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홈 목동구장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 역과 가깝다. 반면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을 나오면 바로 앞에 있다. 양팀이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났다. 지난해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서브웨이 시리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LG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62승64패2무(0.492)를 기록한 4위 LG는 역대 최초로 승률 4할대 팀이 PO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페인 프로축구에 빗대 '엘넥라시코'라 불리는 넥센과 LG는 26일 오후 2시30분 목동구장에서 먼저 입담 대결을 펼친다. 염경엽(46) 넥센 감독과 양상문(53) LG 감독을 비롯, 각팀 주요 선수 2명씩 미디어데이에 참가한다. 이어 27~28일 목동구장에서 PO 1~2차전을 갖는다. 30~31일에는 잠실구장으로 옮겨 3~4차전을 치른다. 5차전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넥센의 홈 목동구장에서 다시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