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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부임 첫 경기 이기고 싶었다" 직접 해결한 송성문 "올해엔 스트레스 덜 받아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영웅 군단'의 새 주장에 선임되자마자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는 "주장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팀원들이 모두 도와준 것 같다"고 웃었다. 키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최하위 키움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송성문이었다. 송성문은 이날 1회 초 2사 3루에서 임시 선발 이믿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에는 3-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추가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이후 7-0까지 달아났고, 결국 11-3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날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선 송성문은 "올 시즌 첫 결승타를 주장 부임 첫 경기에서 기록해 기쁘다. 팀이 4연패를 벗어나 더 좋다"고 말했다. 키움 선수단은 이날 잠실구장에 도착하자마자 3루측 더그아웃 앞에 모였다. 그동안 주장직을 맡은 김혜성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새 주장 송성문에게 박수를 보내기 위해서다. 키움 구단은 이날 주장을 김혜성에서 송성문으로 교체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이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는 만큼 좀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배려 차원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3일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CAA 스포츠는 지난해 12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7억 달러(9642억원) 빅딜을 성사시킨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에이전시다. 홍원기 감독이 송성문에게 주장직을 요청했다. 구단 관계자는 "송성문은 성격이 좋고, 팀원들을 끌어갈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해 주장을 맡겼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베테랑 형들이 많이 없어 언젠가는 나도 주장을 맡을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데뷔 10년차 송성문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4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311(177타수 55안타) 6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 개인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63이었고, 홈런(13개)과 타점(79개)은 2022년이 최다였다. 올 시즌에는 여러 타순을 오가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항상 시즌 초반(통산 타율 0.261, 3~4월 타율 0.209)에 부침을 겪었는데 지난해 포스트시즌 탈락 후 미국 개인 훈련도 다녀오고 쉬지 않고 계속 훈련했다. 그 덕분인지 초반 성적이 좋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을 맡은 뒤 큰 책임감을 느낀 탓인지 성적이 떨어진 선배를 많이 봤다"면서 자신은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키움은 승률0.404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그는 "아직 90경기 정도 남아있다. 매 경기 끈질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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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에게 넘겨받은 완장, 송성문의 주장 취임 자축 결승타 [IS 잠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영웅 군단'의 새 주장에 선임되자마자 결승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최하위 키움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키움 선수단은 이날 잠실구장에 도착하자마자 3루측 더그아웃 앞에 모였다. 그동안 주장직을 맡은 김혜성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새 주장 송성문에게 박수를 보내기 위해서다. 키움 구단은 이날 "김혜성이 맡고 있던 팀 주장을 송성문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김혜성은 올 시즌 키움 주장에 선임됐다. 이는 김혜성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배려 차원의 결정이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MLB 진출을 본격 선언한 김혜성은 지난 3일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CAA 스포츠는 지난해 12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7억 달러(9642억원) 빅딜을 성사시킨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에이전시다.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이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는 만큼 좀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배려 차원에 내려진 결정이다. 감독님께서 송성문에게 주장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송성문이 주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주장 송성문은 이날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주장 취임을 자축하는 결승타까지 기록했다. 송성문은 이날 1회 초 2사 3루에서 대체 선발 이믿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에는 3-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추가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이후 7-0까지 달아났고, 추가점을 뽑은 끝에 손쉽게 승리했다.데뷔 10년차 송성문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4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311(177타수 55안타) 6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 개인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63이었고, 홈런(13개)과 타점(79개)은 2022년이 최다였다. 올 시즌에는 여러 타순을 오가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송성문은 성격이 좋고, 팀원들을 끌어갈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해 주장을 맡겼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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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박병호 효과, 확실합니다"

"박병호 효과, 확실합니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박진만 영입 효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삼성은 현재 4연승 중이다. 29일 박병호가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박병호가 이적 후 5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에 3홈런을 쏘아 올리며 8타점 4득점을 쓸어 담은 덕에 삼성도 승승장구했다.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도 박병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우리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찬스 때 해결해주는 선수가 없어서 타자들도 심적으로 쫓기던 상황이었다. 박병호가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타점을 올려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뿐 아니라, 김지찬과 데이비드 맥키넌, 이성규 등 최근 부진했던 타자들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기간 김지찬은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4도루 7득점, 2번타자로 자리를 옮긴 맥키넌은 타율 0.350(20타수 7안타)로 살아났고, 이성규도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병호라는 확실한 중심타자가 가세하면서 선수들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전엔 타자들이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박병호가 오면서 그게 확 줄었다. 뒤에서 박병호가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도 생기면서 편하게 타격하고 출루하는 것 같다.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박병호의 활약으로 삼성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공·수 활약이 좋은 1루수가 두 명이나 생겼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와 맥키넌을 번갈아 1루에 투입할 예정인데, 아무래도 박병호가 최근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일주일 6경기에서 4경기는 맥키넌이, 2경기는 박병호가 맡는 식으로 분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명타자 자리도 두 선수가 양분하게 된다. 지명타자 자리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야수 쪽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엔 (지명타자 대신) 일요일(2일) 경기에 (김)영웅이를 뺀 것처럼 체력 안배를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6.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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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약한영웅’ 제작사 쇼트케이크 인수 [공식]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대표 박태원)가 제작사 쇼트케이크(대표 김명진, 한준희)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2019년 설립된 쇼트케이크는 영화 ‘차이나타운’ 및 ‘D.P.’ 시리즈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소속되어 있는 콘텐츠 제작사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 1 및 시즌 2,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영화 ‘킬링 로맨스’ 등 다수의 인기 시리즈물과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올해는 넷플릭스 공개 예정인 ‘약한영웅 Class 2’를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영화 ‘파일럿’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등의 드라마와 음악 방송 ‘NPOP’(엔팝), 예능 채널 ‘KODE 코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크리에이터를 내재화하여 콘텐츠 스튜디오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플레이리스트와 쇼트케이크는 신규 사업 및 프로젝트에 제작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협업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양사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공동 제작을 활성화하며 글로벌 OTT 시장 공략에 나선다.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이번 인수에 대해 “한준희 감독이라는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빠르게 성장 중인 쇼트케이크와 함께 히트 IP를 기획, 제작하여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서의 영향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준희 감독은 “K콘텐츠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게 되어 한편으로 든든하고,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좋은 작품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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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키워드 셋 '159.8㎞-7이닝 무실점-완벽 4피치'...'김경문 호' 다시 달릴 뼈대가 섰다

다시 달리려면 엔진에 연료가 차야 하는 법이다. 재정비에 들어갔던 한화 이글스가 일단 팀의 핵심 전력들은 거진 다 채워 넣었다. 선발진의 한 축인 문동주(21)도 그중 하나다.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무실점 투구는 복귀전(5월 21일 LG 트윈스전 5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7이닝 투구는 한 번도 없었다.투구를 통틀어 긍정적인 내용뿐이었다. 일단 구위가 올 시즌 중 최고 수준이었다. 투구 수가 많아졌을 때 더 빠른 공이 나온 것도 낙관적으로 해설할 수 있다. 문동주는 7회 말 1사 때 올 시즌 삼성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인 김영웅을 만나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구째 던진 몸쪽 직구에 김영웅은 얼어붙어 지켜보다 물러나야 했다. 전광판에 찍힌 이 공의 구속은 159㎞/h. PTS 기준으로는 157㎞/h, 트랙맨 레이더 기준으로는 무려 159.8㎞/h가 찍혔다.지난해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며 신인왕을 탔던 문동주는 체인지업 장착을 시도했던 올해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8.78까지 치솟았다. 구종 탓이라 볼 수는 없었으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흔들렸던 투구 밸런스가 안정을 찾지 못했다. 2군에서 투구 밸런스를 조정하고 돌아온 문동주는 지난해 이상의 안정감을 선보이고 있다. 3경기를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 중이다. 이닝이 5에서 6, 다시 6에서 7로 늘어가고 있는 것도 그의 상승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투구 내용도 완벽에 가깝다. 19이닝 동안 탈삼진을 19개 뽑았는데 볼넷은 단 4개에 불과하다.구종 배합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부진할 때는 제구도 잡히지 않았고, 그런데도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직구 구사율은 현재 44.9%(5월 21일 이후 기준)다. 50%를 상회하던 이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체인지업은 11.7%를 기록한 가운데 21%대였던 커브가 32.7%까지 올라와 결정구 노릇을 해내고 있다. 전에 잡히지 않던 커터(6.3%)도 기록되는 중이다. 특히 최고투를 펼친 2일 경기에서는 직구(35.2%) 커브(34.3%) 커터(16.2%) 슬라이더(12.4%)로 네 구종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그동안 문동주는 호성적은 거뒀어도 빠른 공에 의존한 날이 많았다. 그런데 2일 경기는 데뷔 후 전 경기를 통틀어 직구와 다른 구종의 구사율이 처음으로 비슷한 날이었다. 즉 이날은 그가 가장 이상적으로 '4피치'를 구현한 경기였다.문동주의 호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가 다시 지난해처럼, 또는 그 이상으로 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상수'로 성장했다는 뜻이다. 최근 3경기 투구 내용을 보면 그는 이제 '기대주'가 아닌 한 경기를 오롯이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에 가까워졌다. 선발진이 '반파'됐던 한화로서는 문동주가 듬직하게 느껴질 법 하다. 한화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에 놓였다. 앞서서는 5선발 김민우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기대했던 류현진과 문동주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재정비가 끝나간다. 페냐를 대신해 오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오는 5일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 역시 최근 페이스를 찾으며 팀 선발진 중심을 지키는 중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갑작스러운 팔꿈치 불편감으로 등판을 취소했지만 이후 캐치볼을 소화하며 정상 복귀를 알렸다. 산체스 역시 이번 주말 복귀가 유력하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남부럽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엔진은 갖춰졌고, 남은 건 운전사다. 한화는 지난 2일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과 3년 20억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불펜을 적극 기용하기로 유명한 김경문 감독이지만, 한화의 선발진만 정상 가동된다면 선 굵은 야구를 대전에서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 순위는 8위지만, 아직 가을야구를 향해 달리기 늦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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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 쾅, 우로 쾅' 우병호·좌영웅, 삼성의 홈런 래퍼토리도 다양해졌다

홈런왕 영입 효과일까.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왕 출신' 박병호(38)가 합류한 지난 2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아치를 그렸다. 4회 말 키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박병호는 자신의 새로운 홈구장이 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바깥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홈 데뷔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이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했다.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인 이곳에서 통산 42경기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적하기 전까지 올 시즌(44경기)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장타율 0.307로 부진했던 그가 대구에 오자마자 부활의 날개를 폈다.이날 삼성에선 박병호를 필두로 이병헌, 김영웅, 이성규가 홈런포를 추가했다. 이병헌이 프로 6년 차에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영웅과 이성규는 최근 부진을 씻는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이날 '거포 유망주' 김영웅의 부활포가 반가웠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상대 투수 조상우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때려냈다. 팀 내 홈런 1위(13개)로 한동안 4번 타자에 기용됐던 김영웅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6에 그치면서 이날 5번 타자로 내려앉았다. 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 뒤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 고무적인 것은 이들의 홈런 궤적이다. 박병호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 김영웅은 경기장 오른쪽 상단을 직격하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우타 박병호와 좌타 김영웅이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홈런 래퍼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이전까지 삼성엔 우타 거포가 귀했다. 포수 강민호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있지만, 최근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이성규도 이날 홈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0.136)이 좋지 않았다. 삼성이 '왼손 거포' 오재일을 내주면서까지 박병호를 영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상대가 (좌타자에게 강한) 왼손 선발 투수들을 많이 내보낸다. 우타자가 필요했는데 박병호가 오면서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호가 팀에 합류하면서 김영웅을 비롯해 이재현, 김재상 등 팀 내 유망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히어로즈 및 KT 시절에도 이정후·강백호 등 젊은 선수들이 잘 따랐던 선수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에게 "고참으로서 젊은 선수들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박병호 역시 "밖에서 본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힘이 강한 팀이었다. 김영웅 등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다가가 친해지겠다. 조언을 많이 건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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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데 익숙하네' 데뷔전 장외홈런 쾅! 라팍 찰떡 궁합 박병호, 400홈런 시계도 빨라진다 [IS 스타]

박병호가 잊지 못할 삼성 라이온즈 데뷔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데뷔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전날(28일) 밤 오재일과 트레이드 돼 이날 팀에 합류한 박병호는 곧바로 1군에 등록돼 선발 출전했다. 지난 26일 KT에서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지만, 이날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와 타석을 소화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서울에서 대구로 오는) 이동 피로는 조금 있는데 수비나 타격할 때 몸 상태엔 큰 문제가 없었다. 허리는 아무 문제 없고 바로 출전하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2회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우익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는 담장 바로 앞 워닝트랙에서 잡혔지만 김영웅을 3루로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다. 홈런성 타구로 라팍 관중을 열광케 했다. 첫 타석부터 거포 부활의 조짐을 보인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결실을 맺었다. 1-8로 끌려가던 4회 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헤이수스와 4구 승부 끝에 132km/h짜리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 새로운 홈이 된 라팍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유격수 방향으로 강습 타구를 날려 한차례 포구 실패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8회엔 비슷한 방향으로 당겨쳐 3루수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멀티안타. 0.198까지 떨어진 타율을 0.210까지 끌어 올리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는 라팍에서 통산 42경기에 출전,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이 기분 좋은 기록을 이날 '홈 구장'에서 이어갔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통산 400홈런에 16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병호가 400홈런을 달성하면 최정(471개) 이승엽(467개)에 이어 KBO리그 세 번째 대역사를 쓰게 된다. 타자친화적인 라팍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 기록 달성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 이적 후 첫 인터뷰에서 "구단이 내게 어떤 걸(장타) 요구하는지 잘 안다. (타자친화적인) 구단 환경도 고려했을 것.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기대에 부응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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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배우’ 임영웅, 올 여름 OTT-스크린 동시 접수

“배우 임영웅입니다.”올 여름엔 ‘배우’ 임영웅이 OTT와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그가 출연한 단편영화가 OTT를 통해 공개되고, 첫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린 실황 영화도 8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임영웅은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콘서트 현장에서 이 소식을 공식화했다. 먼저 그는 지난 6일 발매된 신곡 ‘온기’ 뮤직비디오로 처음 선보였던 단편영화를 5분여 동안 공개하고 작품의 제목이 ‘인 악토버’(IN OCTOBER)임을 알렸다. 영화는 정체불명 역병으로 인류가 멸망하기 직전, 아포칼립스 환경에서 살아남은 임영웅의 독백으로 출발한다. 그는 병에 걸리지 않는 특이 케이스로 황무지에서 반려견 시월과 외로이 살아가고 있는데, 예상치 못한 순간 한 여자(안은진 분)를 만나게 되며 본격 전개가 이어진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인 악토버’의 예고편으로, 앞서 ‘온기’ 뮤직비디오에서와 달리 임영웅의 연기 비중이 상당히 높아 이목을 끌었다. 임영웅은 극중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해 강렬한 눈빛으로 열연했다. 안은진 역시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높여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인 악토버’는 단편영화 촬영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던 임영웅이 스태프들에게 가볍게 꺼낸 의견에서 시작돼 탄생한 숏필름이다. 권오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임영웅 외에 안은진, 현봉식이 출연해 열연했다. 풀 버전은 30분 넘는 러닝타임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6월 각종 OTT를 통해 공개된다. 8월엔 스크린 접수에도 나선다. 이틀간 열린 스타디움 공연 실황을 비롯한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은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더 무비가 8월 2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것. 영화에는 1년 여 대장정 준비 과정은 물론, 축구에 빠져 있는 임영웅의 일상 등 다양한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임영웅은 지난해에도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극장 개봉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1일 개봉 당시 팬들의 단체 싱어롱 상영회도 수차례 개최되는 등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누적 25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2023년 한국영화 흥행 32위에 올랐으며 지금도 OTT에서 유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영화로 제작되는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콘서트 역시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 이틀간 10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임영웅 파워’를 입증해 전작 이상의 흥행이 예상된다. 공연을 직접 관람하지 못한 팬들은 물론, 현장에서 콘서트를 즐긴 팬들도 다시 한 번 극장을 찾아 공연 당시의 감동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무대 퍼포먼스를 넘어 카메라 앞에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임영웅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콘서트 당시 임영웅은 단편영화 제작기를 팬들에게 소개하기에 앞서 “배우 임영웅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하는가 하면 며 “앞으로도 연기 도전을 해볼까 한다. 연기 선생님도 제법이라 하셔서 자신감이 좀 붙은 상태”라고 밝히기도 해 향후 또 다른 작품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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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한당’ 변성현x설경구, ‘굿_늬우스’로 네 번째 만남…홍경 합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주역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또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이번에는 대세 배우 홍경과 함께다. 27일 영화계에 따르면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 홍경과 함께 영화 ‘굿_늬우스’를 준비 중이다. ‘굿_늬우스’는 비행기 추락 사고를 소재로 한 시대극으로, 오는 8월 촬영에 돌입한다. 변 감독과 설경구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두 사람은 설경구에게 ‘지천명 아이돌’ 타이틀을 안겨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시작으로 ‘킹메이커’, ‘길복순’에서 연이어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변 감독은 매번 설경구의 낯선 얼굴을 카메라에 담아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설경구 역시 앞선 인터뷰에서 변 감독을 “나의 각을 가장 잘 알고 나를 가장 멋지게 찍어주는 감독”이라고 치켜세우며 “변 감독의 영화와 현장을 좋아한다. (작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경의 합류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홍경은 이후 웨이브 시리즈 ‘약한 영웅 Class 1’, 드라마 ‘악귀’, 영화 ‘댓글부대’ 등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홍경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설경구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출연진으로는 배우 류승범이 거론되고 있다. 류승범이 출연을 확정 지을 시 ‘타짜: 원 아이드 잭’(우정 출연 제외) 이후 5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이 된다. 한편 ‘굿_늬우스’의 제작은 스타플래티넘이 맡으며, 플랫폼은 글로벌 OTT가 유력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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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온기’ MV 단편영화 시나리오도 직접 썼다…“연기 도전 계속”

가수 임영웅이 ‘온기’ 뮤직비디오로 일부 공개된 단편영화 OTT 공개를 예고하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열렸다. 공연 중반부에는 지난 6일 공개된 신곡 ‘온기’ 뮤직비디오의 원본인 단편영화의 예고편도 공개됐다. 임영웅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것보다 훨씬 많은 장면을 인상 깊게 연기해내 눈길을 끌었다. 또 영화에 이어 최초 공개된 ‘온기’ 무대에서 임영웅은 음원을 압도하는 열창으로 감동을 자아냈다.무대를 마친 뒤 임영웅은 “내 인생 처음으로 찍은 단편영화다. 어떠셨나.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했다. 거의 3일을 밤새워가며 잠 못 자가며 찍었다”고 단펴영화 작업에 대해 소개했다.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임영웅은 “사실 예전부터 이런 단편영화를 찍어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입 밖으로 꺼낸 건 지난 투어 마지막 회식 때였다. 스태프들에게 그냥 슥 던져봤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를 떠나 숙소에 앉아 시나리오를 써봤다. 슥슥 써지더라. 물론 감독님이 내용을 싹 바꾸시긴 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은 “앞으로도 연기 도전을 해볼까 한다. 연기 선생님께서도 제법이라 하셔서 자신감이 좀 붙은 상태다. 생활력 있는 연기를 해볼까 한다”면서도 코미디,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언급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임영웅은 “오늘 보신 영상은 예고편이다. 이것저것 찍다 보니 30분이 넘더라. 풀 버전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각종 OTT에서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최대한 여러분께 빨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영웅은 ‘무지개’, ‘런던보이’, ‘이제 나만 믿어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두 오어 다이’, ‘모래 알갱이’ 등 공전의 히트곡을 비롯해 ‘온기’, ‘홈’ 등 신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무대를 선보였다.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 대신,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 돌출 무대가 설치돼 임영웅이 사방을 누비며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은 전날에 이어 이틀간 열렸다. 첫날 4만7219명(KOPIS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을 포함해 양일간 약 10만 명의 관객이 이번 공연을 즐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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