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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과 손잡은 서혜진 사단, 송가인&TV조선 눌렀네..'우리들의 트로트' 시청률 대박!

MBN과 손잡은 '서혜진 사단'이 TV조선과 송가인의 연합 대결에서 승리했다. 7일 방송된 MBN '우리들의 트로트'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4.5%(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종편 채널 중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TV조선 '추석특집 송가인 2022 전국투어콘서트'는 4.3%를, 채널A '신랑수업'은 1.9%를, JTBC '인생리셋 재데뷔쇼 스타탄생'은 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들의 트로트'는 올해 MBN 시청률 중 '돌싱글즈2'가 기록한 5.3%에 이은 두번째 높은 성적이라, MBN 내 음악 프로그램의 '대박'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MBN '아바타 싱어'와, '미스터리 듀엣'은 1%대 안팍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대비를 이룬다. 앞서 서혜진 PD는 올해 TV조선 본부장직을 떠나 크레아 스튜디오를 설립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후 TV조선과 경쟁 관계에 있던 MBN과 손을 잡고 트로트 음악쇼를 론칭한다는 소식으로 더더욱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상황 속, 첫 대결에서 서혜진PD가 승리함에 따라 TV조선은 '원조 트로트 열풍', '트로트 명가'의 자존심을 살짝 구기게 됐다. 더욱이, 송가인이 TV조선 측에 힘을 실어줘 팽팽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터인데, 시청률 면에서 뒤지게 됐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송가인은 서혜진PD가 진두지휘한 '내일은 미스트롯' 출신 스타지만, 이후 불화설이 있을 정도로 TV조선에서 사라져 모습을 비치지 않아 왔다. 그런데 서혜진PD가 TV조선에서 물라나자마자 송가인은 TV조선에 복귀했다. 여전히 송가인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지만, 근소한 차이로 서혜진PD의 신규 프로그램이 시청률 면에서 앞서서 이후 선보일 '불타는 트롯맨'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서혜진PD는 올 연말 MBN과 함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을 선보일 예정. TV조선 역시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시즌2를 론칭하며 맞불을 놓을 전망. 피할 수 없는 오디션 대결에서 과연 어느쪽으로 트로트 가수들과 팬덤이 쏠릴지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서혜진 사단이 만든 '우리들의 트로트'는 오는 14일 2부를 방송하며, TV조선 역시 추석 연휴인 10일과 12일에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 방송을 내보낸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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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우리들의 트로트’ 붐-장민호-정동원 MC 확정

붐, 장민호, 정동원이 올 추석 연휴를 강타할 초대형 빅쇼 ‘우리들의 트로트’의 MC로 활약한다. 오는 9월 방송될 추석 특집 ‘우리들의 트로트’는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시리즈로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을 주도한 서혜진 전 TV조선 본부장과 황인영 전 TV조선 예능 국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이 힘을 합쳐 제작하는 세대 대통합 초대형 빅쇼다. 이와 관련 ‘우리들의 트로트’ 측은 10일 붐, 장민호, 정동원이 MC 군단으로 출격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우리들의 트로트’에는 대한민국 레전드급 트로트 가수는 물론 트로트계 신성들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2인의 트로트 가수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어 오디션부터 쇼, 버라이어티까지 ‘대한민국 트로트 예능 MC’ 일인자로 불리는 붐과 감성 보컬은 물론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내는 ‘MC계 꽃사슴’ 장민호, 여기에 노래, 연기, MC 실력마저 빛나는 ‘만능 엔터테이너’ 정동원까지, 화제의 3인이 뭉치면서 막강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할 전망이다. 특히 장민호와 정동원이 MC로 랑데부를 이뤄 관심을 끌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이미 진행 능력을 인정받은 장민호와 대형 쇼 MC에 처음 도전하는 정동원이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두 사람의 인연을 어떤 케미로 풀어낼지, ‘우리들의 트로트’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MC 군단 뿐만 아니라 설운도, 김수희, 김희재, 전유진 등 전 국민이 사랑하는 22인 트로트 스타들도 총출동해 ‘우리들의 트로트’ 스케일을 한층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붐, 장민호, 정동원 등 대한민국 최고의 매력남 3인이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기대가 된다”며 “추석 특집 ‘우리들의 트로트’에서는 각 MC의 강점을 살린 특별한 진행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재미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MBN 추석 특집 ‘우리들의 트로트’는 오는 9월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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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PD, MBN 새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제작

트로트 붐을 일으킨 서혜진 PD(전 TV조선 제작본부장)가 MBN에서 새로운 트로트 오디션 예능을 선보인다. 서혜진 PD는 자신이 설립한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통해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참가자들의 도전을 담은 예능 ‘불타는 트롯맨’을 올 하반기 선보인다. ‘불타는 트롯맨’은 지난달 TV조선을 떠나 독립한 서혜진 PD가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서혜진 PD와 함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만든 노윤 작가도 제작에 합류한다. 서혜진 PD는 “시청자들은 늘 새로운 것, 재밌는 것을 원한다. 이번 ‘불타는 트롯맨’은 기존의 성공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오디션을 통해 배출된 트롯 아티스트들의 자율적 활동을 전면 지원하면서도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형태의 시너지 전략을 구출할 예정”이라며 “MBN과 크레아스튜디오가 존중과 상생의 정신으로 성공한 오디션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것에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한편 크레아스튜디오는 ‘불타는 트롯맨’을 시작으로 2023년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과 OTT 플랫폼에서 새로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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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본부장, TV조선 퇴사 결정에 뜨거워진 '미스터트롯2' 제작 여부

TV조선 서혜진 제작본부장이 사측의 '보직해임' 인사에 반발해, 퇴사를 결정한 가운데 '내일은 미스터트롯2' 제작이 수면 위로 떠올라 화제다. 서혜진 본부장은 최근 TV조선 측과 거취에 대해 의논하던 중, 퇴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7월초 자신이 설립한 신생 회사 CReA에서 새 출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혜진 본부장은 SBS 예능국 출신으로 2018년 TV조선에 입사해 초대형 히트작 '미스터트롯'을 제작한 '미다스의 손'이다. 지난해부터 서혜진 본부장이 TV조선을 퇴사해 독립할 것이라는 기사가 수차례 나왔지만 TV조선은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또한 임영웅이라는 스타를 탄생시킨 히트작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2탄 격인 '미스터트롯2'를 올해 론칭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서혜진 본부장이 이를 진두지휘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TV조선 측은 최근까지 서본부장에게 '미스터트롯2' 제작과 관련해 논의를 해왓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됐다고. 결국 서혜진 본부장 없이 제작하는 '미스터트롯2'가 나올지, 이 콘텐츠가 전작에 뒤지지 않는 성공을 거둘 것인지에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서혜진 본부장이 차린 독립 제작사는 리얼리티 콘텐츠를 전문으로, 곧 조직 세팅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혜진 본부장이 외주제작사 대표로 변신하며 내놓을 첫 작품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서혜진 본부장의 후임으로는 SBS 김상배 PD가 결정돼 이달말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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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서혜진 본부장 "보컬 방탄소년단 만드는 것이 목표"

TV CHOSUN 서혜진 본부장이 '내일은 국민가수'의 목표로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TV CHOSUN 글로벌 K-POP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는 나이와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노래를 사랑하고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오디션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리즈로 화제를 모은 TV CHOSUN 제작진이 뭉쳤다. 서혜진 본부장은 "그간 우리 제작진이 표방한 것은 전 국민이 흥빨 날리게 몰입할 수 있는 재밌는 오디션이었다. 2시간 반이라는, 한 편의 영화 러닝 타임도 잊게 만드는 몰입의 매직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목표였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오디션이란 사실 내가 응원하는 가수가 과연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기원하면서 보는 것이지 않나. 그 간단한 염원과 열망을 집중시키는 데 온 힘을 다했다. 보면 그냥 재밌을 거다"고 말했다. 또 "트로트 오디션 이후 후속 콘텐츠 발굴 및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고 자부한다. 선택된 이들이 더 매력 있는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도움닫기가 되어 주는데 온 힘을 쏟았다. 이런 제작진의 사후 관리와 지원이 매력적이고 차별적으로 보이게 만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가수'를 통해 탄생할 가수에 대해선 "방탄소년단이 되고 싶은 글로벌 스타를 목표로 했다. 아이돌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노래 잘하는 ‘보컬 방탄소년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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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측 "용기낸 출연자들에 박수 보내주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측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23일 TV CHOSUN에 따르면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는 평균 시청률 10.2%, 최고 분당 시청률은 14.2%(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까지 치솟며,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영하-선우은숙, 그리고 최고기-유깻잎 등 실제 이혼 부부들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 두 커플의 진심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우이혼’을 제작하고 기획한 서혜진 본부장은 "최근 3, 4년 동안 결혼, 출산, 이혼 등 남녀의 만남과 결별,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다채로워졌다. 그간 ‘가족 예능’이란 이름으로 가족 간의 만남의 과정과 화목, 갈등 등은 숱하게 다뤄져 왔지만, 정작 ‘이혼’을 진정성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2020년의 ‘이혼’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가를 진짜 이야기로 담아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연출자 이국용 PD는 "긴 시간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라포(신뢰성)를 형성하고, 3, 4일간 카메라만 단 채 일체의 인위적인 연출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배우들이라 해도 카메라가 24시간 붙어있는 관찰 형식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 적응을 위해 최대한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지향했다. 자연스럽게 접근을 하면 출연자들이 깊은 대화를 꺼내고 속마음을 터놓을 것이라 생각했다. ‘기다림의 미학’이랄까. 별다른 노하우는 아닐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과 편집 스타일 덕에 예능 보다 다큐에 가깝게 받아들이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서혜진 제작 본부장은 출연진 섭외에 대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항상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떤 세대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재미와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런 기준을 갖고 출연자를 선정하다 보니 40대 이상이 모두 알고 있는 이영하-선우은숙 씨와 젊은 세대들이 반응할 수 있는 인기 유튜버 최고기-유깻잎 씨를 섭외하게 됐다. 사실 콘셉트 자체가 워낙 강하다 보니 섭외가 쉽지만은 않았다. 하도 섭외가 안 돼서 기획 작가였던 정선영 작가가 기획을 엎어야 하나 고민을 했을 정도였다. 많은 프로를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해왔지만 만들기 가장 어려운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신동엽 김원희의 재회에 대해 이국용 PD는 "두 사람 모두 기획 콘셉트를 듣고 흔쾌히 허락을 해줬고,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것을 매우 반가워했다. 첫 녹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100회 정도 녹화를 하고 만난 사람들처럼 호흡이 찰떡이어서 놀랐다. 녹화가 끝나고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을 정도였다"고 만족했다. 또 "정가은 씨의 경우 이혼하고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어서 최고기-유깻잎 씨의 상황에 깊은 공감을 가질 것 같아 섭외를 요청드렸다. 이혼 커플들의 이야기에 자신만 아는 경험과 공감을 보태주고 있다. 씩씩하게 출연 결정을 내려준 정가은 씨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혜진 본부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꼭 전달됐으면 하는 메시지에 대해 "어릴 때 읽은 동화들의 결말은 하나같이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이 나지 않나. 하지만 동화 속 ‘행복한 결말’ 이후에는 말로 설명 할 수 없이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2020년 한국 사회에서의 ‘이혼’은 더 이상 특별한 누군가만이 겪는 이슈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혼’을 단순히 만남의 실패라고 정의하는 데서 벗어나, 좀 더 성숙한 관계를 설정하고 그것을 통해 인생에 대한 이해와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제작팀은 이런 관점에서 어른스러운 한국 사회의 ‘이혼의 정의’에 대해 ‘우리 이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모쪼록 ‘도움닫기’가 되길 바란다. 이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며 정의다.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출연하신 분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한다"면서 출연진들에 응원을 당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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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

TV 조선의 새로운 역사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종회 35.711%)을 갈아치운 서혜진 본부장. 올해 시작과 동시에 '미스터트롯'으로 화력을 발휘한 '트로트 신드롬'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트로트앓이'에 빠진 상태.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젊은 피의 수혈로 한층 젊어진 트로트는 대중가요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서혜진 본부장은 1997년 SBS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도전 1000곡' '송포유' '동상이몽' 시리즈 등을 이끌었다. 2018년 TV 조선으로 이적하면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가 성공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쏠쏠했다. 다음 스텝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평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서혜진 본부장은 '트로트'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대중의 마음도 뒤흔들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대박을 터뜨리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방송인 붐 씨와 트롯맨들의 호흡이 좋다는 반응이 많아요."붐 씨와의 인연은 '스타킹'부터죠. 처음으로 고정을 넣어준 PD거든요. 리포터를 하는 모습이 웃겨서 고정으로 과감하게 넣었어요. 처음에는 강호동 씨가 하나도 받아주질 않았어요. 인원이 엄청 많으니까 붐 씨도 가운데 있다가 점점 밀려나 제일 끝에 앉게 됐죠. 편집하다 보니 붐 씨가 끝에서 졸다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더라고요. 편집 감독이 웃기게 편집을 해주고 강호동 씨도 재미있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되니까 점점 받아줬죠. 사실 붐 씨도 '스타킹 피해자' 중 하나였던 거예요.(웃음) 정말 열심히 해요. '사랑의 콜센타'는 2개씩 5시간 녹화하고, '뽕숭아학당'은 새벽 3시부터 그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찍은 적도 있어요. 장시간 하는데도 뭘 그렇게 계속하고 있어요. 편집하다 감동해요. 트롯맨들하고도 친해서 좋아요. '사랑의 콜센터' 쉬는 시간에는 소파에 모여서 떠드는데 또래라서 말도 잘 통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성주 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죠."명 MC예요. 진짜 잘하고 특히 생방송 사고 대처를 정말 잘했어요. 'Mnet 슈퍼스타 K' 이후 오랜만에 오디션 MC를 맡은 거였거든요. 처음에 TV 조선 와서 놀랐던 점이 섭외가 너무 안 되더라고요. 정치적인 것도 있고 타깃 시청 층도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서 그런지 섭외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의리로 해준 김성주·이휘재·박명수 씨 정말 고마워요. 명수 씨한테는 늘 고맙다고 해요." -'미스터트롯' 생방송 사고 때는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사실 우리가 생방송을 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못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생방송 투표를 안 하면 죽겠더라고요. 시청률은 30%를 넘은 데다가, 당시 화두가 '방송가 공정성'에 집중돼 있었거든요. '피디픽' '작가픽' 말이 많을 때라서 생방송을 강행했어요. 그러다 집계 사고가 나니 멍해지더라고요. 현장에서 '방송 생활을 접어야겠구나' '나는 이제 끝이구나'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멍하게 있는데 노윤 작가가 제 멱살을 잡고 솔직하게 다 보여줘야 한다고 설득했죠."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이후 생방송 투표를 받은 거라 더욱 마음 졸였을 것 같아요."검찰에 끌려가고 담당 PD는 징역형을 받는 와중에 파이널 문자투표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보였던 거죠. 솔직함만이 살 길이었어요. '이게 원래 방송 현실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 알려주자'라는 마음으로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김성주 씨가 시간 끌고 있는 와중에 저는 사장님부터 보도국 등 여러 군데 전화하면서 수습하느라 정말 난리였어요. 코로나 19사태로 문자 투표 서버 업체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수습이 더 어려웠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데이터가 정리돼 다행이었죠." -톱7도 많이 당황하더라고요."생방송 의상을 똑같이 차려입고 몇 번이나 무대에 올라야 했죠. 사전녹화까지 포함하면 최종 결과를 세 번이나 기다린 셈이에요. 리허설도 똑같이 세 번 했으니 다들 고생했어요." -'미스터트롯'의 노윤 작가와는 오랜 인연이라고요."처음 만났을 때도 메인 작가였어요. 임신하고 있을 때라 엄마가 아침마다 김밥을 싸줬는데 그 김밥을 같이 나눠 먹던 사이죠. 전우애를 나눴어요. 파트너를 만나도 한쪽만 크면 안 되는데 비슷하게 쭉 커와서 좋아요. TV 조선으로 넘어와서 손을 내밀었을 때 같이 기획해준 것도 정말 감사해요." -'미스터트롯'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될까요."'미스트롯'이 잘 뚫어줬고 그래서 잘 되리라는 것을 예견했어요. 기대만큼 잘 됐어요. 첫 시즌에서 부족했던 점은 예능의 자원들을 잘 보여주지 못한 거예요. MC로나 리얼리티나 여러 가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친구들인데 '미스트롯'에선 뻗어 나가지 못했고, '미스터트롯'에선 그런 것들을 시험할 수 있었죠. 프로그램이 잘 된 것도 좋지만, 예측이나 감이 맞았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차이자 위치에서 생각했던 것들이 맞아 떨어졌을 때 느끼는 쾌감이 있거든요." -전문성이 없는 심사단이라는 논란도 있었죠."트로트는 누구나 부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장르예요. 우리도 누가 노래하면 평가하잖아요. 래퍼도 아니면서 '랩 가사가 안 들리는데?' 하고 평가하는 걸요. 노래는 누구나 평가할 수 있어요. 다만 대중 위에 어떤 전문적인 멘트를 덮어주는 것이 필요한 거죠. 또 오디션의 경건함, 고집스러움, 무거움 이런 것은 벗어야 한다고 생각해온 사람이에요. 나도 늘 평가받아서 머리 아파 죽겠는데 왜 TV를 보면서 남이 평가받는 걸 지켜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예능은 즐거움이 우선이에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황소영·황지영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취중토크③]서혜진 본부장 "'사랑의 콜센타' 점수 조작 NO, 선곡도 현장서" 2020.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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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

TV 조선의 새로운 역사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종회 35.711%)을 갈아치운 서혜진 본부장. 올해 시작과 동시에 '미스터트롯'으로 화력을 발휘한 '트로트 신드롬'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트로트앓이'에 빠진 상태.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젊은 피의 수혈로 한층 젊어진 트로트는 대중가요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서혜진 본부장은 1997년 SBS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도전 1000곡' '송포유' '동상이몽' 시리즈 등을 이끌었다. 2018년 TV 조선으로 이적하면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가 성공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쏠쏠했다. 다음 스텝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평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서혜진 본부장은 '트로트'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대중의 마음도 뒤흔들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대박을 터뜨리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소주 1병이에요. 예전엔 더 잘 마셨는데 지금은 나이도 있고 그래서 소주 1병도 안 되는 날이 있죠." -술버릇은 없나요."충고를 하죠. 술버릇을 잘 알기 때문에 후배들과는 마시지 않아요. 요즘 술친구는 고교 동창인데 서로 힘든 일을 위로해요. 한창 일할 때는 업계 사람들과 많이 마셨는데 지금은 업계에 만날 사람들을 다 만났어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려고 해요." -올해 예능국장에서 제작본부장으로 승진했죠. 달라진 점이 있나요."차도 나오고 대우가 달라진 건 있죠. 하지만 하는 일은 같아요. 보통 자리가 올라가면 현장에서 멀어지는데, 저 같은 경우는 현장도 다니기 때문에 챙겨야 할 범위가 넓어졌어요. 가장 자주 만나는 다섯 명이 자신을 규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한때는 그 말에 굉장히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지금은 즐거워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들을 기회가 많아졌어요. 엄청난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데, 새롭고 신선한 여러 가지 제안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그것 때문에 일을 계속 하고, 또 하고 싶은 원동력이 된 거죠." -일이 더 많아졌을 것 같아요."요즘 정말 바빠요. 전에는 프로그램 2개 정도를 돌렸는데 이제는 3개가 돌아가고 '미스트롯 시즌2'도 준비하고 있고, 본부장이 되면서 교양 회의까지 같이하게 됐죠. 중간자가 없어서 힘들어요. 지금 리쿠르팅까지 하고 있다니까요.".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뭔가요."아무래도 사람 뽑는 일인 것 같아요. 특별한 입사 조건이 있는 건 아닌데, 지금 있는 팀과 호흡을 잘 맞춰갈 수 있어야 해요. 코드가 맞는 분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안 그래도 좁은 시장에 코드까지 맞추려니 찾기도 어렵고, 우리가 원한다고 그분이 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정말 쉽지 않아요. 우리 조직문화는 '열심히 일한다' '다른 생각 하지 않는다' '열심히 편집하면 좋은 세상이 온다' 입니다." -SBS와 근무환경은 어떻게 다른가요."비교적 편성이 자유롭죠. SBS는 원래 해오던 프로그램이 많으니까 해당 시간에는 이걸 해야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어요. '이번 주에는 1분만 더할게요' 이런 것도 정말 힘든 일이에요. 편성의 원칙에 맞서는 것이 힘들었죠. 사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시간대별로 기획이 다르기 때문에 편성시간이 중요하거든요. 나와서 보니 왜 답답했는지 명확히 알게 됐어요." -56회 백상예술대상 예능 작품상 수상을 축하드려요. 못다 한 소감이 있다면요."너무 좋았죠. 미용실도 다녀오고 준비를 나름 해갔어요. 살을 조금 더 뺐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트롯맨들에게 축하 문자가 왔나요."상 받은 다음 날 '한국전쟁 70주년 해인사 추모음악회' 행사가 있어 만났어요. 행사장에서 그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노래를 불러주더라고요. 전 노래에 맞춰 춤을 췄죠. 문자로도 당일에 장민호 씨가 제일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줬어요. 본인들 단체 SNS방에서 순서를 맞췄는지 순서대로 오더라고요." -요즘 방송가 트로트 전쟁이 엄청난데 어떻게 생각하나요."그런가 보다 하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할 만큼 확실한 보증수표가 됐구나 싶은 마음에 재미있는 현상이라 생각해요. 트렌드를 만들거나 영향을 준다는 건 정말 희귀한 경험이죠. 엄청 보람된 일이에요.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 것이 맞는지 생소하기도 해요. '동안 선발대회'를 했을 때 미디어에서 처음으로 '동안'이라는 말을 썼어요. 당시 동안이라는 말이 퍼져나갈 때 뿌듯했는데 지금 두 번째로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진정한 트렌드 세터가 된 느낌이죠. 하하" -반면 트로트가 지겹다는 반응도 있죠."지루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늘 그러하듯 누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TV 조선에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재미있는 걸 할 생각이에요. 트로트 가수라고 해서 트로트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 씨 캠핑 장면의 시청률이 더 잘 나왔어요. '이 친구들이 무얼 하건 예쁘게 봐주시는구나' 그런 것을 확인했죠. 리얼리티를 많이 넣어 볼 생각이에요." -궁서체의 큰 자막 스타일도 유행하더라고요."굵직하고 크게 자막을 달아봤는데 자막이 클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오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한 줄로 짧게 끊는 자막만 쓰겠다고 다짐했죠. 채널 타깃 시청 층이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 멤버들에 고마운 마음도 있을 텐데요. "'스타병' '연예인병'이라고 하는 그런 것도 없어요. 자기네들끼리 너무 잘 지내니 보기 좋아요. 인성이 정말 좋은 사람들만 뽑혀서 신기해요. 23년째 방송일을 하면서 누군가의 인성이 좋다고 말하는 건 진짜 처음이에요.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뽕숭아학당'이 어떤 명문 예술학교 느낌으로 다양하게 기회를 주고 예능감을 키워보는 프로그램인 셈이죠." -좋은 취지였지만 SBS '트롯신이 떴다'와 겹치기 출연 논란도 있었죠. "'뽕숭아학당'은 트로트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게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일종의 장소 제공 역할로 만든 포맷이에요. 트로트 위주의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시간대 편성이라고 예민할 필욘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가 가는 지점이 서로 다르고 콘셉트가 다르니까요. 처음부터 트롯맨들이 MC로 커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태였죠. 게스트분들도 정말 좋아하면서 집에 가요. 얼마 전 나온 가수 백지영 씨도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감동했다고 하더라고요." 〉〉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황소영·황지영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취중토크③]서혜진 본부장 "'사랑의 콜센타' 점수 조작 NO, 선곡도 현장서" 2020.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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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미스터트롯', 예능작품상 결정적이었던 이유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장(왼쪽)과 전수경 PD가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TV부문 예능작품상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미스터트롯'이 56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능작품상을 수상했다.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과 다양한 연령대를 품은 스토리텔링의 힘이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예능 작품상은 TV CHOSUN '미스터트롯'이었다. 심사 결과는 5대 2(MBC '놀면 뭐하니')였다. 마지막까지 심사위원들의 치열한 심사가 이뤄졌다. '미스터트롯'은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썼다. 최종회에서 3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최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스터트롯' 연장선상에 있는 '사랑의 콜센타'는 매회 2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고, '뽕숭아학당' 역시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미스터트롯' 파급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하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시청률 제조기'라고 불린다. '미스터트롯'의 역할은 컸다. 변방에 밀려나 있던 트로트를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트로트가 일부 한 연령층에서 지지받는 음악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에서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하나의 장르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미스터트롯' 제작진과 출연자의 불공정 조항이 명기된 계약서 내용과 출연료 문제, 전국투어 개런티 갑질 문제 등이 언급되며 논란이 일었다. '미스터트롯'이 거둔 성과는 분명하지만 그 뒤엔 어두운 단면도 있어 심사위원들의 치열한 격론이 이어졌다. 김옥영 백상 TV 부문 심사위원장은 "백상은 늘 대중성, 사회성, 혁신성 이 세 가지 기준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 '미스터트롯'의 경우 대중성 측면에서 파괴력이 압도적이다. 잠재적인 가치를 가졌던 트로트에 힘을 실어 폭발하게끔 만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콘텐트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출연자들과의 논란은 아쉬운 지점"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정덕현 심사위원은 "이전의 트로트는 정통 트로트에 가까웠다. 기성세대들이 불렀다면, 그걸 좀 더 젊게,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친구들을 통해 재해석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캐릭터 플레이가 중요하다. 그걸 잘했다. 쇼의 개념이 강하다. 다만 좋은 영향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을지는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교석 심사위원은 "유산슬(유재석)이 '놀면 뭐하니?'를 구원했다면, '미스터트롯'은 각종 TV 프로그램을 살렸다.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오디션 쇼라는 구태의연한 장르를 살려냈고 사라졌던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까지 끌어들이며 인기를 끌었다. 전 국민적인 교감을 한 '미스터트롯'의 공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놀면 뭐하니?'는 유산슬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고, 과거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서 해왔던 스토리텔링을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다. 업계의 다른 힘에 기대어 콘텐트를 키우는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경수 심사위원과 윤석진 심사위원은 마지막까지 '놀면 뭐하니?'에 대한 지지의 뜻을 보냈다. '부캐릭터'라는 세계를 만들었고, 목적성에 의미를 두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가면서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시대의 예능이 나아가야 할 길을 설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분명히 이 모습은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고, 앞으로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도해나가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김옥영 심사위원장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감을 표했으나 "전 국민적으로 기폭제가 된 '미스터트롯'의 대중문화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 마지막까지 사회적인 메시지, 혁신성을 가미해서 봐야 한다"고 평하며 '미스터트롯'에 한 표를 던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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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TV부문 예능작품상 수상한 '내일은 미스터트롯'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장(왼쪽)과 전수경 PD가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TV부문 예능작품상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2020.06.0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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