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팀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기선 제압을 이끌고 있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로렌조 케인이 먼저 돋보였다 1회 초 1사 3루 기회에서 유격수 쪽에 타구를 보내며 팀의 선취 타점을 올린 케인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 말 버스터 포지의 라이드라이브 타구가 날카롭게 우측 외야를 향했지만 안정된 포구를 보여줬고, 2회 말에도 2사 1루에서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이닝을 종료 시켰다.
한편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캔자스시티는 케인 말고도 다른 선수들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회 유격수 알데시스 에스코바가 헌터 펜스의 내야 땅볼을 맨손으로 잡아 그대로 옆동작으로 송구하는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송구가 다소 높아 세이프가 됐지만 놀라운 수비력이었다. 아쉬움은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가 달랬다. 펜스가 브랜든 벨트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지만 페레즈가 자동 태그가 되는 정확한 2루 송구로 저지했다. 이후 벨트가 안타를 때렸지만 이미 주자는 없었다.
캔자스시티는 1회 초 선제 득점으로 순항을 시작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1-0,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