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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주민규 나란히 벤치’ 인천-울산 선발 라인업 발표 [IS 인천]

맞대결을 앞둔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인천과 울산 모두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주고 격돌한다.인천과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격돌한다.홈팀 인천은 천성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김도혁과 음포쿠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민경현과 김준엽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수비라인은 오반석과 권한진, 김건희가, 골문은 민성준이 각각 지킨다.무고사와 신진호, 지언학, 김보섭, 김성민, 문지환, 요니치, 델브리지, 이범수(GK)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무고사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건 지난달 28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민경현은 6경기 만에, 오반석과 권한진은 4경기 만에 각각 선발로 나서고, 김준엽은 올 시즌 K리그 출전이 처음이다. 이에 맞선 울산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마틴 아담과 켈빈이 나란히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아타루와 루빅손도 2선에 포진한다.중원에는 김민혁과 이규성이 포진하고 이명재와 임종은, 김기희, 최강민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주민규와 김민우, 이청용, 엄원상, 마테우스, 윤일록, 홍재석, 김영권, 조수혁(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홈팀 인천은 4승 6무 4패(승점 18)로 6위, 울산은 8승 3무 3패(승점 27)로 2위에 각각 올라 있다.지난 3월 울산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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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환 결승 골’ 인천, 대전에 1-0 신승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렸다. 문지환의 코너킥 헤더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인천은 18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전을 1-0으로 제압했다.인천은 이날 승리로 대전과의 상대 전적을 11승 4무 2패로 더욱 늘렸다. 2013년 패배 뒤 10경기 9승 1무라는 압도적인 우위다.인천은 이날 전반까지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음포쿠의 중거리 슈팅 외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을 정도. 특히 수비 진영에선 아쉬운 패스 미스로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됐다.하지만 인천은 45분의 아쉬움을 단 4분 만에 털었다. 후반 초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문지환이 정확한 헤더를 꽂아 넣었다. 인천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인천은 리그 4승(5무4패)째를 기록하며 5위(승점 17)까지 올랐다. 대전은 6패(2승5무)로 리그 10위(승점 11)를 지켰다. 전반 초반은 압박 강도를 높인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김승대와 김인균이 높은 위치에서 인천을 압박하고, 중원에서 이준규와 배서준이 힘을 보탰다. 다만 마지막 패스가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인천은 11분 무고사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최우진이 과감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며 맞섰다.위협적인 슈팅 장면은 대전에서 먼저 만들었다. 전반 15분 음포쿠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승대가 전방으로 연결했다. 김인균이 스피드를 올려 박스 안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1분 뒤엔 압박에 성공한 뒤 이준규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델브리지를 맞고 굴절됐다.인천은 음포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이외 반격은 없었다. 대전은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했지만, 이준규, 주세종 등의 슈팅이 유효타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격 작업의 세밀함도 아쉬웠다. 그런데 인천은 전반의 아쉬움을 후반 4분 만에 털어냈다. 최우진의 코너킥을, 문지환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대전에선 주세종이 후반 14분 중거리 프리킥으로 응수했으나, 골키퍼 민성준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직후 이순민과 이정택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3분 뒤 안톤이 김승대의 헤더 패스를 받아 박스 안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이 지날수록 대전의 공격 작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패스 미스가 쌓이며 제대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인천은 선제골 뒤 수비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보섭은 음포쿠, 김도혁의 스루패스를 받아 두 차례 일대일 찬스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히며 쐐기를 박진 못했다.대전은 호사를 시작으로 음라파, 송창석을 투입하며 마지막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추가시간에도 송창석의 슈팅은 민성준 손끝에 걸렸다.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인천이 소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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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우려가 현실이 됐다…이명주 쇄골 골절, 결국 수술 예정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 이명주(34)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인천 구단은 2일 “쇄골 부위를 다친 이명주는 부상 직후 인천 관내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쇄골 골절 소견을 받고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장으로서 온몸을 던져 인천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이명주 선수의 빠른 회복을 함께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이명주는 전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 도중 정우재(전북)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크게 고통을 호소하던 이명주는 결국 의무팀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쇄골 골절 소견을 받은 이명주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인천 구단과 팬들은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정밀 검사 결과 결국 쇄골이 골절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게 되면 최소한 3개월 정도는 재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주는 이번 시즌 K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만큼 팀 전력의 핵심이자 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인천 입장에선 그야말로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전날 전북전 3-0 완승에도 웃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은 “오늘 승리로 팬분들께 기쁨을 드려 뿌듯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이명주의 부상 때문”이라며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반대편 쇄골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겠지만,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수술대에 오른 이명주가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인천 전력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또 다른 베테랑 미드필더인 신진호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컨디션 등을 끌어올리려면 이달 하순은 돼야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인천 중원은 김도혁과 문지환, 음포쿠 등이 포진해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구단 관계자는 "수술 이후 구체적인 재활 기간 등이 나오겠지만, 일반적으로 쇄골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되면 적어도 12주 정도는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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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브리지·김도혁·무고사 연속골 터졌다…인천, 전북에 3-0 완승 '5위 도약'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4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수비수 델브리지가 2021년 9월 이후 무려 963일 만에 터뜨린 골이 천금 결승골이 됐고, 김도혁과 무고사가 잇따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과 김도혁, 무고사의 쐐기골을 앞세워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흐름을 끊고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13(3승 4무 3패)으로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반면 지난달 2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 보였던 전북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았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가 수비라인을, 이범수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 호흡을 맞췄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전북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전반 중반 이후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연이은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던 인천엔 부상 변수까지 생겼다. 이명주가 상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김도혁이 급하게 투입됐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이 절묘한 뒤꿈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막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전병관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엔 인천 제르소가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후반 들어 양 팀 벤치가 바빠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최우진과 음포쿠를 차례로 투입했고,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은 김진수와 티아고를 동시에 투입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 인천이 후반 14분 무고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전북에도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다. 후반 20분 코너킥 이후 이영재의 왼발 크로스가 델브리지에 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인천 선수들은 몸에 팔을 붙인 채로 맞았다며 항의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후반 22분 인천이 균형을 깨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강력한 헤더가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전북은 에르난데스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이후 전북이 파상공세를 펼치고, 인천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이영재를 빼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한 반면, 인천은 권한진 대신 김동민을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북의 공격도,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인천의 반격도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오히려 경기 막판 전북 수비수 이재익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1골이 절실한 전북은 수적 열세 속에 남은 시간 경기를 치렀다. 승리를 앞둔 인천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제르소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추가시간 막판 무고사의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 승리를 확신한 인천 서포터스석에서는 '이겼다' 외침이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이 부진 흐름을 깨트리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순간이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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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북 선발 라인업 발표…박원재 대행 '과감한 로테이션'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반면 전북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인천과 전북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세훈과 송시우, 천성훈, 음포쿠, 최우진, 김도혁, 김동민, 오반석, 민성준(GK)이 앉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시후가 복귀 후 처음 나서는 가운데 요니치와 민경현, 김건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박재용과 티아고, 에르난데스, 문선민, 이수빈, 정태욱, 김진수, 최철순,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맹성웅이 입대로 빠진 중원 공백은 이영재-보아텡 조합으로 구축한다. 보아텡과 안현범, 이준호 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박원재 감독대행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4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2무로 앞섰는데, 2무가 모두 인천 홈에서 나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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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CL 16강 보인다, 요코하마에 2-1 승리 '2위 도약'…홍시후·에르난데스 연속골 폭발 [IS 인천]

창단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최종전 상대는 4전 전패를 기록 중인 조 최약체 카야FC(필리핀)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홍시후의 선제골과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요코하마를 2-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9(3승 2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산둥(3승 1패·승점 9)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요코하마(3승 2패)도 승점 9로 세 팀이 승점이 동률이지만,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을 따지는 규정에 따라 인천이 2위가 됐다. 인천은 세 팀 간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를 거뒀고, 산둥은 2승 1패(이상 승점 6), 요코하마는 1승 2패(승점 3)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인천은 산둥에 2패를 당했지만, 요코하마엔 2승을 거뒀다.조별리그 초반 요코하마, 카야를 연파한 뒤 산둥에 2연패를 당해 3위까지 추락했던 흐름을 단번에 바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인천은 내달 13일 필리핀 카야 원정길에 오르는데, 카야는 이미 4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된 조 최약체다. 이미 인천은 4-0 대승을 거둔 바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16강 진출권은 각 조 1위와 5개 조(F~J조·동아시아 지역)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에 돌아간다. 만약 카야를 잡으면 인천은 승점 12로 최소 조 2위에 오른다. 한 조가 홀수 팀으로 구성돼 최하위 팀과 맞대결 전적을 제외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 2021년 대회 땐 각 조 2위의 16강 진출권 마지노선이 승점 11이었다. 창단 첫 ACL 출전을 넘어 16강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배경이다.이날 인천을 ACL 조 2위로 이끈 해결사들은 2001년생 홍시후와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였다. 홍시후는 전반 11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나흘 전 울산 현대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도 후반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했다.인천은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값진 승리도 선사했다. 이날 경기장 체감온도가 영하권일 정도로 추웠지만, 경기장엔 5000명이 넘는 많은 팬들이 찾아 인천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응원했다. 이제 인천은 내달 3일 대구FC 원정에서 올 시즌 K리그1 최종전을 치른 뒤, 필리핀 원정길에 오른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또는 AFC 챔피언스리그2 출전권, 그리고 ACL 16강 진출권이 걸린 운명의 2연전이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울산전 선발 라인업에 한 명만 바꿨다. 최전방엔 천성훈이 포진했고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섰다. 중원에선 박현빈과 김도혁이 호흡을 맞췄고, 홍시후와 최우진이 윙백 역할을 맡았다. 수비진은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울산전과 비교하면 권한진 대신 김동민이 백3의 중심에 포진한 게 유일한 변화였다.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워낙 많은 탓에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무고사와 이명주, 제르소는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신진호는 발목, 델브리지는 하복부 부상으로 이탈했다. 문지환은 스포츠 탈장, 음포쿠는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최정예 라인업은 아니지만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전반 4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파고들던 김보섭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다만 쇄도하던 박승호의 발에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측면 크로스에 이은 에우베르의 헤더가 문전에서 나왔다. 김동헌의 선방이 인천을 구해냈다.위기를 넘긴 인천이 전반 11분 균형을 깨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파고든 김보섭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전달했고, 천성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낸 공을 홍시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값진 선제골이었다. 인천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7분 아크 왼쪽에서 찾아온 프리킥 기회. 짧은 프리킥으로 기회를 이어간 박승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최우진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천성훈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중반 이후엔 요코하마가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인천은 김동헌의 선방쇼와 수비진의 육탄방어를 앞세워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요시오 가이나의 왼발 프리킥이 인천의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반대로 인천도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승호의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들어 인천은 단단한 수비벽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통해 맞섰다. 요코하마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인천 수비의 빈틈을 찾았지만, 인천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8분 박현빈을 빼고 이날 라인업의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던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린 한 방을 기대한 교체였다.후반 중반까진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까진 만들지 못한 채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결국 양 팀 사령탑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줬다. 인천은 천성훈과 홍시후를 빼고 민경현과 김민석을 투입했다. 요코하마는 남태희를 비롯해 로페스, 얀 마테우스 등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인천의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었다. 에르난데스의 강력한 전방 압박이 시작점이 됐다. 요코하마 수비진이 당황하는 사이 김도혁이 상대 공을 차단한 뒤 역습을 전개했다. 김도혁이 측면을 파고들던 김보섭에게 패스를 건넸고, 문전을 향한 김보섭의 땅볼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다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한 VAR이 진행됐지만 그대로 인천의 득점으로 인정됐다.2-0으로 앞선 인천은 경기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궁지에 몰린 요코하마가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지만, 승기를 잡은 인천의 수비 집중력은 더욱 높아졌다. 측면 윙백은 물론 4명의 미드필더까지 깊숙하게 내려서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공을 차단한 뒤엔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으로 요코하마를 흔들었다.경기가 후반으로 향할수록 요코하마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조성환 감독은 김연수와 김보섭을 빼고 김건희와 정동윤을 투입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요코하마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인천의 빈틈을 찾고, 인천은 단단한 수비로 맞서며 상대 공격을 번번이 끊어내는 양상이 이어졌다.후반 37분엔 인천이 일격을 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우베르의 헤더가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의 격차는 한 골로 좁혀졌다. 그러나 인천의 집중력은 더 이상 흐트러지지 않았다. 조 2위 도약을 향해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승기를 굳혀갔다. 반면 요코하마는 공격이 점점 무뎌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반전은 없었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인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인천의 시선도 아시아 16강을 향하기 시작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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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23년 마지막 홈 경기가 ‘한일전’…ACL 16강행 향방 가를 한 판

아시아 무대의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향방을 가르는 길목서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인천 구단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16강 진출권을 두고 ‘AFC 챔피언스리그 2023~24’(이하 ACL) G조 조별 예선 5차전을 치른다고 27일 밝혔다.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상대는 3승 1패로 ACL G조 1위인 ‘2022시즌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인천에 마지막 기회다. 현재 2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 중인 인천은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G조 2위 산둥 타이산 역시 3승 1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인천으로선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2위를 노려야 한다. ACL 조별 예선 2위 중 상위 3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인천은 지난 9월 19일 1차전 요코하마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당시 상대 자책 1골, 제르소가 1골,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2골을 기록했다. 현재 양 팀 모두 부상자가 있다. 인천은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선수(델브리지, 무고사, 음포쿠, 제르소)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신진호, 이명주, 문지환 등 중원 역시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요코하마는 수비 쪽에 부상자가 있다. 중앙 수비수 하타나카 신노스케와 오른쪽 수비수 코이케 류타가 시즌 아웃 부상으로 인천과의 1차전에 나서지 못했고, 인천전에 선발로 출전한 왼쪽 수비수 카토 히지리와 교체로 나선 왼쪽 수비수 나가토 카츠야도 최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인천은 최근 K리그 1에서 맹활약 중인 박승호, 박현빈, 최우진, 홍시후 등 U-22 자원의 어린 선수들을 앞세워 안방에서 한일전 승리를 노린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번 요코하마전에서 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기념하여 인천 출신이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인 힙합 그룹 리듬파워를 초청했다. 리듬파워는 이날 하프타임 공연을 펼친다. 김희웅 기자 2023.11.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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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인천 우승 꿈 ‘좌절’…‘문선민·백승호 골’ 전북, 2년 연속 FA컵 결승행

전북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안착했다.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오는 4일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자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지금껏 FA컵 우승 트로피 5개(최다)를 거머쥔 전북은 이 부문 공동 1위인 수원 삼성을 앞지를 기회를 잡았다. 아울러 올 시즌 리그에서의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 기회를 잡았다. 2015년 FA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인천은 올해 창단 첫 우승을 노렸지만,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인천은 남은 리그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집중할 전망이다. 문선민이 친정팀 인천에 비수를 꽂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문선민은 이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FA컵 결승행을 막았다. 먼저 1골을 내준 인천은 제르소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백승호에게 실점했다.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문선민, 백승호, 이수빈, 이동준이 받쳤다.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원정팀 인천은 3-5-2 대형으로 맞섰다. 제르소와 무고사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도혁, 문지환, 에르난데스가 구성했고, 양쪽 풀백으로 정동윤과 김준엽이 선발 출장했다. 스리백 라인은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양 팀은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주전 멤버를 확 바꾸지 않는 조성환 인천 감독도 지난달 28일 열린 광주FC와 리그 경기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는 등 이번 경기에 힘을 쏟았다. 그만큼 양 팀은 FA컵 결승 진출이 간절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리그에서 부진했던 전북은 2024~25시즌 ACL 진출이 불투명하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4위에 위치한 탓에 FA컵 정상에 올라 우승컵과 ACL 진출권을 얻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아직 FA컵 우승팀에 ACL 엘리트와 ACL2(차상위 대회) 진출권 중 어느 티켓이 배분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선은 FA컵 정상에 서는 게 전북의 목표였다. 인천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올 시즌 리그, FA컵, ACL 등 3개 대회에서 순항한 인천이지만, 현재 K리그1 5위인 탓에 FA컵 우승이 간절했다. 무엇보다 인천은 2015년 FA컵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이 있어 팬들의 갈증은 더욱 컸다. FA컵 우승을 열망하는 만큼, 응원전도 치열했다. 평일 오후에 열린 경기임에도 전북 홈팬들은 응원석을 가득 메웠다. 인천 역시 경기 전 비상원정대를 모집했고, 버스 10대를 빌려 팬들과 함께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초반에는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좀체 슈팅을 만들진 못했다. 인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정동윤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 왼쪽으로 빠졌다.전북 공격이 잠잠하자, 전북 서포터는 전반 18분 “닥치고 공격”을 외쳤다. 마법같이 전북의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볼을 잡는 과정에서 인천 수문장 김동헌과 슈팅을 하려던 박재용이 충돌했다. 박재용의 발이 슬라이딩 하는 김동헌에게 향했고, 주심은 박재용에게 즉각 노란 카드를 꺼내보였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선 전반 23분, 전북이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이수빈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내준 인천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르소 발 끝에 닿았는데,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혔다. 이 과정에서 부딪힌 제르소와 김정훈은 고통을 호소하다가 일어났다. 인천이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전반 34분 제르소가 순간적인 쇄도 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에 맞췄지만, 전북 센터백 정태욱 맞고 나갔다. 2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높이 솟구쳐 올라온 크로스를 무고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잘 잡아두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인천이 거듭 몰아붙이던 결실을 전반 39분에 봤다. 제르소가 문지환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 깊숙이 파고들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네트를 출렁였다. 다시금 전북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42분 백승호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선민이 헤더로 연결한 것을 문전에 있던 이동준이 발을 갖다 댔지만, 김동헌을 넘지 못했다.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전북 풀백 안현범의 슈팅이 높게 솟았다. 인천은 후반 15분 전북의 압박을 풀어 나오며 날카로운 역습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준엽이 올린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빠졌다. 전북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17분 백승호의 득점으로 다시금 앞서갔다. 박재용이 인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깥으로 밀어준 볼을 백승호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망 왼쪽 구석을 출렁였다. 전북의 득점이 터진 뒤 전주성에는 오오렐레(응원가)가 울려퍼졌다. 다시금 인천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인천은 후반 26분 무고사의 바이시클 킥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후반 33분 문선민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오히려 전북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의 패스에 이은 박재용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천은 남은 시간 전북 진영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도리어 전북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박재용이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2점 차 승리를 따냈다.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전북은 2연패에 도전한다. 원정에서 단판으로 치러지는 변수를 이겨내야 대업을 이룰 수 있다. 애초 FA컵 4강 2경기는 지난 8월 9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북과 인천의 경기는 잼버리 여파로 연기됐다. 당시 정부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두 팀의 4강전 일정이 11월로 미뤄졌다. 제주와 포항의 준결승전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미뤄졌다. 당시 KFA가 경기 시작이 1시간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연기를 결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A컵 결승은 애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올해는 결국 단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결승전은 제주와 포항의 승자 안방에서 열린다. 당시 구단 관계자들이 줌(ZOOM)을 통해 추첨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최영일 KFA 부회장이 추첨을 진행했고 제주와 포항 승리 팀 홈에서 결승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원정을 떠나는 전북은 우승이 걸린 결승전에서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한다. 더구나 빡빡한 일정 속 인천전 사흘 뒤에 일전을 앞뒀다는 것도 부담 요소다.전주=김희웅 기자 2023.11.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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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박재용X문선민 vs 제르소X무고사…인천·전북, FA컵 4강 베스트11 공개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나서는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전북과 인천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을 치른다.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재용이 최전방에 서고, 그 아래를 문선민, 백승호, 이수빈, 이동준이 받친다.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킨다. 원정팀 인천은 3-5-2 대형으로 맞선다. 제르소와 무고사가 선봉에 선다. 중원은 김도혁, 문지환, 에르난데스가 구성하고, 양쪽 풀백으로 정동윤과 김준엽이 선발 출장한다. 스리백 라인은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낀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양 팀에 FA컵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할 대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리그에서 부진했던 전북은 가까스로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둔 현재, 3위 광주FC(승점 57)에 4점 뒤진 4위다. 리그에서 추격에 실패한다면, 2024~25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2(차상위 대회)에 나서게 될 수도 있다. 아직 FA컵 우승팀에 ACL 엘리트 티켓이 배분될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리그 우승이 좌절된 터라 FA컵 제패가 절실하다. 인천 역시 FA컵 정상을 향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 인천은 올 시즌 리그, FA컵, ACL 등 3개 대회 모두 순항했다. 그러나 리그에서 5위를 달리고 있어 2024~25시즌 ACL 진출권 획득이 어려운 실정이다.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어야 ‘빈손’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인천은 2015년 FA컵에서 준우승(최고 성적)을 거둬 이 대회에 열망이 크다. FA컵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우승과 ACL 출전권이라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회라 인천에 중요성이 크다. 실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인천은 지난달 28일 광주FC와 리그 경기에서 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FA컵 우승에 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FA컵 4강전 2경기는 잼버리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1월에 열린다. 애초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지만, 이번에는 단판으로 승자를 가린다. 전북과 인천 중 결승에 오르는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4강전 승자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전주=김희웅 기자 2023.11.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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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ACL 첫 패’ 조성환 감독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해야”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단에 경각심을 요구했다.인천은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산둥 타이산(중국)과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0-2로 졌다. 앞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를 연파한 인천은 ACL에서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누구나 알고 있듯 축구는 많이 뛴다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득점해야 이기는 경기다. 전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시즌을 꾸려가다 보면 안 좋을 때와 좋을 때가 있다. 지금 상황이 위기라고 생각하고, 각자 위치에서 경각심을 갖고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리그와 FA컵을 치르겠다”고 말했다.세 대회를 병행하는 인천은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계속해서 리그와 FA컵, ACL을 이어가는데, 체력이 아무리 좋아도 (계속 뛰면)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다.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져가야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일정과 여러 위험 요소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각자 위치에서 철저히 자기관리, 분석 등 잘 준비해야 어려운 스케줄에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성환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문지환을 후반 시작 8분 만에 김도혁과 교체했다. 앞서 경고를 받은 탓이었다. 조 감독은 “플레이 스타일상 재차 본인의 부주의나 상대 선수의 플레이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10.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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