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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골 12도움’ 메시 vs ‘20골 1도움’ 호날두, ‘메호대전’ 종결 후 맞대결 성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맞대결을 펼친다.메시의 소속팀인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년 프리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프리시즌을 소화하는 마이애미는 2월 알 나스르와 친선전을 치른다.리야드 시즌 컵에 참가하는 마이애미는 내년 1월 29일 알 힐랄, 2월 1일 알 나스르와 차례로 대결한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메시와 호날두의 커리어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도 있는 경기가 펼쳐진다. 두 선수가 맞붙을 때, 호날두는 39세 생일을 나흘 앞둔 38세, 메시는 36세가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둘은 유럽 무대에서 여러 차례 자웅을 겨룬 바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아시아, 메시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맞대결은 보기 어려워졌다. 이 대결이 또다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고령인 만큼 각자의 클럽에서 얼마나 오래 활약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지난달 이 경기가 처음 보도되었을 때, 홍보 포스터에 ‘더 라스트 댄스’라는 제목이 붙었는데, 이는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축구를 양분한 세기의 라이벌이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 메시는 8회를 수상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호날두의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고, 메시는 지난해에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하면서 ‘메호대전’(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뛰어난 선수인가)은 메시의 승리로 종결된 분위기다. 둘 다 오랜 기간 전성기 실력을 유지했는데, 특히 메시가 FC바르셀로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 라이벌리즘이 극에 달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세계에서 가장 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고, 둘은 각 팀의 상징적인 선수였다. 맞대결 때는 두 선수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잦았다. 지금껏 맞대결에서는 메시가 우위를 점했다. 통산 35차례 대결에서 메시가 16승, 호날두가 10승을 거뒀다. 메시는 35경기에서 메시는 21골 12도움, 호날두는 20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에 열렸다. 당시 알 나스르와 알 힐랄 연합팀과 메시가 속했던 PSG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때는 PSG가 접전 끝 5-4로 승리했다. 메시가 선제골, 호날두가 멀티 골을 넣으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축구의 중심에서 멀어졌어도 여전히 두 선수의 대결에 큰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크리스 헨더슨 마이애미 단장은 “이번 경기는 우리 팀에 중요한 테스트가 될 것이며, 새 시즌을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조가 알 힐랄과 알 나스르와 같은 수준 높은 팀과 맞붙을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하비에르 아센시 마이애미 비즈니스 책임자는 “이것은 열정적인 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기회”라며 “사우디의 새로운 서포터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이런 꿈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3.12.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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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강인, ‘군 면제’ 걸린 AG 뛴다…PSG와 합의→황선홍호 낭보→3차전 출전 예상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나흘 앞두고 황선홍호에 낭보가 날아들었다.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전 홈 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한국 시간 14일 밤 최종 합의했음을 알린다. 이에 따라 이강인 선수는 프랑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강인이 예정대로 합류할 경우,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열리는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이 지난달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시차 적응 등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3차전 출전이 현실적이다. 황선홍호에는 희소식이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그간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황선홍호에 합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황 감독도 최근 “이강인을 지도한 지 1년이 넘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토너먼트 전 손발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는 게 고무적이다. 황선홍 감독은 2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강인을 두고 최적의 포지션을 고심했다. 다만 이강인이 팀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위치를 찾으려면, 실전밖에 답이 없었다. 큰 변수가 없다면,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은 이강인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 전술을 가다듬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차출 협조는 쉽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7월 PSG와 계약을 맺을 당시 아시안게임 출전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역시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이해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출전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역시 ‘시기’가 문제였다. PSG는 9~10월 사이 리그와 UCL 경기를 앞두고 있다. 더구나 PSG는 도르트문트(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과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데, 주전 자원 중 하나인 이강인이 빠지면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게 뻔했다. 최대한 이강인을 활용하고 보내는 게 PSG 입장에서는 옳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이강인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애초 지난 13일 PSG가 KFA에 이강인의 합류 날짜를 최종 통보하기로 했는데, 14일이 돼서야 결론이 났다. KFA는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파리 생제르맹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늦게까지 파리 구단과 협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고 전했다.무엇보다 PSG가 전제 조건을 달지 않은 게 호재다. 애초 PSG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일부 제한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대표팀은 현재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63년 만의 우승에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인대표팀에서도 핵심인 이강인이 빠진다면, 아시안컵 제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그런 이슈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 이강인은 아직 회복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는 문자를 통해서도 이강인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에서 차출할 수 있는 대회다. 크게 걱정이 될 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PSG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영입한 첫 시즌이기에 잦은 부재가 아쉬움이 클 만하다. 만약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결승전까지 치르고 복귀한다면, 4경기에 활용하지 못한다. 아울러 아시안컵이 열리는 1월에는 아직 2경기만 예정돼 있지만, 이강인이 카타르에서 대회를 치르고 돌아올 것을 고려하면 PSG 입장에서는 우려가 클 만했다. 하지만 우선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이강인을 내주기로 했고, 한국으로서는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다. 답변이 오지 않았던 14일 오전, 황선홍 감독은 “PSG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제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조율이 잘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추면 좋겠다.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며 “16일 경기(OGC 니스와의 리그1 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거듭 ‘답답하다’고 이야기한 황선홍 감독인데, 결국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게 됐다. 우려가 커질 만한 상황이었지만, 앞서 프랑스 매체를 통해 이강인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레키프와 르 파리지앵 등 유력 매체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가받았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PSG가 오늘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관해 그린라이트를 켜기로 결정했다”고 15일 알렸다.이강인은 16일 PSG와 OGC 니스와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설지 미지수다. 황선홍 감독에 따르면, 니스와 경기에는 결장할 전망이다. 다만 PSG가 20일 이후 황선홍호 합류를 허가한 것을 고려하면, 20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UCL 조별리그 1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꿈꾸는 한국에 이강인의 합류는 매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014년 한국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이강인을 비롯한 멤버가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다. 뒤늦게 황선홍호에 합류하는 이강인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회는 이강인의 축구 인생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강인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연령 제한이 있고, 아시아 팀끼리 경쟁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군 문제를 해결할 대회로 여겨진다. 이강인은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제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 내년 4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된다.올림픽까지 가는 건 이강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림픽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만큼, PSG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물론 올림픽이 시즌 전인 7~8월 사이에 열리지만, 팀 프리시즌에 불참해야 한다. PSG로서는 이강인의 컨디션 등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2년 차인 2024~25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만약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얻지 못한다면, 향후 아시안게임 등 군 혜택이 걸린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나서야 한다. 그때마다 소속팀과 협의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수비수: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박진섭(전북 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일본)-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공격수: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1995)▲ 한국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일정 -한국 vs 쿠웨이트(9월 19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한국 vs 태국(9월 21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한국 vs 바레인(9월 24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3.09.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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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AG 참가 그린라이트” ‘로마노피셜’ 떴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 시기가 곧 공개될 분위기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PSG가 오늘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관해 그린라이트를 켜기로 결정했다”며 “PSG는 이강인을 아시안게임에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할 공산이 크다. 황 감독도 이전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합류가 불투명했다. 이강인이 올여름 PSG로 적을 옮기면서 아시안게임에 관한 중요성을 알리고, 설득이 필요했다.대한축구협회(KFA)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강인 차출을 요청했고, 황선홍 감독도 꾸준히 이강인과 소통을 이어갔다. PSG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이해하며 대회에 보내주는 것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기’였다. PSG는 9~10월 사이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다. 더구나 PSG는 도르트문트(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데, 주전 자원 중 하나인 이강인이 빠지면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PSG는 최대한 늦게 보내주고 싶은 게 당연했다.다만 황선홍 감독은 그 반대였다.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한 구상을 마쳤지만, 하루빨리 그와 함께해서 최선의 포지션을 찾아야 했다. 아울러 황선홍호에 뽑힌 선수들도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적어도 조별리그 때 팀에 합류하길 바랐다. PSG는 이강인의 합류 시기에 관한 답을 13일까지 KFA에 주기로 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14일 “PSG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제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조율이 잘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강인이 지난달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해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었다. 최근 훈련장에 복귀한 이강인이지만, 실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황선홍호에 늦게 합류하면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서 제 기량을 펼치기 어려워지는 셈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추면 좋겠다.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며 “16일 경기(OGC 니스와의 리그1 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PSG 측에서 약속한 기간에 답을 보내지 않았지만, 로마노 기자가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이강인의 정확한 합류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PSG에서 아시안게임 관련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황선홍호는 아시안게임 첫 경기 닷새 전인 14일 ‘에이스’ 없이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이 합류하지 못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결승에서나 합류한다면 다른 문제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함께하지 못할 거란 생각은 안 한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6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넘어간다. 19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에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강인이 조별리그 시작 전 합류하는 것이다. 김희웅 기자 2023.09.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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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월드컵 16강 주역’ 손흥민·김민재, 다시 유럽 장악 나선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26·나폴리)가 다시 유럽 무대를 누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2022~23시즌 도중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한국 전방과 후방의 핵심인 둘은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을 도왔다. 김민재는 종아리 통증이 있었음에도 16강전까지 총 3경기에 출전하며 생애 첫 월드컵을 성공리에 마쳤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마친 손흥민과 김민재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이미 소속팀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스(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 교체 투입돼 16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초 경기 도중 눈 주위 뼈가 골절된 손흥민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잔디를 밟았다.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 뒷공간 침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두 팀은 사이좋게 한 골씩 주고받았다. 토트넘은 경기 후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고 “쏘니가 돌아왔다”고 알렸다. 애초 손흥민은 니스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1일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가 컨디션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열이 나서 지난 이틀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세간의 우려를 깨고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예열을 마쳤다. 시즌 재개 준비를 끝낸 손흥민은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싸운다. 올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낸 토트넘은 리그 15경기를 치른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다. 토트넘(승점 29)은 선두 아스널(승점 37)과 격차가 크지 않아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지금의 위치를 지키면 2년 연속 UCL 티켓을 손에 넣는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EPL 17라운드 브렌트퍼드전부터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 이후 1월 1일 애스턴 빌라전을 치르고 크리스털 팰리스, 포츠머스(FA컵)와 차례로 격돌한다. 일주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쳐 EPL 골든 부트를 품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공식전 8경기에서 침묵하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9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보란 듯 해트트릭을 작성했으나 이후 리그에서 득점이 없다.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에서 10경기째 침묵 중이다. 시즌 재개 후 빠르게 골 감각을 되살리는 게 그의 과제다. 토트넘의 또 다른 공격수인 히샤를리송(브라질)이 월드컵 참가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6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쉴 틈 없이 달린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는 12월 말까지는 공식전이 없다. 비교적 여유 있는 스케줄이다. 그는 지난 15일 나폴리 팀 훈련에 합류해 일찍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22일 열린 릴(프랑스)과의 친선 경기에는 결장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빠진 나폴리는 릴에 1-4로 대패했다. 결국 나폴리 후방의 중심은 김민재가 잡아야 한다는 게 친선전에서 증명됐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 입단해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과의 맞대결에서도 거듭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나폴리의 순항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 1위다. 다만 그는 월드컵 직전 열린 우디네세전에서 체력이 다소 떨어진 듯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었다. 체력 보강이 김민재의 숙제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리그, UCL 등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9월 A매치, 월드컵 등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 누적도 적지 않을 터다. 공식전 전까지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게 김민재 입장에선 가장 중요하다.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이탈리아 정상 등극을 꿈꾼다. 분위기는 좋다. 리그 15경기 무패(13승 2무)를 거둬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승점 41)는 2위 AC밀란(승점 33)과 격차를 벌려놨다. 나폴리는 내년 1월 5일 인터 밀란 원정을 시작으로 삼프도리아, 유벤투스를 차례로 마주한다. 김민재는 21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올해 목표는 소속팀이 우승하는 것,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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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니스와 친선전 16분 소화…안면 보호대 착용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친선 경기에 나와 16분가량 뛰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스(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1분 맷 도허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2분 앙투안 멘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발열 증세를 보여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하비 화이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안면 보호대를 차고 그라운드로 나선 손흥민은 팀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따내진 못했다. 역습 상황에서는 센터서클 아래부터 단숨에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하는 몸 놀림을 선보였다. 최근까지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위고 요리스(프랑스) 등은 이날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토트넘은 26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퍼드전부터 시즌 일정에 재돌입한다. 이후 3~4일마다 한 경기씩 갖는 빡빡한 일정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애스턴 빌라,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예정돼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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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열 증세로 연이틀 훈련 불참...니스 친선전 못 뛸듯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이 고열 증세로 이틀 연속 훈련을 빠졌다. 월드컵 직후 첫 실전은 니스와의 친선전에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인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소속 선수들의 몸 상태를 알렸다. 여기에서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니스전은 우리에게 좋은 경기가 될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몇몇 선수들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지난 이틀간 열이 나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올리버 스킵, 제드 스펜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22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의 니스와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발열 증세로 훈련에 빠진 손흥민은 친선전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을 뛴 히샬리송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26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12.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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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손흥민 ‘마스크 투혼’ EPL에서도 계속된다

손흥민(30·토트넘)의 ‘마스크 투혼’은 영국에서도 이어진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지난 7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만찬에 참석하는 등 잠시 숨을 골랐다. 검은색 뿔테 안경과 멋스러운 갈색 코트를 걸친 손흥민은 13일 오전 9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많은 팬이 손흥민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모였다. 평소 화끈한 팬 서비스로 유명한 손흥민은 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약 40분간 일일이 사인해주며 팬들과 교감했다. 그는 부친 손웅정 씨와 포옹을 끝으로 런던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주장 완장을 달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마스크 투혼’을 펼쳤다. 지난달 2일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돼 수술대에 오른 그는 애초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한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들고 카타르로 향해 한국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오로지 월드컵 출전만 바라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인터뷰에 나선 손웅정 씨는 “(손흥민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 계속 냉찜질을 했다. 그래서 부기가 조금 빨리 빠졌다”며 “월드컵에 너무 나가고 싶어 했다. 축구 선수들은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게 다 꿈이지 않느냐”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세간의 우려를 지우고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브라질과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가나와의 2차전(2-3 패) 이후 그의 부진을 두고 비판 여론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중요한 때에 빛났다. 카타르 여정이 끝날 수 있었던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 홀로 80m를 내달린 후 센스 있는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 골을 도왔다. 한국은 기적적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비록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1-4로 완패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지만, 세 번째 월드컵을 성공리에 마친 손흥민은 좋은 기운을 안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손흥민은 영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발끝이 다소 무디다. 리그 13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고, 과감함도 다소 부족했다. EPL 복귀 후 마스크 착용의 불편함을 이겨내고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그의 과제다.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린 탓에 유럽 축구 일정이 빡빡해졌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전을 치른다. 나흘 뒤 브렌트퍼드와의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이 재개된다. 토트넘은 1월 1일부터 7일까지 애스턴 빌라, 크리스털 팰리스, 포츠머스(FA컵)를 만나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2.12.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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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스타 TMI ⑨] ‘34세’에 가나 택한 오도이, 젊은 팀 중심 잡을 ‘키 맨’

한국 축구대표팀과 H조에 묶인 가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32개 팀 중 가장 젊다. 최종 엔트리에 뽑힌 26명 중 9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팀 평균 연령은 24세 7개월로 벤투호(28세 2개월)보다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훨씬 크다. 가장 큰 축구 대회인 월드컵은 패기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는 필수다. 가나 대표팀에는 데니스 오도이(34·클뤼프 브뤼허)가 있다. 수비수인 오도이는 가나 대표팀의 핵심인 안드레 아유(33), 조던 아유(31)와 함께 팀을 이끌 백전노장이다. 벨기에의 루벤이 고향인 오도이는 가나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5세에 축구를 시작한 그는 벨기에 명문 SC안데를레흐트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오도이는 2006~07시즌 18세 때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 소속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일찍이 벨기에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오도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벨기에와 가나 이중국적자인 그는 두 나라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그의 선택은 벨기에였다. 2008년 5월 U20(20세 이하) 대표팀에 뽑힌 오도이는 자연스레 U21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2012년에는 몬테네그로와 친선전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행보가 다소 괴상했다. 오도이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1경기를 치른 후 더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2014년 돌연 국적 변경을 외쳤다. 당시 그는 “나는 가나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그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내 뿌리를 찾는 이상적인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도이는 가나축구협회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2018년에는 다시 마음을 바꿨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대표팀에 공개적으로 애정을 나타냈다. 그러나 벨기에 대표팀에 오도이의 자리는 없었다. 이후 오도이는 국가를 대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벨기에 대표팀 데뷔 후 10년이 흘러 가나축구협회와 연이 닿았다. 오도이는 2022년 3월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가나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와 2연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하며 가나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가나 대표팀에서 4경기를 소화한 오도이는 34세의 나이에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16년간 프로 574경기를 소화한 그의 경험은 젊은 가나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줄곧 벨기에 무대를 누비던 오도이는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오도이는 수비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공격 작업의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준족인 데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앞서 가나 유니폼을 입고 치른 4경기에서는 모두 우측 풀백으로 활약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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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프리시즌 시작, 클롭 "부상 선수들 현재 상태 좋아"

리버풀이 2021~22시즌에는 부상 걱정을 덜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가장 고생했던 팀 중 하나다. 수비 핵심인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각각 시즌 초인 10월과 11월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조엘 마팁 마저 부상으로 2월부터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뒷심을 발휘한 리버풀은 승점 69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3위로 마쳤다. 시즌 종료 후에도 팀 내 부상이 발생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6월 오스트리아와의 친선전을 치르는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결국 아놀드는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14일(한국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 선수의 부상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리버풀은 오스트리아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반 다이크, 고메즈, 마티프도 합류했다. 클롭은 앞서 언급됐던 선수들의 경우 부상 이후 팀 복귀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의료, 피트니스, 재활 부서와 논의하며 선수들을 관리할 것이라 밝혔다. 클롭은 "모두 다 좋아 보인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각 선수마다 자세한 업데이트도 전해줬다. 클롭은 "반 다이크와 고메즈의 경우 처음 며칠 동안은 팀과 더블 세션을 치르지 않을 것이다. 하루 중 두 번 째 세션에만 참여할 예정이다. 재활과 물리치료 등을 동반할 거다. 정확히 언제 이 선수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4주 안에는 이루어질 거다"고 말했다. 마팁에 대해서는 "좋다. 가장 정상적인 훈련에 가까워진 선수다. 언제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고 남겼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 부상을 입은 아놀드의 상태도 알렸다. 클롭은 "아놀드는 당시 충분히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괜찮다. 앞으로 5~6일간은 특별 프로그램을 치를 것이다. 그러나 5~7일 이후에는 정상적인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이야기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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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골키퍼는 여전히 '김승규 시대'

파울루 벤투호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5승1무, 승점 16을 기록하며 H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이번 한국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 3연전은 벤투 감독의 새로운 철학을 읽을 수 있는 무대였다. 베스트 11 변화에 보수적이었던 벤투 감독이 스리랑카전에 대거 변화를 줬다. 11명 중 10명을 바꿨다. 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에게 기회 주는 걸 주저했던 벤투 감독이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정상빈(수원 삼성) 등에게 시간을 내줬다. 고집을 버린 벤투 감독의 변화에 긍정적 평가가 따르고 있다. 하지만 골키퍼 포지션만큼은 요지부동이다. 벤투 감독에게 'NO.1'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라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됐다. 벤투 감독은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에서 한국 사령탑으로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선발 골키퍼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조현우(울산 현대)가 아닌 김승규를 선택했다. 이후 김승규는 벤투호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했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까지 모두 선발로 나섰다. 당시 조현우에게 기회를 너무 주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2차 예선에서도 이런 흐름은 이어졌다.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3차전 북한, 4차전 레바논, 5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최종전 레바논까지 골문을 지켰다. 2차 예선에서 김승규가 빠진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4위 '최약체' 스리랑카전이었다. 스리랑카와 두 번의 대결에서는 조현우가 출전했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김승규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된 셈이다. 벤투호 출범 후 김승규는 총 18경기에 출전했다. 조현우(9경기)와 두 배 차이가 난다. 이런 구도를 더욱 공고히 만든 건 지난 3월 한일전이었다. 한국은 0-3 참패를 당했다.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조현우는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16분 미키 야마네(쇼난 벨마레), 전반 27분 카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이례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교체를 단행했다. 김승규가 나섰다. 후반 38분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에게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전 내내 일본의 공격을 막아냈다. 슈퍼 세이브의 연속이었다. 일본이 후반 12개의 슈팅을 때렸는데 1실점으로 선방했다. 한일전 참패 속에서도 김승규는 MVP급 활약을 펼쳤다. '김승규가 없었다면 0-5 참패를 당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벤투 감독의 신뢰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승규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5경기 1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벤투호에서 골키퍼 주전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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