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김국진과 강수지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힘찬 소개에 등장한 7팀은 무대의 주인공이 돼 마음껏 끼를 펼쳤다. 발라드부터 신나는 댄스까지, 완벽한 무대로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1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싱글송글 노래자랑'으로 꾸며져, 비가수 청춘들의 도전 이야기가 그려졌다. 선영-재욱, 오경-효범, 재홍-수경, 정균-지예, 문영-하늘, 성국-호일, 완선-연수에 MC 국진-수지까지 팀을 이뤘다.
노래자랑 시작 전 김국진과 강수지는 5월 결혼을 발표해 출연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수트와 드레스를 입고 마치 결혼식 준비를 미리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마치 신부대기실에 있는 듯 하다"며 이미 강수지와 김국진의 결혼을 수차례 축복했다. 심사위원으로 온 김광규는 "진짜 결혼하냐. 국진이 형이 말을 안 해줘서 최근 둘이 싸운 줄 알았다"고 놀라워했다. 강수지는 "사실이다. 아닌 줄 알았냐? 광규 씨는 왜 안 믿었냐?"며 "우리는 2년 동안 싸운 적 없다"고 말했다.
본 무대에서 강수지와 김국진의 호흡은 역시 남달랐다. 재치있는 말솜씨와 척 하면 척 하는 능숙한 진행실력으로 노래자랑의 재미를 더했다. 비가수들 또한 멋진 무대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첫 무대로 오른 선영은 재욱의 코치 속에 부드럽게 무대를 소화했고, 오경은 멋지게 무대를 사로잡고 내려와 효범과 눈물의 포옹을 했다. 성국은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남자의 거친 보이스를 보였다. 호일은 기타 반주로 힘을 실었다.
정균과 지애 팀은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무대에서 감동을 선사했다. 정균은 딸을 생각하며 진심을 전했고 이어진 무대의 재홍은 아버지 생각에 울컥했다. 문영은 '흥부자'로 변신해 '아모르파티'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드리햅번 같은 미모로 파격을 선사했다. 마지막 주자 연수와 완선 팀도 파격이었다. 연수는 고난도 섹시안무까지 소화하며 무대를 흔들었다.
400여 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이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끝까지 무대를 즐겼다. 강수지도 MC석에서 출연진들을 보며 진심어린 무대에 공감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