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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가 안 옵니다" 현실성 떨어지는,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 [IS 포커스]

프로야구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해 11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시즌부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소속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6주 이상 이탈할 경우 '대체 선수'로 빈자리를 채우는 방법.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대체 선수를 활용한 건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최대 2회)에서 차감하지 않는다. 제도 신설에 따라 '구단이 계약하는 외국인 선수는 3명을 초과해선 안 된다'는 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도 '일시적으로 3명을 초과할 수 있다'며 일부 손질했다.개막 두 달째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선수 부상이 KBO리그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두산 베어스는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통증 탓에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공백이 한 달 이상 길어진 상태. KIA 타이거즈도 지난 10일 윌 크로우가 팔꿈치 인대 손상 문제로 1군 제외됐다. 나흘 뒤 미국으로 출국한 크로우는 미국에서 주치의 검진을 받고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투구 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웨스 벤자민(KT 위즈)은 구단에 3주 휴식을 요청했다. 그런데 부상자가 나오더라도 대부분 대체 외국인 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 외국인 스카우트 A는 "(대체 선수라는 조건에) 선수들이 안 온다"며 "미국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수를 빼 오는 건 언감생심이다. 조건을 생각하면 독립리그를 비롯한 변방 리그를 물색해야 하는데 멕시코리그도 요즘 괜찮은 선수들은 월에 2만 달러(2700만원)는 받는다"고 밝혔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교체 외국인 선수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1억3000만원)로 제한한다.대체 선수의 특성상 금액을 쪼개 사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건은 더욱 열악하다. A는 "국내 구단은 활동하는 스카우트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독립리그 등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선수 찾는 게 쉽지 않다. 차라리 (마이너리그를 물색해) 부상 선수를 완전히 교체하는 게 낫다"며 어려움을 전했다.외국인 스카우트 B는 "짧은 기간 뛰고 그 이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떤 선수가 선뜻 오겠냐"고 되물었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대체 선수의 신분은 애매해진다.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대체 선수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영입하더라도 전력에 큰 보탬이 될지 미지수다. A는 "국내 선발보다 못한 선수가 로테이션만 도는 건 의미없지 않은가"라며 "6주 정도 빠진다는 건 엄청난 타격이다. 차라리 부상 선수를 교체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7 12:16
산업

조석래 '우애' 당부 유언에도 법정 대면 등 효성가 '형제의 난’ 지속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유언장을 통한 아버지의 당부와는 상반된 행동을 보이는 형제들을 저격했다. 최근에도 형제들이 법정에서 대면하는 등 효성가 ‘형제의 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16일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최근 유언장을 입수해 필요한 법률적 검토 및 확인 중에 있다”며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상당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한 바 현재로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형제의 난’을 촉발했던 차남이 다시 반기를 들면서 효성가 형제의 상속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지만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며느리와 자녀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빈소에 왔던 그는 5분간 조문만 하고 떠났고, 이후 아버지의 발인 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현준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조 전 부사장은 강요미수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현상 효성 부회장과 법정에서 대면하기도 했다. 이처럼 10년간 고소·고발이 이어지며 갈등이 빚어지자 조석래 명예회장은 별세 전 가족간 화합과 형제간 우애를 당부하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조석래 명예회장은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의 입회하에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언장에는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유언장에는 조현문 전 부사장에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명시됐다. 유류분은 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족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상속분이다. 자녀와 배우자의 경우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을 보장받는다.조석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효성 10.14%,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이다.법정 상속 비율에 따르면 부인 송광자 여사와 세 아들이 1.5 대 1 대 1 대 1 비율로 지분을 물려받는다. ㈜효성의 경우 송 여사 3.38%, 삼 형제 2.25%씩이다. 조현준 회장은 16일 한국무역협회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있어 귀국 후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재계 관계자는 “형제들의 법정 싸움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갈등 봉합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우애 강조’의 유언이 있었지만 법정에서 법리적 싸움은 지속될 것”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07:00
산업

정부, 알리·테무 직구 문턱 높인다…"안전인증 없으면 금지"

앞으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들어오는 직접구매(직구) 물품 중 국가인증통합마크(KC인증)가 없는 국민 안전·건강 위해성이 큰 80개 품목에 대해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정부는 16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그간 해외 직구가 아닌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은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 등을 거쳐 국내에 유통됐으나 해외 직구를 통한 제품은 별도의 안전 확인 절차 없이 국내에 반입됐다.그러나 최근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을 통한 해외 직구가 급증하고, 인체에 해롭거나 위험한 제품의 반입도 덩달아 늘자, 앞으로는 해외 직구 제품도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유모차와 장난감 등 어린이용품 34개 품목, 미인증 제품을 쓰면 화재·감전 우려가 있는 전기온수매트 등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은 KC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된다.또 가습기용 소독·보존제 등 생활화학제품 12개 품목도 신고·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구를 금지하기로 했다.안전 인증을 받았더라도 유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하는 조처도 함께 시행된다.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위생용품은 1천50종의 사용 금지 원료를 포함했는지 검사해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국내 반입을 금지한다.장신구와 생활화학제품 등도 모니터링과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유해 물질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은 국내 반입을 차단한다.아울러 해외 직구로 급증하는 가짜 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플랫폼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허청·관세청 보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차단 시스템을 이달 중 도입할 예정이다.연내 상표법 개정을 통해 플랫폼 기업이 가품 차단 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해외 플랫폼에 의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현재 조사 중인 플랫폼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와 애플리케이션 접근 권한 미고지 여부 등을 올해 상반기 중에 공표할 계획이다.정부는 해외 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구제와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플랫폼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지정된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 구제를 담당하면서 KC 미인증 제품 판매 정보 삭제, 불법 제품 및 가품의 유통 차단 조치를 이행하게 된다.또 정부는 현재 부처별로 산재한 해외 직구 정보에 대해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소비자24'에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개편된 소비자24는 이날부터 가동된다.정부는 위해 물품 반입 차단에 최적화한 통관 플랫폼도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6 16:24
산업

효성 조석래, 세 아들 우애 당부하는 유언장 남겨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작고하기 전인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 입회하에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서 조 명예회장은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명예회장은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그는 의절 상태인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분은 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족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상속분이다. 자녀와 배우자의 경우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을 보장받는다.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했다.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은 조 명예회장 별세 당시 유족 명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이미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그룹과의 관계를 정리한 바 있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효성 10.14%,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이다.법정 상속 비율에 따르면 부인 송광자 여사와 세 아들이 1.5 대 1 대 1 대 1 비율로 지분을 물려받는다. ㈜효성의 경우 송 여사 3.38%, 삼 형제 2.25%씩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6 08:37
산업

공정위, 알리·테무와 '안전 협약' 체결…"위해 제품 차단 강화"

정부가 대표적인 중국 e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서울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알리·테무와 '자율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국내에서 제품 안전 관련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해 제품의 국내 유통·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협력 강화가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정부는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인 '소비자24'를 통해 위해 제품 정보 등을 수집하고, 이를 플랫폼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알리·테무는 제공받은 정보를 입점 업체 및 소비자에게 공지한다.정부와 알리·테무는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해 제품이 유통·판매되고 있는지를 각각 모니터링한다.모니터링 결과 위해 제품의 유통·판매가 확인되는 경우 정부는 알리·테무 측에 해당 정보를 제공, 판매 차단을 유도한다. 알리·테무 측 역시 자체 모니터링에서 위해 제품이 발견되면 자율적인 판매 차단 조치를 실행한다.공정위는 자율 협약의 조기 정착 및 실효성 강화를 위해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소통할 계획이다.협약 이행을 위해 관계부처 및 소비자단체 등과 위해 제품 유통·판매 차단 시스템의 운영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위해 물품 적발 시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적극 조치할 방침이다.공정위는 "소비자의 안전 확보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데 있어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자율 협약은 기존 체결된 국내 오픈마켓 등과의 자율 협약과 함께 온라인 유통거래 전반에서 소비자의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3 17:51
e스포츠(게임)

게임산업 산학연, ‘K게임 위기’에 머리 맞댔다

게임산업 산학연 단체들이 한국 게임산업이 직면한 위기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게임정책학회는 지난 9일 '제3회 게임산업정책 연합 워크숍'을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게임산업정책 연합 워크숍'은 한국게임정책학회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게임문화재단,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게임이용자보호센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등이 함께 행사를 주관했다. 이들은 게임업계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진행했다. 1주제 발제로 나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김남걸 본부장은 '콘솔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의 한국의 현 위치와 비전, 이를 위한 지원안에 대해 얘기했다. 김남걸 본부장은 모바일 게임에 편중된 국내 시장 환경과 글로벌 경쟁사의 국내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 글로벌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이용자 감소 등 국내 기업들의 수익률 악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콘솔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22년 기준 아직 1.5%에 불과해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남걸 본부장은 “현재는 각 기업의 콘솔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력, 플랫폼사와 협업 경험 등 전반적인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기획, 제작,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다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 기존 게임 개발보다 큰 제작비 등을 고려한 다변화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우리 게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콘솔게임을 집중 육성하는 2024년~2028년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이 발표되며, 특히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콘솔게임' 지원이 집중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2주제 발제자로 나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김범수 본부장은 '확률정보 표시제도 시행과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이어갔다.김범수 본부장은 확률정보 표시제도 시행 법령 개정의 배경으로, 확률 표기 준수 여부 모니터링 전문 조직 신설과 관련 협단체 협업을 통해 기존 민간 자율규제의 실효성과 한계점을 보완, 보다 강화된 모니터링을 추진해 이용자 권익을 적극 보호해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려는 방향성에 대해 얘기했다. 김범수 본부장은 현재 국내 확률형 아이템 관련 민원 동향을 전하기도 했다. 확률 미표시(60%), 확률 조작(30%), 기타(해설서, 광고 10%) 순으로, 이와 맞물려 게임사의 민원 동향 역시 확률형 아이템별 표시 방법에 대한 문의(50%), 게임사 또는 게임별 확률형 아이템 표시 대상에 대한 문의(30%), 해설서 기준, 설명회, 게임광고 표시 등에 대한 문의(20%)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범수 본부장은 “산업의 발전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실무적으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로 임할 것”이며, “제도, 이용자, 산업, 관리적 측면 전방위로 노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3주제 발제자로 나선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김상희 대외팀장은 '게임이용장애 진행 경과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사인분류(ICD-11)를 채택하기까지 경과를 설명했다.올해 1월 WHO가 120여 개국에서 ICD-11을 도입함을 발표하고, 이어 3월에는 ‘정신·행동·신경발달 장애 진단가이드(CDDR)’를 발표한 동향도 함께 전했다.국내 동향과 관련해서는 업계는 물론 국회와 한국 게임이용자도 게임질병코드 국내 도입을 적극 반대하고 있으며 관련 법률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추진되었음을 공유했다. 김상희 대외팀장은 “제9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검토와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희 대외팀장은 “WHO가 업계와의 대화는 단절한 채 일방적인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으나 ICD-11 반영은 어디까지나 의무가 아닌 '권고'의 개념임을 인지하고 국내 도입 반대에 대한 과학적인 반박 자료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 발제와 함께 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이승훈 안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신동 한국외국어대 교수, 하성화 변호사(법무법인 화현)가 토론자로 참여했다.한국게임정책학회 이재홍 회장(숭실대 교수)은 "이번 워크숍은 게임관련 유관 기관 및 협단체가 위기에 빠진 게임산업의 핵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한국게임정책학회는 앞으로도 이 행사를 게임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모든 게임인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13 11:45
산업

CU, 가맹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진행

편의점 CU가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가맹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난달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가맹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점포 운영의 전반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CU는 각 분야별 전문가를 섭외해 노무, 세무, 배달서비스 운영 등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기초 지식뿐만 아니라 유통 트렌드, 소비자 구매 심리 등의 점포 운영 노하우도 제공하고 있다.서울, 부산에서 이틀간 진행된 첫 오프라인 교육의 참석 인원은 총 200여 명이었고 타 지역에서도 현장 교육을 듣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총 교육 참석 인원도 지난해 월평균 600명대 였지만 올해 월평균 1000여 명까지 늘어 올 1분기 총 4300여 명의 가맹점주가 교육을 수강했다.이 밖에도 CU는 가맹점의 경쟁력과 매출 향상을 위해 각종 제도와 내외부 컨설팅 등을 시행하며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제공해왔다.CU는 올해 2월부터 점포 운영이 우수한 점주로 구성된 ‘가맹점주 자문 연구단’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련 안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각 분야 담당자들과 함께 다방면의 검증을 거쳐 상세 적용을 검토한다.또 CU는 운영 미숙, 상권 변화 등으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가맹점들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CU JUMP UP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7백 여 점포는 평균 20% 가량 매출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CU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맹점의 상황을 고려해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 접점의 최전선에 있는 가맹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2 09:08
산업

한미약품,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2상 변경 없이 지속 진행

한미약품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8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MASH 치료제 후보 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 2상을 계획 변경 없이 지속 진행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IDMC는 진행 중인 임상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 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무작위, 이중맹검 등 방식으로 진행되는 임상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한미약품은 IDMC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같이 권고했다고 전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를 돕는 GLP-1,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FDA와 유럽 EMA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에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IDMC의 지속적 개발 권고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뿐 아니라 2020년 8월 미국 MSD에 1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역시 M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MSD 주도로 글로벌 2b상에 돌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8 14:27
연예일반

진조크루 ‘KCC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 초청 공연.. “에너지 넘치네”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레이킹 팀 진조크루가 140주년을 맞이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KCCI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에 초청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지난 4월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국내 정재계 인사와 해외 주요 인사 총 270여 명이 참석했다.진조크루는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의견 교류의 자리로 마련된 무대에서 외교부 등과 함께 해외사절단 역할로 인정받고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활기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헌준 단장은 “브레이킹은 세계인을 활력 있게 연결하는 장르라고 자신합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저희 퍼포먼스를 통해 전달되는 에너지를 받아 긍정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진조크루는 세계 유일한 그랜드스램을 달성한 팀이자 JTBC ‘쇼다운’ 우승팀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레이킹 팀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1 15:50
산업

한화오션 262%, 올해 1분기 기업의 절반 이상이 '깜짝 실적'

지난달 말까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중 절반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이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기업 가운데 1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잠정 기준)을 발표한 기업은 모두 72곳이다. 이중 매출액만 발표한 서울반도체를 제외한 71곳 가운데 51곳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그중에서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기업은 36곳에 달했다.기업별로 보면 한화오션이 컨센서스(146억원)의 3.6배에 달하는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분기(영업손실 628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2조28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은 환율의 도움이 크고, 이익이 회복의 초입 단계로 절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비율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화시스템(70.1%), LX하우시스(66.5%), SK이노베이션(57.4%), HD현대일렉트릭(54.7%), 효성티앤씨(51.2%)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5.5%), SK하이닉스(55.6%)는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채울 정도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여기에 아모레퍼시픽(42.8%), LG에너지솔루션(38.2%), 포스코퓨처엠(36.3%), LG생활건강(16.6%) 등 실적 우려가 있던 업종에서도 깜짝 실적이 나왔다. 반면 HD현대중공업(-55.8%), 에스원(-18.5%), 대우건설(-17.3%), 현대로템(-17.2%), SNT모티브(-14.4%), HDC현대산업개발(-13.6%) 등 20개 기업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조사 대상인 71개사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평균 17.6%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올해는 과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비율 평균인 2.9%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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