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8건
배구

'은퇴 고민' 김연경, 이번엔 꼭 우승을…"지금부터 중요"

은퇴를 고민 중인 김연경(35·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우승을 더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최근 떠돌던 은퇴설에 대해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다음 시즌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다"며 "현재 구단과 조율 중이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어쩌면 2022~23시즌이 김연경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피날레'가 더욱 중요하다. 김연경은 한국(리그 3회·컵 1회),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무려 11회나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최우수선수(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 V리그 우승은 14년 전, 2008~09 시즌이 마지막이다. 이후 일본-터키-중국 무대를 거친 김연경은 2020~21시즌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흥벤져스'로 불리며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했지만,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 논란'으로 떠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경질 후폭풍을 겪는 상황에서도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선전하고 있다. 지난 11일 IBK기업은행에 1-3으로 져 1위 등극 기회를 놓쳤지만, 15일 페퍼저축은행을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중간중간 1위 등극의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놓쳤다. 계속 2위를 사수하면서 선두 싸움을 펼쳤다"며 "IBK기업은행전에 부담이 컸다.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 반성했다. 최고참 (김)해란 언니를 토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고 기뻐했다. 1위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부상과 적응 문제로 4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17일 KGC인삼공사에서도 2-3으로 졌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63을 기록, 현대건설(62)에 승점 1이 앞서 있다. 어렵게 1위에 오른 김연경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는 "지금부터가 중요한 고비다. 앞으로 8경기가 남아 있다. 모든 팀에서 부상 선수 나오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라며 "버텨서 8경기를 잘 마무리 해야 된다.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선두를 지킬 수 있느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미연이 무릎이 좋지 않아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 결장했다. 김연경은 공격 종합 전체 1위(46.02%), 국내 선수 득점 1위(530점, 전체 5위) 등 여전히 V리그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우승 도전을 위해선 세터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김연경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원정과의 호흡에 대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서로의 성향을 파악해 나가는 중"이라면서 "(이)원정이가 GS칼텍스에서 많이 뛰지 않아 흐름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감각을 찾는 듯 하다"라고 기대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수상 후 "올스타전 MVP로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받았다. 5~6라운드에 잘해서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챔프전에도 진출해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 대행은 "지난 7일 현대건설전에 '올인'을 했다. 체력 여파가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선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지 않는데 초점을 둘 것이다. 체력과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2.18 13:41
스포츠일반

흥 넘친 V리그 올스타전, 배구 열기로 달아오른 광주

3년 만에 열린 프로배구 '별들의 전쟁'으로 광주가 들끓었다.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인해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배구 올스타전은 입장권 2679장이 1분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광주는 올 시즌부터 리그에 진입한 여자부 '7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연고지. 전반기 내내 뜨거웠던 광주의 배구 열기는 이날 절정을 찍었다. 배구팬은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여자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배구팬의 바람들을 직접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에 참석, 재치 있는 입담과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였다. 특히 박정아는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미션곡으로 인기를 끈 '헤이마마' 안무를 능숙하게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반면 김희진은 시종일관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선수 소개도 흥이 넘쳤다. 경쾌한 템포의 음악에 맞춰 차례로 등장한 선수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코트 위에서는 항상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던 남자부 나경복(우리카드)은 익살스러운 율동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서재덕(한국전력)도 독특한 포즈로 뒤태를 뽐내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전 행사 하이라이트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등장. 참석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던 김연경이 장내 전광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선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주역 7명을 초청,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1~22시즌 중국 리그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후 지난 10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대선배' 이순복 여사에게 꽃과 기념 유니폼을 전달한 후 포옹을 나눴다. 올스타전은 V리그의 축제. 김연경은 자신이 주목받길 원하지 않았다. 장내 아나운서가 최근 '발리볼월드닷컴'이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김연경을 향해 축하 인사를 전해 관중의 박수를 끌어냈지만, 김연경은 손 인사 후 별도의 인터뷰 없이 코트를 빠져나갔다. K스타(지난 시즌 기준 1·3·5위 팀)와 V스타(2·4·6·7위)로 나뉘어 치른 경기도 볼거리가 많았다.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유니폼에 새기고 출전한 선수들은 득점이 나올 때마다 화끈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여자부 올스타가 나선 1세트에서는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 소속 선수들이 빛났다. 센터 이다현은 세 번이나 단독 공연을 선보이며 끼를 발산했다. 레프트 정지윤은 인기 가수 비의 히트곡 '깡'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였다. 두 선수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함께 준비한 합동 공연까지 펼쳤다. 혼성 경기로 펼쳐진 2세트는 외국인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V스타 엘리자벳(페퍼저죽은행)이 호쾌한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자, K스타 모마(GS칼텍스)는 남자부 외국인 선수 케이타(KB손해보험)와 러셀(삼성화재) 2인 블로커 벽을 뚫고 터치 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남자부 올스타가 나선 3세트는 K스타가 15-12로 앞섰지만, 총점으로 승부를 내는 올스타전 규정에 따라 41-40으로 V스타가 승리했다. 세트 사이 열린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이소영(KGC인삼공사)이 '서브 퀸', 조재성(OK금융그룹)이 '서브 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시속 91㎞ 서브를 꽂은 이소영은 개인 세 번째 서브 퀸에 올랐다. 조재성은 시속 121㎞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남자부 임성진(한국전력), 여자부 이소영이 선정됐다. 가장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Play of the day'는 호수비를 보여준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이 받았다. V리그는 지난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여파로 리그 흥행에 타격을 입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지만, 시즌 개막 후 여자부 IBK기업은행 항생 사태로 다시 한번 악재를 만났다. 어려움 속에서도 배구는 겨울철 최고의 인기 스포츠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주 올스타전이 그 절정이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1.23 18:00
스포츠일반

배구 여제는 어딜 가도 ‘김연경 팀’ 만든다

'배구 여제’는 어느 곳에서든 빛난다. 어느 팀에서나 중심을 잡는다.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지난달 30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중국수퍼리그 푸젠과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퍼부었다. 상하이는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고, 김연경이 빠진 1일 경기에서도 허난을 물리치고 4연승을 이어갔다.상하이는 중국수퍼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2명 보유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조던 라슨(미국)이 2019년부터 이 팀에서 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김연경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중국배구협회는 수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했다. 총 14개 팀이 참가하는 수퍼리그는 지난달 25일 개막했고,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상하이 외에 톈진(멜리사 바르가스)과 선전(티야나 보슈코비치)뿐이다.갑자기 바뀐 제도 아래서 왕지텡 상항이 감독은 김연경을 개막전에 선발 투입했다. 이에 보답하듯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28일 베이징전에는 라슨이 뛰었고, 김연경은 쉬었다. 30일 푸젠전엔 다시 김연경이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다.김연경은 두 경기만 뛰고도 레프트 공격수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지표를 합한 액티브 스코어 인덱스에서 5.2857을 기록, 2위 리잉잉(톈진·3.9000)에 크게 앞섰다. 세트당 평균 득점에서도 바르가스(평균 6.08점)에 이어 2위(평균 6.00점)다.세계 여러 구단이 ‘배구 여제’ 김연경을 데려오고 싶어 하는 이유가 또 입증됐다. 그는 지난 시즌 11년 만에 한국 V리그에 복귀해 공격성공률(45.92%)과 서브(세트당 0.277개) 1위, 국내 선수 득점 1위(648점)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연경과 재계약을 희망했다. 이탈리아와 중국 구단의 영입 제안도 이어졌다.고민 끝에 김연경은 2017~18시즌(정규시즌 1위, 챔프전 준우승) 뛴 경험이 있는 중국 상하이를 선택했다. 중국 수퍼리그 일정(11월 말~1월 초)이 짧기 때문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강행군을 펼친 그는 체력 부담을 덜면서, 다음 시즌 진로를 결정하는 데 중국 무대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생겨 체력 안배까지 가능해졌다.김연경이 유니폼을 입는 팀은 단숨에 우승 전력이 된다. 그는 한국(리그 3회·컵 1회),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무려 11회나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김연경의 리더십이 팀을 이끌고, 팀 전력이 김연경 실력과 함께 향상된다. 그는 실수한 동료를 다독이며 해결사로 활약한다. 때로는 직선적이고 솔직한 말로 자극하기도 한다.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배구인들은 “김연경이 있을 때 올림픽 메달을 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떠나면서 위기론이 퍼졌지만, 대표팀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4강 신화를 이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랐는데, 대회 MVP에 선정된 김연경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후배 양효진(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선수는 뭔가 다르다. 모두에게 기둥 같은 존재다. 리더십이 정말 뛰어나다. 언니가 하는 말은 다 맞는 것 같다”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바꿔놓은 선수”라고 말했다.김연경은 여자배구의 열악한 환경을 바꾸고 싶어하며, 후배들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이 크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 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할 시기인 거 같다’는 글을 올렸다.최근 코치와 선수가 감독에게 항명한 IBK기업은행 사태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멀리서도 모른 척하지 않고 한국 여자배구의 화합과 발전을 요구했다. 김연경이 떠났어도 한국 여자배구는 여전히 ‘김연경팀’인 것 같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02 08:02
스포츠일반

이재영 무릎 부상으로 귀국… 내년에나 그리스 복귀

그리스 리그 PAOK 레프트 이재영(25)이 무릎 부상으로 귀국했다. 빨라도 내년에나 코트에 설 수 있다. 이재영은 지난달 16일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PAOK에 공식 입단했다. 이다영이 주전 세터로 꾸준히 출전한 반면,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경기당 3명) 때문에 3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한 이재영은 지난 1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재영의 귀국은 부상 때문이다. 왼쪽 무릎 통증 때문에 7일 경기부터는 코트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제대 연습을 하기 힘들었고, 그리스 현지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연골 정리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 2월 학교 폭력 문제로 팀을 떠난 이재영은 흥국생명 복귀를 준비했으나 여론이 나빠져 돌아가지 못했다. 결국 이다영과 함께 PAOK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대한민국배구협회가 해외리그 이적 승인을 거부하면서 과정이 늦어졌따. 리그 개막 이후에나 팀에 합류했다.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병원측은 재활까지는 6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재영은 자가격리를 거친 뒤 국내에서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치면 내년 1월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다.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다영은 유럽배구연맹(CEV) 대항전 데뷔전을 치른다. PAOK는 18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아스테릭스 베베른(벨기에)과 CEV컵 32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CEV컵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클럽 대항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6 08:21
스포츠일반

그리스로 간 이재영, 무릎 다쳐 결장하더니 결국 귀국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 진출한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25)이 무릎을 다쳐 지난 12일 귀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영은 왼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이에 사흘전 한국에 돌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쌍둥이 동생인 세터 이다영(25)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후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이재영은 최근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스 병원 측은 관절경 수술로 무릎 연골 주변을 정리하면 6주 재활을 거쳐 코트에 돌아올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고민하던 이재영은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 병원에서 재검진을 하고 수술과 재활을 국내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내년 1월께나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지만, PAOK 구단은 이재영과 계약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몸담고 있던 한국프로배구 흥국생명을 떠났다. 둘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배구선수 자격 무기한 박탈과 은퇴 후 배구 지도자 명단에 오를 수 없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그리스 PAOK로 이적했고 지난달 16일 그리스로 떠났다. 박소영 기자 2021.11.15 10:46
스포츠일반

이다영 그리스리그 3R MVP 수상, 이재영 10득점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에서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리스배구연맹은 31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린 PAOK와 AON 아마조네스와의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이다영에게 3라운드 MVP 트로피를 전달했다. 세터 이다영은 지난 21일 올림피아코스와의 홈 경기에서 그리스 데뷔전을 치러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후 연맹이 선정한 3라운드 MVP에 뽑혔다. 이다영은 이날 AON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공격을 조율했다. 또한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 등으로 5득점 하며 재능을 뽐냈다. 쌍둥이 언니 이재영(레프트)도 선발 출전해 10득점 했다. 그리스 무대 데뷔전이였던 지난 24일 아이아스 에보스모전에서 13점을 올린 이재영은 두 번째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함께 뛴 PAOK는 이날 AON을 세트 스코어 3-1(25-18, 23-25, 25-22, 25-12)로 제쳤다. 이형석 기자 2021.10.31 09:34
스포츠일반

그리스 첫 훈련 마친 이다영 "몸 무거웠지만 선수들이 도워줘"

'학교폭력 논란' 뒤 그리스행을 택한 쌍둥이 배구선수 자매 중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의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데뷔가 임박했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21일 0시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이다영은 20일 구단 공식 유튜브 'AC PAOK TV'와의 인터뷰에서 "(첫 훈련을 했는데) 몸이 조금 무겁고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선수들이 도와줘서 쉽게 플레이했다"며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 대비해 영상을 많이 보면서 대비를 해야 한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밝혔다. '레프트' 이재영 데뷔전은 미뤄질 가능성도 세터 이다영의 데뷔전은 21일 올림피아코스전으로 사실상 확정됐지만, 레프트 이재영의 출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팀 내 비교적 레프트 자원이 풍부한 터라, 이재영의 데뷔전은 조금 미뤄질 수도 있다.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2월 중순 곧바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6월 30일에는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국가대표 자격도 상실했다. 무적 신분이 된 두 사람은 국외 진출을 추진했고, 지난여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입단에 합의해 이재영은 6만 유로(약 8260만원), 이다영은 3만5000유로(약 4800만원)에 계약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마치고 지난 16일 한국을 떠나 그리스로 향했고, 다음날 PAOK 구단의 뜨거운 환영 속에 테살로니키에 도착했다. PAOK는 '이재영·다영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NS 게시물을 자매의 사진으로 '도배'하는 한편, 두 사람을 의미하는 '#LeeTwins' 해시태그를 붙이고 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학폭 논란 전까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축 선수였다. PAOK는 이재영과 이다영이 구단 인기와 성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10.20 14:27
스포츠일반

이재영·다영 첫 훈련 후 '엄지척'…그리스 구단, 쌍둥이 도배

'학교폭력 논란' 뒤 그리스 행을 택한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다영(25) 자매가 그리스 여자프로배구A1리그PAOK 테살로니키 동료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PAOK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이재영·다영이 팀 동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영·다영 쌍둥이(LeeTwins)의 첫 훈련"이라고 밝혔다. 사진에는 이다영과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모습도 보였다. 팬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구단 관계자 촬영 사진에서, 쌍둥이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지난 16일 논란 속에 한국을 떠난 이재영·다영 자매는 17일 PAOK 구단의 뜨거운 환영 속에 테살로니키에 도착했다. 현지 도착 후PAOK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자매는 "그리스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PAOK는 학폭논란 전까지 자매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축 레프트(이재영)와 세터(이다영)를 맡아왔던 만큼, 구단 인기와 성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그리스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PAOK는 '이재영·다영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기대가 반영된 듯 PAOK의 최근 SNS 게시물 대부분은 쌍둥이 자매가 차지하고 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2월 중순 곧바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6월 30일에는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국가대표 자격도 상실했다.무적 신분이 된 두 사람은 국외 진출을 추진했고, 지난여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입단에 합의해 이재영은 6만 유로(약 8260만원), 이다영은 3만5000유로(약 4800만원)에 계약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마치고 지난 16일 한국을 떠나 그리스로 향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10.20 08:11
스포츠일반

'강소휘·모마 맹활약' GS칼텍스 개막전서 흥국생명 완파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GS칼텍스는 16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여자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2)으로 대파했다. GS칼텍스의 개막전은 올 시즌 초반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m6㎝ 장신 공격수 메레타 러츠와 레프트 이소영(KGC인삼공사)이 떠나 전력 공백이 생겼다. 선수를 보강했지만, 지난 시즌 만큼 강한 전력으로 평가 받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를 우려를 씻었다. 새 외국인 선수 모마가 활약했다. 모마는 팀 최다인 20득점을 했다. 수비에 능한 유서연은 12점으로 공격 면에서도 이소영의 공백을 채웠다. 강소휘는 13점을 올리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강소휘는 3세트 9-8에서는 퀵 오픈으로 득점하고,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히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이 떠난 흥국생명은 캣벨과 젊은 토종 선수들의 조합으로 GS칼텍스에 맞섰지만, 경험 부족으로 드러내며 패했다. 캣벨만 21득점으로 분전했다. 피주영 기자 2021.10.16 20:41
스포츠일반

그리스 가는 쌍둥이, 국내 복귀는 더 어려워져

국제배구연맹(FIVB)이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발급했다. 앞서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원소속팀 흥국생명과 계약이 해지된 자매는 그리스 리그 PAO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이로써 둘은 한국 무대로 돌아오기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쌍둥이 자매의 진로를 Q&A로 정리했다.-PAOK와 그리스 리그는 어떤 곳인가.“PAOK는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를 연고지로 한다. 축구팀 PAOK와 같은 그룹 산하 팀으로 2019~20시즌 14개 팀 중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리그 중단이 되기 전까지 B조 1위(7승1패)였다. 올 시즌도 상위권 후보다. 그리스 리그는 유럽배구연맹(CEV) 랭킹 15~25위 사이를 오간다. 김연경이 뛰었던 터키, 김사니가 있었던 아제르바이잔과 비교하면 수준이 낮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한국에서 연봉 6억원을 받았다. 이다영 연봉은 4억원(옵션 포함)이었다. PAOK와 이재영은 6만 유로(8000만원), 이다영은 3만 5000유로(4800만원)에 계약했다.”-둘은 왜 그리스로 갔나.“2021~22시즌 등록 마감일까지 흥국생명이 이들을 선수로 등록하지 않았다. 때문에 올 시즌엔 국내 어떤 팀과도 계약할 수 없다. 그리스 리그에선 출전 기회가 많고, 더 큰 무대도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계약 전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둘은 그리스 대사관이 취업 비자를 발급하면 곧바로 출국할 수 있다. 그리스 리그 개막은 10월 9일이다.” -팀내 주전 경쟁은 어떤가.“그리스 리그는 4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한 경기에 외국인 3명 출전이 가능하다. PAOK는 쌍둥이 자매, 그리고 라이트 공격수 밀라그로스 콜라(스페인), 레프트 공격수 피동-르블뢰 줄리엣(프랑스)과 계약했다. 콜라는 마야라는 등록명으로 현대건설에서 뛴 경력이 있다. 팀에 레프트가 5명이나 있지만, 이재영은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다영도 팀내 세터가 두 명뿐이라 출전은 어렵지 않다.” -내년 이후 다시 이적할 가능성은.“PAOK는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두 번째 레벨인 CEV컵에 출전한다. 유럽축구와 비교하면 유로파리그 비슷한 위상의 대회다. 성과에 따라 유럽의 더 큰 무대로 갈 수도 있다.” -향후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은.“배구협회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지만, 추가 징계는 없었다. 프로배구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도 학폭 논란 발생 후 어떤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 무적(無籍) 선수 신분이어서 다음 시즌엔 여자부 7개구단 모두와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V리그 구단들은 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기업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성적만 생각할 순 없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지 않은 채 외국으로 떠난 두 선수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이들의 국내 복귀는 더 어려워졌다고 배구계는 본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02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