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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시선] 방탄소년단 RM, 때아닌 이슬람 혐오?…도 넘은 억측 멈춰야

억측이 도를 넘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때아닌 이슬람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6일 RM이 팬들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SNS 라이브 방송이었다. 이때 RM은 프랭크 오션의 ‘배드 릴리전’(Bad Religion)을 추천했다.이후 적지 않은 이슬람 신도들이 SNS를 통해 RM이 이슬람을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SNS에는 ‘RM은 무슬림에게 사과하라’(RM APOLOGIZE TO MUSLIMS)는 내용의 사과 요구 해시태그가 오르기도 했다. ‘He said allahu akbar, I told him dont curse me’(그가 신은 위대하다고 말했고 나는 그에게 욕하지 말라고 했다), ‘If it brings me to my knees Its a bad religion’(나를 무릎 꿇게 하는 종교는 나쁜 종교) 등의 가사가 등장한다는 이유에서다.‘allahu akbar’(신은 위대하다)는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자살 테러 때 외치는 말로 악명이 높고 이에 대해 ‘욕하지 말라’라고 반응한 것을 혐오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원곡자 프랭크 오션에 따르면 ‘배드 릴리전’은 동성애자인 남성의 가슴 아픈 짝사랑에 관한 노래다. 특정 종교를 비하하거나 비난할 의도가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RM의 추천에 대해서도 “해당 노래는 이슬람 혐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부정적인 의도를 전달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동성애자의 투쟁을 다루고 있다”는 아미(공식 팬덤명)의 변호가 잇따랐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논란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결국 RM은 지난달 30일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이슬람 종교를 모욕했다고 하는데 난 그러지 않았다. 어떠한 목적이나 의도가 없었다. 노래일 뿐이다. 난 모든 신념과 종교를 존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과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말하는 것”이라며 “나는 30세이며 내 의견과 진실을 표현할 수 있다.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내 말을 추측하고 가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스타의 언행은 대중에게 큰 파급력을 미친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스타인 만큼 그들의 언행은 글로벌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보다 큰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그러나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했다는 것만으로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 받는 현재 상황은 다소 황당하다. 음악적 취향까지 해명해야 하는 RM은 뭘 해도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일명 ‘억까’(억지로 까다)의 대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더 큰 문제는 RM이 입은 피해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이다. RM은 억측으로 인해 일부 네티즌에게 이슬람 혐오가 담긴 곡을 추천한 사람으로 인식됐다. RM의 진심 어린 당부가 억측만큼 많은 사람에게 닿을지는 미지수다.스타라고 해서 억측과 비판, 비난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타 종교에 대한 존중은 필요하나 논란을 야기하는 억측, 이를 통한 무차별적인 비난도 자제돼야 한다. 억측이 퍼지면 많은 대중이 사실로 인식을 하고 이를 통해 해당 종교도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04 05:20
연예일반

[위클리 K팝] 피프티 피프티, 이변 없는 항고→방탄소년단 RM, 이슬람 혐오 논란 해명

어김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K팝 시장. 이번 주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한 주의 K팝 이슈를 모아 전달합니다. ◇피프티 피프티, 이변 없이 항고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했다.피프티 피프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바른은 측은 “피프티 피프티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이어 재판부 결정문을 인용해 “음반·음원 수입에 관한 정산구조, 음원 유통사가 지급한 선급금 중 피프티 피프티 제작을 위해 사용된 내역 및 항목에 대한 미고지, 그와 관련된 채무자 대표이사의 배임 여부 등에 대해서는 본안소송의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쟁점은 법률대리인이 심문재개신청을 통해 소명 기회를 요청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츄 전속계약 승소 판결 불복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의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전속계약 소송 결과에 불복했다.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내부 경영 실태가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츄가 수익 정산, 신뢰 파탄 등을 이유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고 폭로하며 그룹과 소속사 퇴출을 알렸다.약 2년간의 법정 분쟁 끝 지난달 17일 재판부가 원고 승소 판결을 하며 츄는 자유의 몸이 됐다. ◇라이즈, 사생활 사진 유출에 데뷔 몸살그룹 라이즈 승한이 데뷔 전부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승한이 한 여성과 침대에 누워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이 유포됐다. 이후 승한은 네이버·플레이리스트의 K팝 차트쇼 ‘엔팝’(NPOP) 사전 녹화에 불참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몸살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들었으나 사생활 사진 유출 여파로 불참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 무단 유출 및 유포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범죄 사실이 확인되는 건에 대해 모두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승한도 입을 열었다. 승한은 라이즈 공식 SNS를 통해 “데뷔를 앞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적인 일로 팀에 피해를 끼쳤고 멤버들과 회사 직원들에게도 실망하게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의 지난 시간과 행동을 돌이켜보며 많이 반성했다. 라이즈라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상황에 있어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RM, 이슬람 혐오 논란 해명그룹 방탄소년단 RM이 때아닌 이슬람 혐오 논란을 해명했다.앞서 RM은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프랭크 오션의 ‘배드 릴리전’(Bad Religion)을 추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나를 무릎 꿇게 하는 종교는 나쁜 종교’ 등의 가사가 이슬람에 관한 혐오를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RM의 해명을 요구했다.RM은 지난달 30일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이슬람 종교를 모욕했다고 하는데 난 그러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어떠한 목적이나 의도가 없었다. 노래일 뿐이다. 난 모든 신념과 종교를 존중한다”며 “내 말을 추측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02 12:03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RM, 이슬람 혐오 논란에 “노래 추천일 뿐, 모욕 의도 없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이슬람 혐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지난 16일 RM은 자신의 SNS에 프랭크 오션의 노래 ‘배드 릴리전’(Bad Religion)을 공유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배드 릴리전’ 노래 가사에 이슬람 종교를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드 릴리전’에는 “나를 무릎 꿇게 하는 종교는 나쁜 종교다”라며 이슬람 종교를 암시하는 가사가 나온다. 프랭크 오션은 자신의 성 정체성과 내적 갈등을 가사에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RM에게 ‘배드 릴리전’을 추천한 이유를 해명해달라는 요구가 쏟아졌다. 지난 30일 RM은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슬람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M은 “종교를 모욕했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나는 모든 신념과 종교를 존중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게 전부”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만, 결코 그런 의도는 없었다. 1%도 종교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또 RM은 자신이 종교 비하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노래를 추천한 것임을 표명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RM은 “나는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말하는 것이다. 나는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단호하게 답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31 18:21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이슬람이 바꾼 영국축구문화③

영국에서 기독교와 축구는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였다. 특히 19세기에 나타난 '강건한 기독교(Muscular Christianity)' 운동은 대중의 인격 발전과 건강을 위해 규율, 자기희생,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스포츠를 장려했다. 이에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셀틱과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 사우스 햄튼 등이 교회의 주도로 창단했다. 이렇듯 영국축구의 곳곳에서 기독교 문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우수한 기량을 가진 무슬림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꾸준히 늘어나면서 영국축구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EPL에서 경기의 최우수 선수(MOTM, man of the match)로 선정되면 부상으로 샴페인 한 병이 수여됐다. 하지만 무슬림 선수들에게 술은 금지된 음식인 하람(haram)에 속한다. 2012년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었던 야야 투레는 뉴캐슬을 상대로 두 골을 기록, MOTM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투레는 TV인터뷰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상을 받기를 정중히 거절했다. 이를 계기로 샴페인을 부상으로 주는 전통이 사라졌다. 지금은 MOTM이 작은 트로피를 받는다.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독일축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의 스타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프랭크 리베리는 알제리 출신의 여자 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2005년 무슬림으로 개종했다. 2012~13시즌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자 제롬 보아텡이 동료인 리베리에게 맥주를 부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무슬림인 자신에게 술을 부은 보아텡에게 단단히 화가 난 리베리는 "그와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도박회사들이 EPL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 클럽의 주요 셔츠 스폰서로 등장하자, 무슬림 선수들은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된다. 도박회사를 홍보하는 것은 이슬람 교리와 어긋나기 때문이다. 프랑스 출신 무슬림으로 EPL의 토트넘을 거쳐 라리가의 세비야에서 활약했던 프레데리크 카누테라는 선수가 있었다. 그는 세비야가 온라인 도박 업체 888 com와 셔츠 스폰서십 계약을 맺자, 셔츠를 임의로 개조해 스폰서 로고가 잘 안 보이게 했다. 이에 세비야는 어쩔 수 없이 카누테에게만 스폰서 로고가 들어가지 않은 셔츠를 매 경기 지급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무슬림 선수들은 클럽의 스폰서십 계약은 자기들이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골 세리머니는 경기에서 무슬림 선수들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무슬림 선수들은 골을 기록한 후에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잠시 땅에 머리를 대는 동작을 한다. 수주드(sujood)라 불리는 이러한 의식은 무슬림이 신 앞에서 느끼는 겸손함을 보이는 예배 행위다. 수주드를 행할 때 무슬림 선수의 얼굴은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를 향한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로 BBC의 축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 오프 더 데이(Match of the Day)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게리 리네커는 2012년 이러한 수주드 의식을 빗대어 “잔디를 먹고 있다(eating grass)”고 농담한 적이 있었다. 이에 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리네커는 자신의 부주의를 사과했다. EPL에서 무슬림 스타들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이슬람의 관행에 친숙해지고 있다. 공원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이 골을 넣은 후 기도하는 의식을 흉내 내기도 한다. 아울러 살라가 리버풀 FC에 합류한 이후로 리버풀 지역에서 반 이슬람 혐오 범죄가 약 19%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에서 반(反) 이슬람 정서는 여전히 강하다. 이영표 선수의 토트넘 동료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미도(Mido)란 선수가 있었다.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팬들로부터 “너의 엄마는 테러리스트”라는 조롱을 비롯해 여러 차례 반 무슬림 학대를 받았다. 2019년 리버풀의 영웅인 살라도 런던 원정 경기 중 웨스트 햄의 팬들로부터 무슬림을 비하하는 욕설을 듣기도 했다. 잉글랜드의 중부지역에 위치한 레스터는 이민자에게 개방적인 도시이다. 이로 인해 레스터에서 무슬림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은 약 19%에 이른다. 따라서 레스터 시티의 경기 중에는 상대방 팀 팬들이 ‘레스터 탈레반’이나 ‘폭파범으로 가득 찬 도시(Town full of bombers)’라는 야유를 퍼붓기도 한다. 현재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는 이슬람이다. 2000년대 들어 이슬람 인구는 비(非) 이슬람 인구보다 10배 가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슬람의 영향으로 영국축구문화가 변하고 있듯이, 영국의 대중문화와 정치도 계속해서 이슬람화 되어가고 있다. 유럽이 이슬람화 되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유라비아(Eurabia)라는 신조어도 있다. 유라비아의 수도는 런던이스탄(Londonistan)이 될 것이라 한다. 지금같이 세계화와 다문화가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에서 특정 종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건 쉽지 않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무슬림 이민자들은 기존 사회와 잘 융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더 염려스러운 점은 젊은 무슬림들이 더 과격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007년 발표된 조사에 의하면 영국에 사는 16~24세 무슬림들의 40%가 이슬람 율법을 영국 법보다 중요시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같은 대답을 한 55세 이상의 무슬림들은 17%에 그쳤다. 아울러 무슬림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면 죽음으로 이를 다스려야 한다는 대답이 젊은 층에서는 무려 36%가 나왔다고 한다. 영국정부의 다문화 정책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사다. 유럽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슬람 인구가 이렇게 영국 혹은 유럽에 많아 진 것은 결국 그들이 자초한 결과이다. 영국인들은 과거 식민지 지배를 통해 진 원죄를 지금 갚고 있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0.12.16 06:00
경제

대통령이 흡연하던 시민을 지목, 벌금을 매겼다

담배 혐오자로 알려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카페 발코니에 나와 담배를 피우고 있던 한 시민을 지목해 벌금형을 받도록 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의 에센레르 구의 상가를 걸어가다가 한 카페의 지붕 있는 2층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대통령은 멈춰서서 그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 (그렇게 담배를 피우면) 벌금을 내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은 이어 에센레르 구청장을 불러 "경찰은 어디 있느냐"고 묻고 "이는 잘못된 것이며 저 남자는 뻔뻔스럽게도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비난했다.대통령은 이어 "저 뻔뻔스런 남자는 대통령이 하지 말라는 데도 저기 앉아서 계속해서 담배를 피고 있다"고 역정을 냈다.카디로 톱바시 이스탄불 시장은 저 남자가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을 약속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화를 누그러뜨리려 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흥분한 채 경찰에게 현장에서 벌금을 물릴 것을 명령했고 경찰은 대통령이 떠난 뒤 그에게 90터키리라(약 4만30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터키에서는 2009년부터 공공건물과 카페, 식당 등의 실내는 물론 일부 지붕이 있는 실외공간에서도 흡연이 금지됐다.에르도안 대통령은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까지 개입해 공식적으로 세속국가인 터키의 이슬람화를 꾀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담배를 혐오하는 그는 흡연의 위험이 "테러리즘의 위협보다 더 크다"고 말하기도 했고 올해 7월에는 팔에 문신을 한 터키 국가대표 청소년 축구선수에게 건강에 위험하다며 충고한 적도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1.04 13:07
경제

노르웨이 테러범 ‘한국처럼 돼야 한다?’

93명의 목숨을 앗은 노르웨이 테러범이 범행 선언문에서 '한국처럼 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24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러범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은 범행 2시간40분 전에 '2083:유럽독립선언'이라는 선언문을 인터넷에 올렸다. 내용은 오는 2083년까지 유럽 각국이 극우 보수 정권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 무슬림 이민자를 내쫓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중동 이슬람 국가들을 제압할 수 있는 새로운 유럽을 탄생시켜 기독교 문화를 바로세워야 한다는 것. 특히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면서 이는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여권 신장 운동 탓이며 가부장제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가부장제 회복이 대안이며 일본이나 한국 모델이 해결책"이라며 유럽이 일본이나 한국같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보수주의와 민족주의와 가까운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빅은 친구들이 동등한 경제권과 성적 자유를 주장하는 여자들과 사귀며 겪는 고민도 소개하면서 "친구들 가운데 나만 여자 친구가 없다. 2011년 8월부턴 어떻게든 여자를 만날 것"이라고 신변 얘기를 털어놓았다. 브레이빅은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 오슬로 정부청사의 자동차 폭탄테러에 이어 30㎞ 떨어진 우토야섬의 청소년 캠프에서 참가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질렸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1.07.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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