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동방불패가 5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소향이 기록한 여성 가왕 최고 기록인 6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소향조차도 긴장케 한 실력자 동방불패의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동방불패가 5연승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를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4인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2라운드와 3라운드 무대를 거쳐 근위병이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박효신의 '바보'와 에일리의 '손대지마'로 승부수를 띄웠다. '바보' 무대에선 애잔함이 가득한 애끓는 감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손대지마' 무대에선 리드미컬한 반주에 올라탄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빛을 발했다.
동방불패는 "가왕 후보 결정전이라고 그런지 굉장히 숨통이 조인다. 거의 날 죽일 듯이 (두 사람이) 준비를 한 것 같다"면서 긴장한 가운데 방어전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가왕은 가왕이었다. 그가 택한 노래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였다. 제대로 펼친 진검승부였다. 세상을 향한 차분하지만 강렬한 다짐을 드러냈다. 지르는 노래가 아니었다. 기존에 보여줬던 것보다 훨씬 성숙하고 완급조절에 능숙한 모습으로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노래 말미 고음을 살짝 추가, 임팩트를 줬다. 고급진 무대를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다.
트와이스 모모는 가왕의 노래에 "너무 잘한다"고 박수를 보냈고 카이는 "오늘 소향 씨에게 연락이 왔다. 가왕이 어떻게 됐느냐고 결과를 궁금해하더라. 6연승 가왕 소향 씨도 긴장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동방불패"라고 했다.
예상대로 동방불패는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5연승에 성공, 이제 여성 가왕 최고 기록인 6연승의 소향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