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8건
프로야구

[IS 승장] 이강철 감독 "벤자민 긴 이닝 고마워...상대 실책 때 빅이닝으로 승기 가져와 "

지난해 최하위에서 2위까지 수직 상승했던 KT 위즈가 다시 기지개를 켠 걸까. KT가 에이스 웨스 벤자민(31)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주중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7-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화와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고, 승차도 2.5경기까지 줄이며 8위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벤자민이었다. 지난달 31일 한화전에 등판했다가 3이닝 11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던 벤자민은 이날 180도 다른 호투로 한화를 압도했다. 8이닝 동안 투구한 그는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 5.46이던 평균자책점도 4.50까지 낮췄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호투였다.타선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게 결승득점으로 이어졌다. KT는 3회 한화 류현진이 제구 난조에 시달린 틈을 타 석 점을 가져와 역전했다. 천성호가 동점타, 강백호가 역전타의 주인공이 됐다. 4회엔 상대가 연달아 실책성 플레이를 터뜨리는 틈을 타 넉 점을 추가해 승기를 완전히 굳혀냈다. 포수 장성우, 지명타자 강백호가 각각 3안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발 벤자민이 두경기 연속 정말 좋은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에 휴식을 취할수 있는 활약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공수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천성호의 동점타로 경기 균형을 맞춘데 이어, 타자들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며 "장성우도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강백호 타격감도 돋보였다"고 짚었다.이강철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1:27
프로야구

1루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LG 안익훈 어깨 극상근 부분 손상 이탈 [IS 대구]

LG 트윈스 외야수 안익훈의 2군행 사유는 어깨 부상 때문이다. LG는 경기가 없던 지난 22일 외야수 안익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44을 기록하며 1군에 올라온 지 엿새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간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안익훈이 주말 경기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다쳤다.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안익훈은 지난 2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내야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이후 대주자 전문 요원 최승민과 교체됐다. 구단 측에 따르면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극상근 부분손상 진단이 나왔다. 안익훈은 1군 콜업 후 4경기에서 6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잠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5로 맞선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3루 주자 박해민의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 속에 얕은 희생플라이로 행운의 결승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익훈은 공수주를 모두 갖췄지만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으로 구성된 외야진이 워낙 탄탄하다 보니 기회가 적은 편이었다. 그는 "2군에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불러주실 때 100% 상태를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팀을 위해 몸을 던졌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LG는 안익훈을 대신해 송찬의를 1군에 불러올렸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3 17:43
프로야구

[IS 강화] '퓨처스 맹폭' 복귀 앞둔 이재현 "영웅이와 경쟁 의식? 전 원래 이 악물고 해요"

"저는 원래 이 악물고 합니다."1군 복귀를 앞둔 이재현(21)은 최근 하루하루가 즐겁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어깨 통증(탈골)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실전(2군)에서의 성적도 좋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군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재현은 설레는 마음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이재현은 퓨처스(2군) 리그를 맹폭하고 있다. 10일까지 그는 퓨처스리그 5경기에 나와 타율 0.562(16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얼마 전까지 재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 두 경기에선 유격수로 출전, 수비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재현은 지난해 유격수로만 143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49, 114안타, 12홈런, 60타점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으나, 습관성 어깨 탈골로 시즌 직후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5~6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이재현은 젊은 나이와 무시무시한 회복력으로 시점을 앞당겨 4월 실전에 복귀해 지금에 이르렀다. 삼성은 오는 1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 이재현을 복귀 시킬 예정이다. 11일 강화 SSG퓨처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재현은 "컨디션은 100%다"라며 웃었다. 그는 "가면 갈수록 컨디션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이제 통증도 하나도 없다"라며 후련해했다. 이재현은 "캠프 때부터 기술 훈련을 하면서 코치님에게 많이 배웠다. 예전엔 무작정 세게 치려고만 했다면, 지금은 정확하게 공을 맞추려는 연습을 한 게 지금 좋은 타격감에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복귀 시점을 1~2달이나 앞당긴 무시무시한 회복력, 이종열 삼성 단장은 "(이)재현이 복귀 의욕이 상당하던데, (김)영웅이 때문인가"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가 빠진 삼성의 1군 유격수는 이재현의 입단 동기(2022년) 김영웅이 맡고 있다. 김영웅은 올 시즌 15경기 타율 0.310, 18안타, 3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팀 내 타율 3위, 안타 2위, 타점 2위, 홈런 1위다. 주전을 넘어 핵심 유격수로 자리잡고 있다. 이재현이 1군에 올라가도 김영웅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단장의 농담에 "저는 원래 이 악물고 한다"라고 말한 이재현은 "지금 이 경쟁심이 우리(동기들)에게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영웅이도 확실한 자리가 없다.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지금의 경쟁이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재현은 경쟁보다 '공존'의 그림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의 베스트 구상은 이재현이 유격수에 들어가고 주전 3루수를 김영웅이 맡는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입단동기 김재혁까지 펄펄 날고 있어 동기 3명이 한 그라운드에 서는 좋은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333, 6안타, 6타점을 기록 중인 김재혁은 외야뿐만 아니라 1루수로도 투입돼 공수주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재현은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과 함께 경기하면 편한 건 사실이다. 작년에 (김)영웅이와 유격수와 3루수를 함께 보면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는데, 편하게 경기하다보면 경기력이나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빨리 1군에 올라가서 함께 경기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앞으로 약 5일, 1군에 복귀하기까지 이재현은 "경기 감각은 다 올라온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몸 관리를 잘하고, 지금의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 1군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팬들 앞에서 좋은 성적으로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4.04.11 11:39
프로야구

[IS 인터뷰] '슈퍼 캐치' 삼성 외야수가 '마차도 핸들링'에 관심을? '노력파' 김성윤은 안주하지 않는다

'딱!' 배트에 맞는 순간, 수원 KT위즈파크가 들썩였다. 투수는 마운드 위에 주저 앉았고, 모두가 홈런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외야수의 '더 캐치'에 막혔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펄쩍 뛰어 올라 펜스 직격 직전의 공을 포구,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그렇게 23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 연장 역전승(6-2)을 이끈 김성윤은 다음날(24일) 만났다. 당시 그 순간에 대해 물었지만, 김성윤에게 흥분이나 희열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팀이 어렵게 갈 수도 있었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수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포구였다는 듯이 덤덤하게 말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노력파' 김성윤이다. 그가 그동안 흘려온 땀을 생각한다면 이 호수비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신인 시절 번트 능력 향상을 위해 젓가락을 들지도 못할 정도로 훈련에 매진했던 일화나, 가장 먼저 경기장에 출근해 훈련하는 일화, 작은 체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웨이트 훈련에 매진하며 '거포' 김동엽 수준의 무게를 들 수 있을 정도로 근력을 키웠다는 스토리는 유명하다. 물론, 김성윤은 “(김)동엽이 형의 힘은 절대 따라갈 수 없다. 기구를 드는 방식이 달라 무게는 의미 없을 것(지난해 그가 직접 고백한 스쿼트 무게는 약 188kg)”이라며 웃었지만, 이마저도 결코 쉽지 않은 노력의 산물이었다. 그 결과 김성윤은 지난해 후반기에 만개, 후반기 타율 팀내 2위(0.352)의 호성적을 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어 김성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등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태극마크도 달았다. 그리고 지난 3월 중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과의 경기에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소중한 경험까지 쌓았다. 이 와중에도 김성윤은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MLB 선수들의 수비 훈련과 경기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배울 점을 찾았다. 김성윤은 "매니 마차도 등 야수들이 '핸들링'을 가장 기본기라고 생각하고 훈련을 하는 것 같더라. 송구 없이 옆에 볼 통을 두고 포구 훈련에 집중하는데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외야수지만 내야수 훈련까지 살피며 배울 점을 찾았다. 그는 "외야수라도 핸들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면서 "팀에서도 테니스공으로 연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맥락이라 잘 적용하면 내게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올 시즌 김성윤에게는 호재가 많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 도입된 제도가 1m63㎝의 작은 체구에 빠른 발을 지닌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김성윤은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ABS에 대해 "2군에서 경험했던 것보다 너비가 2㎝가 더 넓은 느낌이다"라면서 "아무래도 배트를 짧게 잡고 치고 팔도 남들에 비해 짧은 편이라, 높낮이보단 몸쪽이나 바깥쪽으로 깊게 들어오는 공을 대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피나는 노력 덕분일까. 김성윤은 23일 '더 캐치'로 삼성의 개막전 5연패를 끊어낸 데 이어, 24일 경기에선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개막 2연전 싹쓸이까지 이끌었다. 번트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2개나 만드는 등 공수주에서 펄펄 날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지난해 후반기 팀내 타율 2위, 국가대표 세 차례 등 성공 속에서도 안주하지 않은 그의 노력에서 비롯된 값진 결과물들이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5 10:34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전서 남긴 강렬한 인상···'최저 94km' 임찬규 '날쌘돌이' 신민재 '잠실 빅보이' 이재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마지막까지 대등하게 싸웠다.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스코어 못지 않게 경기 내용도 좋았다.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진 않은 가운데 주전 선수를 막판까지 투입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 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2회 딜런 시즈에게 솔로 홈런을 뺏은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어느 정도 활약이 예상됐다. 기대 이상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인 LG 선수들도 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평균 141km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긴 게 유일한 흠이었다. 1회 초 1~3번 타순을 삼진 3개로 이닝을 마감했고, 5회 초는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KBO리그 국내 투수로는 다승 1위(전체 3위)였던 임찬규는 토종 투수의 힘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점찍은 뒤 "(임)찬규 커브를 보면 (느려서) 미칠거다. 그러다가 직구를 던지면 155km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임찬규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의기양양했다. 지난해 LG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신민재도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1-4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신민재가 공격과 주루를 통해 한 점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9회에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강렬한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전 LG 마무리 고우석의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비거리 122m)을 뽑았다. 상무 야구단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이천에서 몸을 만든 그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7:22
프로야구

[IS 승장] "강백호·박병호 백투백 홈런이 분위기 잡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시즌 70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70승(55패3무) 고지를 밟으며 1위 LG 트윈스와의 격차(6.5경기)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7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강백호와 박병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백호는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위기도 있었지만, 포수 장성우와 함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하면서 최소 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해줬다"라면서 선발 고영표를 칭찬했다. 또 이 감독은 "타선에선 1회말 2사 후에 나온 강백호와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실점했지만 배정대가 좋은 주루 플레이와 함께 추가 득점을 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타자들을 칭찬했다.이어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가 공수주에서 너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강백호도 타이밍이 좋아져서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9.19 22:26
메이저리그

"NL WAR 5위가 누군지 알아?" 김하성,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 선정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로 김하성을 꼽았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구단별로 ‘올 시즌 가장 성장한 선수들’ 한 명씩을 꼽은 기사를 통해 김하성을 조명했다. 김하성을 꼽은 AJ 카사벨 샌디에이고 전문 기자는 기사를 통해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상(MVP)을 놓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맷 올슨(애틀랜타)과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이 그 뒤를 쫓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 뒤, “하지만 NL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5위가 누구인지 아는가”라고 운을 띄우며 김하성을 소개했다. 실제로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WAR는 5.7로, 베츠(8.1) 아쿠냐 주니어(7.6) 올슨(6.4) 프리먼(6.2) 다음으로 리그에서 5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한때 NL 1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를 달리기도 했다. 타율 0.268, 17홈런, 35도루 등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이어온 김하성은 WAR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매체는 “김하성은 이번 시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파드리스에서 몇 안 되는 밝은 점 중 하나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그의 도루와 타율, 출루율(0.358) 등 각종 지표들을 소개하면서 “김하성은 NL에서 출루당 투구수 2위를 차지하는 등 엘리트 리드오프로 성장했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매체는 “팀 내에서 김하성의 수비를 따라갈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는 2루수와 3루수 등 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서든 좋은 역할을 해냈다”라며 극찬했다. 윤승재 기자 2023.09.14 18:00
프로야구

[IS 대구] 가을야구 대비하는 LG, 신민재 2번 기용 "포스트시즌 1점차 승부 대비"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야죠.”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신민재를 2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신민재는 대주자 요원에서 주전 2루수까지 꿰찬 LG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타율 0.338에 빠른 발, 탄탄한 수비까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LG의 오랜 숙원이었던 2루 고민을 단번에 지워냈다. 그랬던 신민재가 최근 타순을 2번으로 옮겨 출전하고 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6월부터 주로 9번 타순에 배치됐던 신민재는 지난 1일 키움전을 기점으로 2번 타순에 기용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키움전부터 16일 대구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이유가 있을까.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신민재 타순에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가면 1점 승부, 선취점 승부를 해야 한다. 다득점 승부에선 (문)성주가 좋은데, 1점씩 점수를 내야 할 땐 번트를 잘 대는 선수가 필요하다. 신민재가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아 2번에 배치해 시험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민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44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훈련을 많이 한 것도 있지만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타격도 수비도 과감해지면서 주루도 과감해졌다”라며 그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LG는 16일 대구 삼성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주(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민성(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허벅지 근육통이 있는 오지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휴식을 취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8.16 18:09
메이저리그

'25·26·27호' 또또또 훔친 김하성, MLB 전체 도루 TOP10 진입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데뷔 첫 3도루와 15경기 연속 안타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8(368타수 108안타)가 됐다. 이날 김하성은 두 번의 출루에서 세 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도루를 기록한 것은 빅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이날 25, 26, 27호 도루를 한꺼번에 성공시킨 김하성은 메이저리거 도루 순위를 8위까지 끌어 올렸다. 내셔널리그로만 한정하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김하성은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고, 소토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선취점까지 이끌어냈다. 3회 초엔 안타를 생산해 출루했다. 상대 선발 행콕의 93.3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었다. 이후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다시 한번 2루를 훔치며 세 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이후 김하성은 더 이상의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이어가며 공수주 맹활약했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웃지 못했다. 8회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면서 1-6으로 패배, 4연패에 빠졌다. 이날 7번·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1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183이 됐다. 윤승재 기자 2023.08.10 15:41
프로야구

염갈량 허탈하게 한 두 번의 판단미스, 배정대의 ‘빠른 발’을 간과했다

두 번의 수비 판단 미스가 LG 트윈스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두 번의 야수선택, 타이밍 상으론 시도해볼 만한 송구였다. 하지만 LG 야수진은 배정대(KT 위즈)의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간과했다. LG 트윈스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4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두 번의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먼저 4회 말 상황이었다. 1-2로 끌려가던 LG는 1사 3루 위기에서 전진수비를 택했다. 이때 김민혁의 땅볼 타구가 2루수 신민재에게 향했고, 백핸드로 공을 잡은 신민재는 홈으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3루 주자 배정대의 홈 쇄도가 더 빨랐다. 타격 소리를 듣자마자 홈으로 내달린 배정대는 신민재의 송구보다 먼저 홈에 도착해 득점했다. 실점을 막기 위한 신민재의 홈 송구 판단은 나쁘지 않았다. 전진 수비였던 데다, 주력이 평범한 주자였다면 충분히 아웃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백핸드로 포구해 송구 동작에 온전히 힘을 실을 수 없었고, 결정적으로 3루 주자가 발이 빠른 배정대라는 것을 간과했다. 결국 LG는 주자 모두를 살려 보내며 실점과 함께 또 한 번의 위기를 마주해야 했다. 이후 LG는 8회 초 동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 12회 초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는 물건너 간 상황. 12회 말 2사 1, 2루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김상수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무승부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여기서 또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다소 먹힌 타구에 3루수 문보경이 유격수 앞까지 달려와 공을 잡아냈는데, 이를 1루가 아닌 2루에 던지면서 주자를 모두 살렸다. 문보경이 2루에 공을 던지기도 전에 이미 배정대는 2루에 도착해 있었지만, 이미 2루를 향해 송구 동작을 취하고 있었던 문보경은 자세를 바꿀 수 없었다. 이때도 배정대의 주루 센스가 빛났다. 배정대는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부터 1루 베이스에서 멀찍이 나와(스킵) 있었다. 타격과 함께 2루를 향해 내달린 배정대는 문보경이 공을 잡기도 전에 이미 3분의 2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스킵 동작과 빠른 발이 없었다면 아웃이 될 수도 있었지만, LG는 또 배정대의 발을 간과했다. 결국 LG는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KT 문상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했다. 배정대의 빠른 발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배정대는 이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 등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9회 초엔 결정적인 홈 보살로 역전 위기를 넘기는 등 공수주에서 맹활약,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7 09: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