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 8강 북한의 김소미를 상대로 유효 승을 따내며 4강에 올랐다. 1회전에선 압도적인 왼팔 업어치기가 승부수였다면 이번엔 '지능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정보경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소미에게 3연속 왼팔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미끼'였다. 힘을 앞세운 정소미의 공격을 피하던 정보경은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기습적인 안뒤축 감아치기로 유효를 따냈다. 업어치기를 의식해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쏠렸던 김소미는 꼼짝 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종료 5초를 남기고 유효를 하나 더 추가한 정보경은 유효 우세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