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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미성년자와 성추문' 프랑코, 체포 일주일만에 조건부 석방···입막음용 돈세탁 혐의까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된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 완더 프랑코(22)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AP는 "14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던 프랑코가 도미니카공화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사법 당국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해 한때 행방이 묘연했던 프랑코가 지난 2일 자진 출석해 체포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석방됐다. 지난 6일 도미니카 법원이 판결한 보석금 200만 도미니카 페소(4455만원)를 지불 시 조건부 석방하겠다는 조건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프랑코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 달에 한 번 수사당국에 출석해야 한다. 다만 프랑코가 곧장 도미니카를 떠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AP는 "프랑코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지난 8월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 프랑코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코는 MLB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였다. 2021년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43경기 연속 출루,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 포스트시즌 타율 0.368 2홈런 4타점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탬파베이 구단은 2021년 11월 말 유격수 프랑코와 11년 총 1억 8200만 달러(2385억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당시 기준으로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고, MLB 전체로 살펴봐도 서비스타임 1년 미만 선수(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털드 아쿠냐 주니어 8년 1억 달러)가 받은 최대 규모 계약이다. 2033년 팀 옵션과 인센티브를 모두 포함하면 프랑코와 탬파베이 구단의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2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 구단이 엄청난 투자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프랑코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다. 프랑코는 2022년 83경기에서 타율 0.277 6홈런 3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으로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성추문 논란으로 시즌 도중 짐을 싸 나가게 됐다. 프랑코는 지금까지 1억 8200만 달러 계약 중 지난해 연봉은 145만4545달러, 올해는 245만4546달러였다. 2032년까지 1억 7609만 달러(2280억원)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프랑코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뿐만 아니라 돈세탁 혐의까지 더해졌다. AP는 "검찰은 프랑코가 10대 소녀의 어머니에게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자동차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4세 소녀의 35세 어머니도 이 사건으로 기소돼 가택 연금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프랑코는 입막음용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돈세탁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코는 이번 논란으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로선 다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거나 잔여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1.09 12:01
e스포츠(게임)

e스포츠 대표팀, 17살 샛별부터 40대 베테랑까지 거를 타선 없다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 사냥을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 전 세계를 호령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FC온라인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인데, 다른 종목에도 실력자들이 포진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자신감으로 무장한 10대 유망주들과 관록의 40대 플레이어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21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전날 FC온라인을 시작으로 22일 LoL과 스트리트파이터5, 25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으로 떠난다.FC온라인 국가대표팀은 선전할 경우 4개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전하게 된다. 24일 예선전을 시작해 27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신보석 감독의 지휘 아래 출전하는 곽준혁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EA와 FIFAe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베테랑이다.함께 경기에 나서는 박기영은 미성년자다. 17세로 울트라세종 소속인데, 곽준혁에 이어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 동아시아 지역 2위 자리를 꿰찼다.작년 EA 챔피언스컵 스프링 4강, FIFAe 콘티넨탈컵 톱6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도 어린 선수가 있다. 덕산 e스포츠 소속 '비니' 권순빈(17)은 국내 프로 리그인 PMPS 시즌1과 시즌3에서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권순빈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 크래프톤 역삼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묻자 "연습량이 중국에 못 미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따라잡아서 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인 사격이 금지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차로 이동하며 과녁을 맞혀 점수를 획득해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팀의 주장인 '파비안' 박상철과 '씨재' 최영재가 운전을 담당하고, 권순빈은 다른 팀원들과 과녁을 조준하는 슈터 역할을 맡는다.박기영과 권순빈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성인이 되기 전에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아재들의 추억을 품은 게임의 특성 탓인지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팀에서는 형님들이 컨트롤러를 잡는다.'M.리자드' 김관우(43)는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중 경력이 가장 길다.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에서 뛴 기간만 15년째에 이른다.김관우는 지난 15일 서울 상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한 명의 플레이어로 경기에 나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관우는 올해 스트리트파이터를 만든 캡콤이 주관하는 최상위 대회인 '캡콤컵9'에서 16강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2022 캡콤 프로 투어 월드워리어 한국 지역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2차에서 우승했다.김관우는 원조인 일본만큼 격투게임에 강한 파키스탄 선수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후속작이 나온 상태에서 5버전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과제이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22 07:00
해외축구

'성폭행 혐의' 맨유 21세 유망주, 보석 조건 어겨 구치소 재구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망주 메이슨 그린우드(21)가 성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구금됐다. 영국 BBC, 더선 등 현지 매체는 “맨유의 축구 선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법정에 출두한 후 구치소에 구금됐다. 그는 오늘 보석 신청이 거부된 후 한 달 이상을 구치소에서 보낼 것”이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매체는 그린우드가 그레이터맨체스터 보던에 있는 자가에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올해 1월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폭행 및 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월 초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피해자와 접촉하지 말라’는 보석 조건을 어긴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더선은 “그린우드는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회부됐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다음 재판이 열리는 오는 11월 21일까지 감옥서 생활하게 됐다. 김영서 기자 2022.10.18 16:37
프로야구

'우상' 이범호·나성범 만난 임석진, 거포 잠재력 드러낼까

잊혀진 유망주. 임석진(25·KIA 타이거즈)은 불과 지난달까지 그런 선수였다. 그러나 현재 그는 다시 기대받고 있다. 임석진은 지난 8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포수 김민식을 보냈고, SSG는 왼손 투수 김정빈과 임석진을 내줬다. 트레이드 직후 관심은 2020시즌 10홀드를 기록한 '즉시 전력감' 김정빈에게 쏠렸다. KIA 불펜진에 왼손 투수가 부족한 점도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곧 임석진도 주목받았다. 장정석 KIA 단장이 그를 '숨은 보석'으로 평가했고, 2016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6순위) 특급 유망주였던 프로필까지 알려졌기 때문이다. KIA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 시즌 초반에도 외야수 김석환에게 한 달 넘게 기회를 줬다. 특히 오른손 거포는 1군에서도 부족한 상황이다. 임석진이 그해 드래프트에서 인정받은 잠재력을 드러낸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KIA는 10일 주중 3연전 첫 경기(KT 위즈전)를 앞두고 임석진을 바로 1군에 등록했다. 2016년 9월 10일 이후 2068일 만이다. 임석진은 "몇 년 동안 1군에 올라가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기운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정말 좋은 일이 생겼다. 오늘(5월 10일)은 정말 특별한 날이다"라고 전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치른 임석진은 "타이거즈 구단이 워낙 명문이기 긴장감이 컸지만, 생각보다 훨씬 분위기가 밝고 유연해서 잘 적응했다'라고 웃었다. 임석진의 롤모델은 이범호 KIA 타격코치다. 그는 "코치님처럼 만루에서 좋은 타격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범호 코치는 선수 시절 만루홈런만 17개를 기록했다.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만루홈런 1위다. '나스타' 나성범과 한 유니폼을 입게 된 점도 임석진에게는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나성범 선배는 나에게 아이돌이다.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더 멋있더라"라며 웃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임석진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1루와 3루 모두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펀치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일단 오른손 대타로 경기 후반 투입할 생각이다. 나중에는 선발 라인업에도 들어갈 수 있다"라고 했다. 임석진은 KIA가 왜 자신을 영입했는지 잘 알고 있다.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이다. 임석진은 "실투는 놓치지 않겠다. 타구는 멀리 보내겠다. 타점도 많이 올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야구 대표 홈런 타자 박병호도 큰 기대를 받고 LG 트윈스에 입단했지만 6년 차까지 24홈런에 그쳤다.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에야 잠재력을 드러냈다. 임석진도 트레이드를 전환점으로 만들며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3 05:59
축구

'축구 황제' 메시의 팀 PSG 한국 상륙…유스 아카데미 설립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4ㆍ아르헨티나)를 보유한 프랑스 명문 축구클럽 파리생제르맹(PSG)이 한국에 온다. 국내 축구 유망주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아카데미를 열고 한국 축구와 본격적인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PSG 아카데미 코리아 주관 운영사 미라그로박스(대표이사 J.킹 로이)는 5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UCN(대표이사 김영승)과 업무 협약을 맺고 축구 아카데미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라그로박스가 교육 파트를 위시한 사업 운영 전반을 맡고, 중앙UCN이 홍보ㆍ마케팅 및 IT 기반 사업 부문을 전담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PSG 아카데미 코리아는 11월 중 정식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광역시ㆍ대구광역시ㆍ경기도 김포시 등 세 곳에서 이미 확보한 200여 명의 회원과 함께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다음달 초 PSG 아카데미 테크니컬 총괄 디렉터가 직접 내한해 프랑스 현지 유소년 육성 커리큘럼을 국내 지도자들에게 소개하고 전수할 예정이다.다음달 20일에는 PSG 출신 축구 레전드가 직접 내한해 참여하는 공식 세리머니도 열린다. PSG 아카데미 코리아는 선수 육성반을 포함한 아카데미 규모를 내년까지 전국 각지 28곳 이상으로 확장하고 본격적으로 유망주 발굴ㆍ육성에 나선다.이날 행사에는 김영승 중앙UCN 대표이사와 김기범 미라그로박스 이사를 비롯해 고행승 환인건설 대표이사, 정영재 중앙UCN 부사장, 이영범 중앙UCN 부사장, 김영진 중앙UCN 전무, 문정환 PSG 아카데미 코리아 스포츠 디렉터, 박규석 PSG 아카데미 코리아 마케팅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김기범 미라그로박스 이사는 “PSG 아카데미 코리아를 통해 한국 축구의 선수 육성 패러다임을 선진화하는 게 목표”라면서 “축구를 넘어 프랑스와 한국 두 나라간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도 맡겠다“고 말했다.김영승 중앙UCN 대표이사는 “유럽 최고의 명문구단인 PSG가 한국 축구에 유럽식 선수 육성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도록 UCN이 보유한 4차산업 기술과 인력, 노하우를 모두 활용해 돕겠다”고 약속했다.PSG 아카데미 코리아는 이날 김용삼 제물포FC 감독을 모범 지도자로, 정보석, 임채원, 손주성 등 세 명의 선수(이상 제물포 FC)를 우수 선수로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PSG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1970년 창단해 올해로 51년째를 맞았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축구에서 젊은 축에 속하지만, 체계적인 시스템과 과감한 투자를 앞세워 단기간에 유럽 정상급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다 실바(29ㆍ브라질), 킬리안 음바페(23ㆍ프랑스) 등 세계축구의 정상급 골잡이들이 PSG 유니폼을 입고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유망주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5개국 65개 도시에서 105곳의 아카데미(축구 캠프 포함)를 운영 중이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300여 명의 유소년 전담 코치들이 남녀를 통틀어 4세부터 17세까지 총 2만여 명의 유망주를 가르치고 있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10.06 07:55
연예

'놀면뭐하니?' 카놀라유 유재석, 예능 원석 유망주들 만난다

젊은 예능 유망주들이 신고식을 치른다. 30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카놀라유(유재석) 영길(김종민) 동석(데프콘)과 자칭 코미디 엔터계 대모(?) 미세스 나대자(홍현희)가 준비한 특별한 만남이 공개된다. 카놀라유는 MC 유재석, MBC와 손을 잡고 ‘카놀라유 쇼-2021 동거동락’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예능 베테랑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2021년을 빛낼 예능 유망주들을 찾고 긴밀히 만남을 가졌다. 카놀라유는 미세스 나대자와도 깜짝 회동을 가졌다. 미세스 나대자는 자신이 아끼는 예능 보석들을 카놀라유에게 소개했다고. 예능계 젊은 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카놀라유는 이들의 등장에 호기심을 보였다. 미국 엔터계 거물 카놀라유를 마주하게 된 유망주들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대한민국에 유일하게 남아 공개 코미디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코미디 빅리그’의 주인공들과 지상파 방송 3사 개그계를 섭렵한 MC 유재석의 직속 후배까지 다양한 이력을 자랑하는 예능 보석들이다. 마치 면접 현장에 온 듯 카놀라유 앞에서 다소곳한 모습을 보여주던 유망주들은 시간이 흐르자 감춰두었던 열정으로 예능끼를 무한 발산했다. 미세스 나대자도 “날 이용해!”라며 자신의 보석들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자신을 내려 놓으며 살신성인했다고. ‘챠밍포인트’를 제대로 살린 그림 개인기부터 맨발 투혼까지 불사한 댄스까지, 유망주들의 끓어오르는 의욕에 카놀라유는 “충분해! 됐어! 됐어!”를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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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YG 보석함 오픈"…트레저, 2020년 대형신인 탄생 [종합]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만에 신인 그룹을 론칭했다.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은 5년만의 보이그룹 탄생이자 YG 그룹 중 멤버 수가 제일 많다. '2020년 대형신인'으로 주목받는 트레저(TREASURE)는 기대 속에 첫걸음을 뗐다. 보석함에서 찾은 원석들 트레저는 YG 자체제작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도영, 하루토, 요시, 방예담, 아사히, 최현석, 준규, 박정우, 마시호, 지훈, 소장환, 윤재혁까지 평균 나이 19세의 유망주들이다. 뛰어난 비주얼과 개개인의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12명의 멤버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들 중 4명은 일본 출신으로 이미 한일 가요 시장에서 관심이 뜨겁다는 전언이다. 요시는 "가족들한테 메시지도 받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엄청 뿌듯하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인기를 실감했다. 하루토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응원이라서 믿기지 않는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일본에서의 관심을 전했다. 이들은 올 1월부터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데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유튜브에 ‘트레저맵’, ‘TMI’, ‘3분 트레저’ 등 자체 콘텐츠를 공개하고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138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조회수는 1억뷰를 넘어섰다. K팝 신인 그룹 중 최단 시간 내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진입, 6주 연속 차트인에도 성공했다. 데뷔 전임에도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보석함에서 나오자마자 빛을 발하는 중이다. 멤버들은 "K팝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함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했다. 시작된 데뷔 돌풍 트레저가 선보이는 'THE FIRST STEP'(더 퍼스트 스텝)은 12개 빛나는 점이 모여 하나로 완성된 트레저가 세상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을 상징한다. 이들은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겪어갈 수많은 처음에 대해 노래한다. 7일 베일을 벗는 'CHAPTER ONE'(챕터 원)에서는 처음 사랑에 빠진 어린 소년의 감정을 주로 이야기한다. 타이틀곡은 제목부터 소년미가 가득 느껴지는 'BOY'다.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는 강렬한 트랙 및 댄스 브레이크 드롭이 인상적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트랙과 상반되는 'BOY'스러운 가사가 특징이다. 처음 느끼는 이끌림에 통제 불가능한 모습을 비추는 어리숙한 소년은 그녀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내용을 가사로 담았다. YG는 "트레저의 데뷔 타이틀곡 'BOY'는 듣자마자 몸이 음악에 실리는,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댄스 브레이크 드롭이 인상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들의 피지컬 앨범은 벌써 선주문량 17만장을 돌파, YG 역대 신인 최대 초동 기록에 청신호를 켰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목표는 멜론차트 100위에 진입하는 것이다. 앞으로 블랙핑크 선배님들처럼 많은 분들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것"이라고 강한 다짐을 전했다. 소속사는 "트레저는 YG의 기존 남자 그룹들과 결이 확실히 다르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미디움 템포 혹은 서정적인 데뷔곡을 내놓았던 빅뱅·위너·아이콘과 달리 시작부터 강렬하다"고 응원했다. 12 멤버들의 소감 10대 특유의 뜨거운 에너지와 싱그러운 매력을 동시에 갖춘 트레저는 내면을 가꾸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인성에 대한 책을 읽기도 하고, 멤버들과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눈다고. 방예담은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한 만큼 실력과 인성, 매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대표로 전했다. 트레저의 독특한 점은 리더가 2명이다. 지훈은 "대가족이라서 회사에서도 두 명이 팀을 이끄는 것이 좋을 것 같다서 제안해주셔서 현석이 형과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열심히 이끌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최현석은 "지훈이와 함께 이 트레저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기회인 것 같다. 고맙게도 트레저 멤버들 모두 마음이 잘 맞아서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에 힘든 점이 없다. 계속해서 같이 나아가고 싶다"고 팀원들에 만족했다. 멤버들도 데뷔에 감격했다. 도영은 "댄스 보컬을 맡고 있다. '보석함' 방송 끝나고 데뷔를 하게 됐는데 연습생이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설레고 긴장된다. 열심히 해서 성장하는 아티스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하루토는 "랩과 비주얼을 맡고 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한 회사에서 데뷔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기뻐했다. 요시는 "그룹에서 랩 담당이다. 오래 준비하면서 꿈꾼 데뷔라서 기쁘고 설레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앞으로 여러분들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컬의 아사히는 "멤버들과 좋은 자리에서 데뷔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했고, 준규는 "보컬을 맡고 있다. 꿈만 그린 데뷔가 앞에 와서 설레고 기쁘다. 화이팅해서 열심히 하겠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메인보컬의 박정우는 "오랜 기간 데뷔를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 응원해달라"고 밝혔고, 보컬과 댄스 담당의 마시호는 "이제 시작이니 달려가겠다"고 기대했다. 소정환은 막내를 맡고 있다면서 "준비한만큼 모든 전력을 다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재혁은 "댄스와 보컬을 맡고 있다. 간절히 바라던 데뷔를 하게 되어 기쁘다. 최선을 다할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인사했다. 트레저는 음원 발매 2시간 전인 오늘 오후 4시 데뷔 카운트다운 V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에게 먼저 인사한다. 이어 오는 9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음악방송 데뷔 무대를 꾸민다. 'THE FIRST STEP : CHAPTER ONE' 피지컬 음반은 13일 YG셀렉트를 비롯한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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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3만명 몰린 '트롯전국체전', 오디션 새 장 연다

'트롯전국체전'이 트로트 열풍 속에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최근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팔도에 숨어있는 트로트 유망주들이 KBS2 '트롯전국체전'에 지원했다. 유명 연예인들도 있고 유튜버로 활동 중인 트로트 꿈나무들도 다수다. 김호중 외사촌누나이자, KBS 1TV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편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이시현 씨의 출연 소식도 알려진 바 있다. 제작진 또한 새로운 트롯스타 발굴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끼와 재능 가득한 보석 발굴에 힘쓰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트로트 금메달에 도전하세요! 트로트의 본가 KBS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트로트 국가대표를 찾습니다. 전국 팔도에 숨어있는 트로트 유망주는 지금 바로 지원하세요"라는공지문도 올렸다. 11월 방송임에도 지원자 수가 3만 명을 넘었다는 전언이다. '트롯전국체전'은 최고의 가수와 작곡가들이 각 지역에 숨어있는 원석을 발굴, 새로운 신인을 탄생시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톱 아티스트가 지역별 참가자을 선발, 트레이닝을 직접 관리 한다. 각 지역 대표들이 자존심을 걸고 새로운 트로트 스타의 탄생을 위해 조력자로 나선다. 멘토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방식으로 오디션 시장에 새로운 포맷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컨셉트를 통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어, 전국에서 관심이 폭주했다. 제작 소식만으로도 제작에 함께하는 송가인 소속사로 업무 마비가 올 정도의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KBS 내부에서는 쏟아지는 문의에 “아직 제작에 대한 사항만 발표했는데 이처럼 관심이 쏟아지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트롯 부활에 신호탄이 된 ‘미스트롯’ 프로그램에 망설임 없이 투자해 방송업계를 놀라게 했다. 송가인과 정미애, 홍자, 정다경 등 트롯 아티스트들을 철저하게 관리, 서포트하며 ‘미스트롯’ 전국 콘서트 70회 매진이라는 폭발적인 성과를 입증시킨 바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에 자신감을 보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3 12:18
스포츠일반

넷마블 마구마구, 프로야구 개막 이벤트 실시

넷마블은 PC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에서 5일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즌오픈 스타 룰렛 이벤트’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시즌오픈 마구스타’를 획득해 최고등급인 블랙 등급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블랙 교환권을 비롯해 다양한 성장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오는 20일까지 접속하면 유료 치어리더 카드(30일) 1개, 6레벨 부여권, 유망주 5단계 성장권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체형 아이템 이벤트도 진행한다. 체형 훈련 재료 ‘레시피’ 아이템을 9이닝 게임 보상으로 획득이 가능해져 체형 시스템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 이용자는 6일까지 메인로비의 ‘마구뉴스’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해 각 미션 당 250보석을 얻을 수 있다. 지난 4주간 진행됐던 엘리트 포인트 20배 획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05 19:19
스포츠일반

‘만년 하위’ 우리카드 대반전, 주연 나경복 감독 신영철

프로배구 ‘만년 하위 팀’ 우리카드가 1위(21승7패·승점 58)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3위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10연승 등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승승장구 이유로 ‘만년 유망주’ 나경복(26·1m98㎝)의 성장이 꼽힌다. 레프트 공격수인 그는 13일까지 415점으로 득점 6위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송명근(OK저축은행·424점)에 이어 2위다. 공격 성공률도 52.53%로 5위다. 국내 선수 중 정지석(대한항공·55.31%)에 이어 2위다. 지난해 11월 27일 삼성화재전에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1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나경복은 “기록을 가끔 보는데 이번 시즌 순위가 높아서 기분 좋다. 지금부터 더 잘해야 한다. 다른 팀도 시즌 막판 집중력이 좋다. 방심하면 안 된다. 배구 인생에서 올해 가장 많이 인터뷰했다. ‘어느 부분이 달라졌냐’는 질문을 꼭 받는데, ‘자신감’이라고 대답한다. 프로에 온 뒤 기대만큼 못해 많이 위축됐다. 요즘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웃었다. 나경복은 2015년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팀이 하위권을 전전하다 보니 그의 성장도 더뎠다. 그는 “프로선수가 됐을 때는 꿈이 컸는데, 코트에 나갈 때마다 잘 못 하고 팀도 지면서 점점 위축됐다. 나중에는 ‘경기에 나가기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나경복은 대학 시절 레프트와 라이트 포지션을 오갔다. 프로에서는 주로 레프트를 맡았다. 레프트는 공격과 수비를 다 잘해야 한다. 특히 서브 리시브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의 리시브 성공률은 4시즌 평균 19%다. 그는 “강서브가 날아오면 놀라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공을 받다 보니 범실이 많았다. 훈련도 많이 하고 영상도 많이 봤지만, 기량이 늘지 않아 답답했다”고 말했다. 공격도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소셜미디어는 욕설 댓글로 도배됐다. 개인 메시지(DM)로 욕설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성격이 단순한 편인데도 스트레스가 심해 계정을 다 삭제했다. 기사 댓글도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을 만나면서 배구 인생이 바뀌었다. “나경복을 주전 레프트로 쓰겠다”고 선언한 신 감독은 원석인 그를 보석으로 세공하기 시작했다. 공격 때 정점에서 스윙하지 않는 것, 리시브 때 손으로만 받으려고 하는 것 등 나쁜 버릇을 짚어내 고치게 했다. 나경복은 “정점이라 생각하고 공을 쳤는데, 그게 아니었다. 리시브는 마음이 다급해지다 보니 손만 내밀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그에게 ‘공이 올 때 발을 먼저 이동한 후 받으라’고 강조했다. 스윙과 리시브 폼을 고치기 위해 나경복은 구슬땀을 흘렸다. 신 감독이 미세한 잘못을 일일이 고쳐줬다. 스윙은 많이 좋아졌다. 리시브는 여전히 부족하다. 얼마 전부터 신 감독은 서브 리시브 담당인 그와 이상욱, 황경민 등 3명에게 ‘커피 내기’를 시켰다. 그날 리시브 성공률이 가장 낮은 사람이 선수단에 커피를 내는 거다. 그는 “내기를 하다 보니 잘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웃었다. 그의 이번 시즌 리시브 성공률은 31.36%로, 과거보다 크게 올랐다. 나경복은 “감독님 아니었으면 이렇게 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신 감독에게 고마워한다. 고마움을 갚기 위해 꼭 우승하겠다는 다짐이다. 신 감독은 감독으로 11시즌을 보냈고, 8차례나 ‘봄 배구’를 했지만, 우승이 없다. 나경복은 “감독님에게 붙은 ‘봄 배구는 해도 우승은 못 한다’는 꼬리표를 꼭 없애 드리겠다. 기회가 왔을 때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2.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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