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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금융사 경영평가 3연속 최우수 기업...2위 한투

하나은행이 금융사 경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결산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인 금융사 121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한 결과, 하나은행이 300점 만점에 최고점인 258.3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CEO스코어는 고속 성장, 건실 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글로벌 경쟁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매년 금융사 종합 평가를 하고 있다.이번 평가에서 하나은행은 고속 성장, 건실 경영, 양성평등, 글로벌 경쟁력 등 4개 부문에서 상위 5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건실 경영의 경우 56.9점으로 전체 금융사 중 1위를 차지했다.한국투자증권은 총점 256.2점을 기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고속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등 2개 부문에서 부문별 1위를 차지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투자증권이 주요 시중은행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은행(총점 254.5점)과 KB국민은행(252.8점), 신한은행(246.2점)은 3∼5위를 차지했다.CEO스코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한 것은 물론 우수한 경영 성과까지 이어져 각 평가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결과 주요 시중은행 4곳이 모두 종합 순위 5위권 내에 안착했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생명(242.9점), 삼성화재(240.0점), IBK기업은행(237.3점), 대신증권(235.3점), KB증권(229.3점) 등이 10위권 내에 자리했다.현대카드는 건실 경영과 양성평등 부문에서 여신금융사 중 유일하게 부문별 톱5에 포함됐으나 다른 부문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해 종합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부문별로 보면 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지표를 활용한 고속 성장 부문에는 한국투자증권(57.1점), 대신증권(54.9점), KDB산업은행(54.4점), 하나은행(50.6점), 삼성화재(50.0점)가 상위 5위권에 랭크됐다.건실 경영 부문에서는 하나은행(56.9점), 신한은행(56.2점), KB국민은행(55.5점), 우리은행(55.1점), 현대카드(52.0점) 등이 우수사로 꼽혔다.일자리 창출 부문에는 IBK기업은행(51.0점), 우리은행(50.9점), 카카오뱅크(49.6점), 신한은행(48.2점), 삼성화재(47.9점)가 선정됐고, 양성평등 부문에는 현대카드(54.8점), 하나은행(54.0점), KB국민은행(53.9점), 우리은행(53.8점), NH투자증권(53.3점)이 우수사로 평가됐다.글로벌 1위 기업 대비 ROA 격차 등을 산출하는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증권(58.3점), 하나은행(54.3점), KB국민은행(52.4점), KDB산업은행(52.3점), 대신증권(51.8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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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걸린 승리, 자신감 되길" VNL 30연패 탈출한 한국, 세계랭킹 43위→37위 상승

한국 여자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0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첫째 주 4차전에서 태국(세계랭킹 13위)을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8)로 꺾었다.31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한국이 VNL 무대에서 승리한 것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국은 2021년 VNL 막판 3경기부터 연패를 시작해 2022년(12패)과 2023년(12패)에는 전패 수모를 당한 바 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새 감독을 선임한 뒤 치른 올해 첫 3경기에서도 모두 완패하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태국을 만난 한국은 강소휘(22득점)와 정지윤(16득점), 박정아(16득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범실도 13개로 태국(25개)보다 두 배 가까이 적게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블로킹에서도 12-8로 앞서며 우위를 점했다. '트윈 타워'를 형성한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이 블로킹 득점 7개를 합작하면서 19득점을 책임졌다. 태국에선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현대건설에서 뛰는 위파위 시통이 15득점(팀 내 2위),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폰푼이 주전 세터로 나와 4득점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승점 3을 얻은 한국은 전체 16개국 가운데 태국, 불가리아에 앞선 14위에 올랐다. VN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랭킹도 43위에서 37위로 6계단이나 상승했다. 태국은 세계랭킹이 14위로 떨어져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더 멀어졌다. 이다현은 VNL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승리를 거두는 데 3년이 걸렸다. 강한 상대에게 승리를 거둬 영광이다"라면서 "태국은 피지컬 면에서 우리와 비슷한 팀이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고, 정말로 승리를 원했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며 지난 2년보다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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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 6월 잠실서 개최…초청 올스타전도 진행

‘배구 여제’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경기가 오는 6월 열린다.18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6월 8일과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개최된다.김연경은 지난 2005년부터 2021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 이 기간 여자배구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4위·2014 인천 아시안게임(AG) 금메달·2020 도쿄 올림픽 4위 등 전성기를 달렸다.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는데, 코로나19 등 여파로 은퇴 경기와 은퇴식이 밀린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6월 8일에는 김연경의 은퇴 경기와 은퇴식이 진행된다. 경기에는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김해란·한송이(이상 은퇴) 등 국내 스타들이 함께했다. 경기가 끝난 뒤엔 은퇴식으로 이어진다.하루 뒤엔 김연청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셰일라 카스트로·나탈리아 페레이라·파비아나 클라우디노(이상 브라질) 나가오카 미유·이노우에 고토에(이상 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5.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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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배구, '세계 1위' 튀르키예 잡았다…튀르키예 22연승도 끝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를 잡았다. 일본 대표팀은 16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21, 23-25, 20-25, 15-11)로 승리했다. 튀르키예는 세계 1위 팀으로, 2023년 6월 29일부터 22연승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2023년 6월 28일 일본에 패한 뒤 연승이 시작됐는데, 일본에 의해 이 연승이 끊겼다. 경기 전 세계랭킹 9위였던 일본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1, 2세트를 내리 따내더니 5세트 뒷심을 발휘하며 대어를 낚았다. 일본은 이 승리로 세계랭킹을 9위에서 8위로 끌어 올렸다. 일본 아웃사이드 히터 코가 사리나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31득점을 올린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마유가 20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블로킹 득점은 7:15로 튀르키예에 밀렸지만, 서브 에이스는 7개로 튀르키예(5개)보다 많았다. 튀르키예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 여자배구는 2021년 안방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VNL 호성적을 통해 올림픽 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번 VNL엔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VNL 예선 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해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나머지 5장의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일본이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으면서 올림픽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첫 경기에서 중국(세계랭킹 6위)에 세트 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패했다. VNL 28연패에 빠지며 세계랭킹도 40위에서 41위까지 추락했다. 새 감독 새 체제에서 첫 경기부터 성적을 내긴 어려웠다. 대회 직전 이소영(IBK기업은행)과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다은(흥국생명)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00% 전력을 꾸리지 못한 악재도 있었다. 한국은 17일 홈팀 브라질과 VNL 2주 차 2차전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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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 김연경 단짝 찾았다, 아본단자 감독 대변화 예고

흥국생명이 2024~25시즌 김연경과 짝을 이룰 외국인 공격수를 찾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25·1m91cm)를 지명했다. 현대건설이 모마(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재계약함에 따라 사실상 마지막 순번이었던 흥국생명은 염두에 뒀던 선수들이 모두 앞에 뽑히자 타임을 요청, 고민을 드러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추첨 운이 안 좋은 것 같다"면서 "사실 잘 알고 있던 선수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2번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기도 했다. 해외 무대 경험도 있다. 성격도 잘 알고 있어서 우리 팀을 도와줄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윌로우 존슨도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흥국생명의 새 외인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 중 참가 신청을 한 4명 중 윌로우만 유일하게 미지명됐다. 모마와 지젤 실바(GS칼텍스)는 재계약했고, 반야 부키리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정관장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흥국생명의 2024~25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2022~23시즌, 2023~24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연경이 몸담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도중 은퇴 고민 의사를 밝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한 뒤 1년 더 뛰기로 했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과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에도 코트에서 계속 뛰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연경과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FA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를 뽑는 것도 고려했지만, 다음 시즌 김다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투르쿠 부르주는 윌로우와 다른 유형이다. 다른 선수와의 호흡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팀 전체에서 4~5명 변화를 주려고 한다. 맞춰나갈 계획이다. 세터는 박혜진이 주축이 될 듯하다"고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투트쿠 부르주는 "어릴 적부터 우상이었던 김연경과 함께 뛰게 돼 정말 흥분된다. 꿈같다. 내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김연경을 만나면 말을 잘 못할지도 모른다"며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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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배구하겠다" 고희진 감독의 이유 있던 전략 비밀, 예상 밖 아포짓 부키리치 선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선택은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였다. 정관장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2순위 지명권을 얻어 고심 끝에 부키리치를 지명했다.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이 배분돼 추첨이 진행됐다. 정관장의 구슬은 세 번째로 적은 15개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35개)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이 찾아왔다. 예상보다 빠른 순번을 얻은 정관장은 타임을 요청했다. 고희진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를 뽑았다.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신규 도전자는 37명이다. 현장에선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득점 8위, 공격 종합 5위에 오른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재계약을 포기하고 떠난 상태였다. 대신 정관장은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했다. 이에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에서는 아웃사이트 히터 자원에 집중할 것으로 여겨졌다. 트라이아웃 첫 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고 웃었다. 이유 있는 '침묵'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예상을 깨트리고 메가와 포지션이 겹치는 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를 뽑았다. 현장에선 내심 부키리치 지명을 염두에 뒀던 구단 관계자들이 아쉬움의 탄식을 뱉었다.고 감독은 드래프트 후 "트라이아웃에 와서 전체적인 선수 기량을 보고 부키리치가 재계약하느냐도 검토했다. 막상 와서 보니 부키리치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좋은 선수를 놓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치리와 재계약을 일단 포기했지만, 지명 순번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먼저 생각하긴 했다. 다만 부키리치가 나오느냐도 고려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선수단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훈련도 해보지 않고 흘릴 수는 없었다. 좋은 조합을 만들어서 색다른 배구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아직 훈련도 시작하지 않았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능력을 지켜보고 조합을 맞춰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다. 고희진 감독은 구단과 2+1년 재계약했다. 살림꾼 이소영은 IBK기업은행과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떠났다. 대신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데려오는 등 선수단 내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부키리치까지 합류했다. 고희진 감독은 "리시브는 훈련을 통해서 맞춰나가야 한다. 부키리치를 뽑을 것에 대비해 메가의 수비, 리시브 능력과 부키리치가 과거 리시브를 했던 부분도 고려했다.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은 아니다. 준비했던 부분이 아니다. 너무 우려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서브와 리시브, 수비, 2단 연결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려 한다. 플레이오프를 넘어서서 더 높은 곳까지 가려면 그것들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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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 정관장에 재취업, 4개 구단 새 얼굴···윌로우만 집으로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반야 부키리치가 다음 시즌에는 정관장 유니폼을 입는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의 영광은 크로아티아 출신 바르바라 자비치에게 돌아갔다.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다.이번 드래프트에는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뛴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과 신규 도전자 37명을 합쳐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렸다. 트라이아웃 1~2일 차에도 각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선수 기량이 못하다"는 분위기였다. 현대건설, GS칼텍스는 2023~24시즌 뛴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와 지젤 실바(쿠바)와 동행을 하루 전인 8일 결정했다. 2024~25시즌 연봉은 30만 달러(4억 1000만원)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 배분 속에 확률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페퍼저축은행,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1㎝)를 지명했다. 자비치는 아포짓 선수 중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 여러 구단의 영입 우선 순위였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 장위(중국·1m97cm)를 선발한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2순위 정관장은 타임을 요청했다. 고희진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를 뽑았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에 올랐으나 한국도로공사가 재계약을 포기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를 보유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선택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아포짓 스파이커인 부키리치를 뽑았다. 내심 부키리치 지명을 염두에 뒀던 구단 관계자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뱉었다고 한다.부키리치와 재계약을 포기한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레바(21·불가리아·1m83㎝)를 선택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세터 천신통(중국)을 뽑은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1㎝)을 지명했다. 흥국생명은 사실상 마지막 순번 지명이나 마찬가지였다. 염두에 뒀던 선수를 앞순번에 모두 뺏긴 6순위 흥국생명은 타임 요청 후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25·1m91㎝)를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기존 외국인 선수 중에는 윌로우 존슨만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해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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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은퇴→코치 출발' 여오현 "천안 팬들께 인사 드릴 기회 있을 것,좋은 지도자 되겠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새출발하는 여오현(46) IBK기업은행 코치는 "같이 호흡하고, 같이 소통하는 지도자란 이야기를 듣고 싶"고 말했다. 여오현 코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에서 진행 중인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IBK기업은행 신임 코치로 참여하고 있다. 팀에 합류한 지 보름도 안 된 '새내기 코치'다. 4월 29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때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느라 팀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은 사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여 코치는 "여자부 선수들 영상을 많이 봤다. 내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1978년생 여오현 코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현대캐피탈에서 은퇴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거치면서 그동안 수 없이 몸을 던졌다. 남자부 역대 디그, 리시브 정확, 수비 성공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역대 최다인 625경기 출장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남자부 최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만 5차례나 했다. 45세에 은퇴하겠다는 '45세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여오현은 현대캐피탈 시절 은사였던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IBK기업은행 코치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호철 감독은 "여오현 코치는 40대까지 선수를 할 만큼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성실하다.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수비와 리시브 면에서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 그런 점을 기대하고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여오현 코치는 "솔직히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감독님한테 누를 끼치지 않을까'라며 두려움이 컸다. 감독님께서 '잘할 수 있다'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여 코치는 우승 전문 리베로였다. 삼성화재 출신의 유광우(대한항공·11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챔피언 반지(9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쉽게도 목표로 했던 열 번째 우승반지는 끼지 못했다. 여 코치는 "그게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선수로서는 진짜 채울 만큼 채우고 싶었는데 한 조각의 퍼즐을 남겨 놓고 은퇴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천안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다. 여 코치는 "지금 당장은 못 하지만 멀리 떠나는 건 아니고 배구계에 있으니까, 언제든 팬 여러분들한테 정식으로 인사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시고 박수쳐줘서 감사했다. 지도자로서도 성장할 수 있게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미소지었다. 여오현 코치의 아들인 여광우(송산고 3)는 아버지와 똑같은 리베로로 뛰고 있다. 여 코치가 좀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여광우가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나선다면 부자가 함께 뛰는 그림도 볼 수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은퇴 소식에 "진짜? 아빠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여오현 코치는 "아빠도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여오현 코치는 지도자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다. 그는 "(여자부는 처음이지만) 배구는 어차피 똑같이 선수가 하는 거고 사람이 하는 거라고 김호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선수 시절 나는 파이팅이 있고, 열성적인 선수가 되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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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현대-GS, 모마-실바와 재계약···흥국-도로공사 윌로우-부키리치 보류

예상대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1년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인 8일(한국시간) 오후 모마, 실바와 재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재계약 연봉은 30만 달러(4억 1000만원)다. 지난 7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진행되고 있다. 총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재까지 평가는 "지난해보다 선수 실력이 못하다"는 분위기다. 이에 기존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모마와 실바를 비롯해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 한국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 등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4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봤다. "지난해보다 선수 실력이 못하다"는 평가 속에서 모마와 지젤의 존재가 든든했기 때문이다. V리그에서 세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2023~24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마지막 연습경기까지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하면서도 윌로우와 재계약은 미뤘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모습이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역시나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구슬 추첨을 통해 상위 순번 확률이 높아, 일단 추첨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을 수도 있다.나머지 세 구단은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한다. IBK기업은행은 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 다른 리그로 떠났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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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칼텍스는 여유, 나머지 구단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민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다소 여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을 포함해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트라이아웃 첫날을 평가한 각 구단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떠난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윌로우 존슨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같은 반응이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떠나면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페퍼저축은행도 고민이 크다. 트라이아웃 참가가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말했다. 이에 모마와 실바와 재계약인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이 선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 속에 나머지 구단의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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