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완벽한 아내'에서는 조여정(이은희)을 정신병원으로 보내는 고소영(심재복)의 통쾌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고소영은 조여정의 계략으로 정신병원에 갇힌 상황. 조여정의 신분이 된 채 병원에 납치됐고, 자신이 조여정이 아님을 밝혔으나 누구도 믿지 않았다. 그런 고소영 앞에 이유리(유리)가 구세주로 나타났다.
고소영은 같은 병실에 있던 이유리로 위장, 상담 치료를 받던 중 병원을 탈출했다. 그리고 고소영을 구하기 위해 정신병원을 찾았던 성준(봉구)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정신병원을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복수가 시작됐다. 병원을 나온 고소영은 조여정을 병원으로 보내기 위해 윤상현(구정희)를 이용했다. 재결합을 원하는 구정희에게 다정히 대하며 조여정이 폭주하길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조여정은 질투심에 폭주하며 고소영을 미행했다. 그 틈을 타 고소영은 조여정을 정신병원으로 보냈다.
'완벽한 아내'의 끝판왕이 벌을 받는 통쾌한 순간이었다. 드라마가 한 주의 방송을 남겨둔 상황에서 비로소 권선징악이 시작된 것. 그러나 왠지 모를 찝찝한 기분은 역시 윤상현 때문이었다.
'알고 보면 윤상현이 제일 나쁜 놈'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윤상현은 시청자에게 가장 미움받는 캐릭터다. 조여정과 바람을 피우더니 출세를 위해 악행도 눈감았다. 그리고 이젠 고소영과의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 염치 없는 이 남자의 지질한 행동는 시청자의 공분을 사는 중이다.
드라마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윤상현의 몰락도 볼 수 있게 될까. 사이다 권선징악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