 아니다. '내안의 그놈'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흥행력을 입증시키며 충무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은 22일 6만210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73만93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9일 동시 개봉한 '말모이(엄유나 감독)'에 밀려 단 한 번도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손익분기점은 경쟁작들에 비해 더 빨리 넘어서면서 2019년 첫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고, 선물같은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지난 18일 베트남 125개 극장에서 개봉한 '내안의 그놈'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톱5에 등극, 23일 현지 손익분기점까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안의 그놈' 성공 포인트는 많은 것을 담아내려 애쓰기보다 오로지 '웃음'이라는 하나의 목적과 목표에 집중했다는데 있다. 또한 이를 제대로 뒷받침 해 준 배우들의 열연도 '내안의 그놈'을 흥행으로 이끌었다.
'내안의 그놈'은 베트남에 이어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개봉을 이어간다. 그야말로 로또맞은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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